中-EU 투자 협정 체결
어제 중국과 EU간의 포괄적 투자 협정 체결 합의가 있었죠.
시진핑 국가 주석, 메르켈 독일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겸 EU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 주요 정상들간의 화상회의를 통해 나온 합의입니다..
7년간 논의해온 투자 협정이 드디어 합의되며 기존 해외 기업이 중국에 진출할때 중국 기업과 합작 투자사를 설립하는 조건과 강제 기술이전과 같은 규제들이 폐지될 예정인데요.
협정이 발효되면 시장 개방을 통해 EU 기업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권이 개선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EU 기업들은 중국에 전폭적인 투자와 함께 시장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일 증가하는 中 투자 매력도, 어떤 기업에 투자?
또한 연말 중국 증시를 끌어올린 호재가 발생했죠.
바로 중국 연기금의 주식 투자 비율 상향 발표입니다.
기존 중국 연금 자금의 30%를 주식에 투자하던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앞으로 최대 40%를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본토 A주 및 홍콩 H주에 막대한 자금 유입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또한 미국의 막대한 재정 부양책에 따라 달러화는 지속적인 약세에 들어섰으며 달러 매도 포지션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며 약달러 헷지 수단으로 비트코인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 매력도는 하락할 수 밖에 없고 유럽과 아시아 신흥시장이 투자 매력도가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그중 당연히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인데요.
중국은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주요국중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 성장을 보였고 이에 따라 이미 수 많은 글로벌 자금들이 중국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달러/위안 환율은 현재 6.5위안대로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 매력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보고 있습니다.
중국에 투자한다면 위안화 강세에 따른 추가 수익을 누릴 수 있는 본토 A주의 매력도가 당연 높습니다.
그중 BYD, 간펑리예, 창신신소재(은첩고분), 국헌하이테크와 같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 체인들의 투자 매력도가 높으며 LONGi와 같은 태양광 기업 본토 대장주 역시 업황이 워낙 좋아 투자 매력도가 높다 보고 있습니다.
또한 연기금의 추가 자금 유입이 나타나면 귀주모태주, 중국국제여행과 같은 백마주(우량주) 위주로 자금 유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에 백마주 투자 매력도 역시 높은 상황입니다.
중국 투자에 있어 홍콩 H주 역시 빠질 수 없는데요.
홍콩달러는 달러와 페그제를 맺어놓아 약달러의 아쉬움이 남긴하지만 텐센트, 메이투안 디엔핑, 샤오미와 같은 중국 기술주들이 대거 홍콩 증시에 포진해있어 빼놓을 수 없겠죠.
과거 포스팅한 프라다처럼 중국 외 기업이 홍콩에 상장한 경우도 있지만 길리자동차와 같은 중국 본토 기업들이 홍콩에 상장된 경우가 많아 중국 연기금의 추가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허나 많은 분들이 본토 A주와 홍콩 H주 투자는 등한시하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국내에는 해외주식 투자에 있어 미국 주식 투자를 주로 하니 미국 시장에 상장된 중국 ADR 역시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달러 약세에 따른 달러 매도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달러로 중국 ADR을 투자하면 된다 보고 있는데요.
알리바바, JD닷컴 등 다양한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투자매력도가 여전히 높다 보는 기업은 비리비리 입니다.
비리비리는 포스팅을 여러번해서 잘 알텐데요.
디지털 광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현재 MAU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비리비리는 지속적으로 광고 매출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중국 최고의 성장주중 하나라 보고 있습니다.
중국 ADR 투자에 있어서 전자상거래 기업들 역시 절대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 반독점 이슈로 조정을 보인 알리바바를 비롯해 올해 폭발적인 유저 증가를 기록한 핀뚜어뚜어와 JD닷컴과 같은 기업들 역시 장기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죠.
