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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투자 전략

[미국 주식] Trupanion 트루패니언, 반려동물도 보험을 드는 시대

by 세다주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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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급증한 반려동물 입양

 

팬데믹 시대 재택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기존에 반려동물이 없던 가정들도 이 기회에 반려동물 입양을 시작한 경우도 많아졌고 기존에 반려동물을 키우던 가정에서도 추가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자료 : 뉴스핌

반려동물 입양이 많아지는건 비단 코로나 바이러스만의 영향은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혼이 증가하고 출산율이 감소하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에서 반려동물은 새로운 가족 관계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반려동물을 아이와 마찬가지로 애지중지 키우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수록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분야가 하나 존재하고 있는데요.

바로 반려동물 보험 산업입니다.

 

 

막대한 성장 여력이 있는 반려동물 보험 시장

 

반려동물 입양 증가와 인식 수준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의 질병 및 유전병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람도 살다보면 병에 걸리듯 반려동물 역시 기침, 설사와 같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병부터 암과 같은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에 걸리는데요.

암이나 희귀 유전병의 경우 치료하는데 큰 비용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이러한 비용의 본인 부담금을 덜기 위해 반려동물 보험을 가입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보험 산업은 2018년 기준 미국에서 $3.3B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으며 연평균 16.3%의 시장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팬데믹 시대 반려동물 입양이 크게 증가했기에 향후 반려동물 보험 시장은 더욱 가파른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자료 : Trupanion

반려동물 보험 시장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주요 시장에서 침투율이 낮아도 너무 낮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중 하나인 북미 지역의 경우 반려동물 보험 가입 침투율이 1~2% 수준 밖에 되지 않고 있으며 북유럽과 영국을 제외하면 유럽의 주요 국가들에서도 보험 가입 침투율은 10%가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시장 침투율이 낮다는건 역설적으로 향후 인지도를 얻어 고객들을 확보해 나갈 수 있다면 막대한 성장여력이 존재한다 볼 수 있는데요.

반려동물 의료 보험 기업 Trupanion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현재 총 유효 시장이 $1.3B에 불과하지만 반려동물 보험 가입율을 영국처럼 25%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면 총 유효 시장은 $32.7B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의료 보험 기업 Trupanion 트루패니언

제가 주목하는 반려동물 의료보험 기업은 Trupanion(트루패니언)입니다.

HealthyPaws, PetsBest 등 다양한 반려동물 의료보험 기업이 존재하고 있으나 상장되어 있는 반려동물 의료보험 기업은 Trupanion이 유일한데요.

Trupanion의 비즈니스 모델을 먼저 살펴보고 최근 실적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료 : Trupanion

Trupanion은 의료보험 기업과 비즈니스 모델은 대상이 사람과 동물의 차이일뿐 똑같습니다.

Elbow and hip dysplasia(고관절 이형성), Diabetes(당뇨병)과 같은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질병부터 Vomiting(구토), Diarrhea(설사)와 같은 원인을 모르는 문제, Heart disease(심장병), Cataracts(백내장)과 같은 선천적 질병까지 여러 질병들에 대해 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동물병원에서 받는 진료, 수술, 입원, 약 등에 대하여 보험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자료 : Trupanion

동물병원에서 온라인으로 청구서를 Trupanion에 제출하면 보험 가입자는 본인 부담금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보험사에서 병원비를 지불해주고 있어 우리가 아는 보험사 비즈니스를 반려동물로 옮겨놓았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료 : Trupanion

Trupanion에서 보험료를 책정하는 기준입니다.

보험 가입 절차에서 수컷인지 암컷인지, 강아지인지 고양이인지 선택을 하고 견종, 묘종 그리고 나이를 선택하며 spayed(난소 제거), neutered(중성화) 여부, 장애인 안내견인지에 따라 보험료가 책정됩니다.

견종별 유전병이 다르기에 견종마다 보험료가 다르게 책정되며 나이가 많을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기에 나이가 들어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는 비싸집니다.

예를들어 생후 1년된 시바견의 경우 월 $69를 지불해야하지만 생후 7년이된 시바견은 월 $120를 지불하도록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월 납입 보험료에 따라 Deductible이 책정되는데요.

미국 보험에서 사용되는 Deductible의 의미는 보험가입자 부담금으로 위 예시를 적용해보면 월 $69를 지불하는 보험에 가입했을때 월 $200까지 발생하는 의료 비용은 보험사가 아닌 본인이 부담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250의 비용이 나왔으면 보험가입자가 $200를 부담하고 보험사가 나머지 $50를 지불해주는 것이죠.

당연히 월 납입 보험료가 많을수록 Deductible은 낮고 반대로 월 납입 보험료가 적으면 Deductbile은 큽니다.

 

자료 : Trupanion

Trupanion을 통해 대다수 보험가입자들이 매월 지불하는 ARPU(Average Revenue Per User)는 $59.49이며 이중 80% 이상이 수의사에게 지불되는 비용과 Trupanion의 서비스 비용으로 처리되고 나머지 약 12.5%정도가 Trupanion의 현금으로 남게 되는데요.

가입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수의사에게 지불하는 Paying Veterinary Invoices도 같이 증가하겠지만 그 외 Fixed Expenses(일반관리비 및 IT)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기에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비즈니스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료 : Trupanion

Trupanion에 월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는 반려동물은 2020년 3분기말 기준 552,909마리 입니다.

전년 동기대비 보험 가입 반려동물은 15% 증가하였고 보험 가입 동물 증가에 따라 매출 역시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며 2018년 American Pet Products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 내 반려견 8900만, 반려묘 9400만이 존재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추측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Trupanion 트루패니언 실적

 

자료 : Trupanion

Trupanion의 매출은 월 보험료인 Subscription Business와 그 외 비즈니스 Other Business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분기 총 매출은 $130.1M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뛰어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가입 증가도 23,509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어지간한 구독 경제를 채택하는 기업들과 비슷한 빠른 성장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분기 순적자(Net loss)를 기록했으나 Free Cash Flow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2021년은 연간 기준 순이익 흑자전환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한 해가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료 : Trupanion

Trupanion의 매출 증가 트렌드를 분기별로 살펴보겠습니다.

구독경제의 원조격인 보험업종답게 매 분기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보이며 향후에도 역성장 없이 매 분기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3분기 QoQ기준 매출 증가율은 더욱 가팔라졌기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Aflac, Trupanion 제휴 및 투자 발표

지난 10월 29일 Trupanion과 Aflac은 전략적 협업을 발표하며 Aflac이 Trupanion의 주식 9%를 취득했는데요.

아플락(Aflac)은 S&P500에 들어가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험사중 하나로 5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보다 일본에서 암보험으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앞으로 Aflac을 통해 Trupanion의 반려동물 보험 상품을 홍보해주고 판매될 예정이기에 미국 외 일본에서의 성장 역시 기대되는 바이며 이번 전략적 협업을 통해 향후 Trupanion의 더욱더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바입니다.

 

 

Trupanion 트루패니언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Trupanion은 사상최고가 랠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만 거래량은 그렇게 크지 않아 시장의 관심도를 엄청나게 받고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실적발표 이후 12월 초 사상최고가 돌파에 따라 매매계획이 있었으나 마땅한 자금이 없어서 매수를 하지 못했었는데요.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고 여전히 낮은 반려동물 보험 침투율을 고려했을때 장기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이라 자금이 생기면 매수 계획에 있는 기업입니다.

 

국내에도 반려견 보험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반려견 보험을 이미 들고 있는 견주분이라면 반려동물 보험에도 투자해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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