특히 핀뚜어뚜어는 폭발적인 유저 증가와 매출 증가도 있었으나 최근 알리바바 반독점 이슈와 함께 수혜 기업으로 재조명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개인적으로 기술 패권 전쟁 시대에 반독점으로 알리바바를 해체할 가능성은 없다 보고 있기에 알리바바를 매수하는게 좋다 보고있지만 대다수 투자자들은 관련주를 찾고 수혜주를 찾는 모습입니다.
핀뚜어뚜어가 알리바바 반독점 규제 수혜주라 각광받는 모습을 보고 해당 논리대로라면 아랫단의 기업들 역시 수혜주가 맞지 않나 싶어 알리바바, JD, Pinduoduo 뒤를 잇는 Suning과 Vipshop을 알아보고자 하는데요.
Suning은 중국 본토에 상장되어 있으나 Vipshop은 ADR로 미국에 상장되어 있어 이를 살펴보겠습니다.
e-커머스 붐과 함께 결국 성장하는 VipShop
Vipshop.com을 운영하는 Vipshop Holdings는 중국내 전자상거래 점유율 약 1%를 차지하는 기업입니다.
당사 IR을 보면 Marketplace에 알리바바 타오바오, 티몰 그리고 핀뚜어뚜어를 대표 기업으로 꼽고 General B2C에 JD닷컴을 꼽고 Vipshop은 온라인 할인 판매의 대표 기업이라 홍보하고 있는데요.
알리바바, JD닷컴, 핀뚜어뚜어 역시 전폭적인 할인을 하기에 크게 와닿는 내용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과거 핀뚜어뚜어가 처음 등장하며 알리바바와 JD닷컴을 능가하는 파격적인 비즈니스 모델처럼 독특함이나 눈에 띄는 해자가 존재하지 않는 평범한 e커머스 기업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e커머스는 아직도 걸음마 수준일정도로 막대한 성장여력이 있기에 평범한 e커머스 기업도 성장을 보이긴 할 것입니다.
알리바바, JD닷컴, Pinduoduo 모두 기업을 평가할때 우선적으로 보는 자료는 Active Customers 입니다.
활성 고객 증가는 매출로 직결되기에 상당히 중요한 데이터인데요.
Vipshop의 2020년 3분기 활성 고객은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4340만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해서도 약 500만명이 증가하며 성장 가속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허나 중국의 인구와 Vipshop의 사업 연도를 생각해보면 4340만명은 너무나도 적은 숫자인데요.
7억명이 넘는 활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알리바바와 핀뚜어뚜어를 생각해보았을때 Vipshop은 갈 길이 멉니다.
투자 포인트를 찾으라면 직전 분기대비해서 활성 고객 증가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는게 눈에 띄는 포인트입니다.
VIPshop의 3분기 총 주문량은 1억7280만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하며 포스트 코로나 특수를 보고 있습니다.
허나 직전 2분기가 1억7050만건이란걸 감안했을때 주문량 성장세가 뛰어난 수준은 아닌거 같습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의 성장을 보였으나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약 1% 감소하며 약간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2분기에는 618데이 행사가 있었기에 기고효과가 나타났을 수 있습니다.
VIPshop의 4분기 가이던스입니다.
전년 동기대비 15~20%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4분기 광군제 및 연말 쇼핑시즌에 따라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번 연말 쇼핑은 전 세계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주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깜짝 실적 가능성이 있긴 하겠습니다.
VIPSHOP 주가 및 개인적 의견
VIPshop은 최근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나가며 과거 2015년에 기록한 사상최고가에 도전하는 모습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중국 ADR중에 더 뛰어난 기업들이 많은데 Vipshop에 투자 가치가 있을까 의문이 들긴 합니다.
물론 업황 자체가 순풍이 불고 있고 최근 알리바바 반독점 이슈로 인한 수혜 기업 관련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한번 주목할 필요는 있다 보고 있기에 만약 2015년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강하게 돌파하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모멘텀 투자 측면에서 조금 매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담으로 3월부터 12월 말일까지 알리바바, JD닷컴, 핀뚜어뚜어, Vipshop의 주가 상승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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