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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준비

[미국 주식] 고프로 GoPro 2022년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기업

by 세다주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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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 그럼에도 백 투 노멀(Back-to-Normal)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어느덧 이제 델타 변이를 넘어 코로나 바이러스의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전파력으로 미국과 유럽 다수의 국가들을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들은 다시 한번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델타 변이와 달리 사망률이 낮고 중증도가 낮아 일각에서는 긍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전파력이 워낙 높아 세계 각국은 다시 한번 고강도의 봉쇄조치를 펼치는 모습입니다. 

 

자료 : CNBC

대한민국과도 트래블 버블을 체결하며 격리가 없는 여행이 가능했던 싱가포르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다시 한번 봉쇄 조치에 들어갔는데요.

싱가포르는 금일 발표를 통해 기존 여행 예약객들은 기존 지침대로 격리 없는 여행이 가능하지만 당장 내일(23일)부터는 1월 20일까지 약 한달간 신규 항공권 발급을 중단한다 밝혔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 자유로운 해외여행은 아직 순탄해 보이지 않는데요.

허나 국경간 이동이 아닌 자국 내 여행의 경우 상황이 다릅니다.

 

자료 : CNN

위 자료는 CNN에서 보여주고 있는 백 투 노멀(Back-to-Normal) 인덱스 입니다.

미국 전역의 백 투 노멀 지수는 95%를 나타내며 이미 정상적인 일상에 거의 다 도달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관광지역인 플로리다주를 비롯한 10여 개의 주에서는 이미 코로나 이전 수준과도 다를 바 없는 100%의 일상을 되찾은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플로리다주의 백 투 노멀 인덱스 지수가 이미 100%를 기록하고 있는 걸 보아 해당 지역에 미국 내 여행객들의 수요가 상당하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자료 : TSA

또한 美 교통안전국(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TSA)에 따르면 미국 내 일간 공항 이용객은 팬데믹 이전의 약 90%에 달하는 수준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는 줄어든 국제여행객과 비즈니스 목적의 출장 수요를 고려했을때 자국 내 여행 수요는 이미 정상화를 넘어선게 아닌가 추측할 수 있겠는데요.

국경간 이동은 이전만큼 자유롭지 못해 국제 여행은 쉽지 않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와 무관하게 자국 내 여행은 이미 완연한 회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여행 수요 회복은 국경간 이동이 자유로워지면 더 가팔라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데요. 

물론 2022년에도 새로운 변이가 계속해서 나타날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여행 수요는 계속해서 회복될 것이고 회복을 넘어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보낼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22년에는 여행 산업의 회복에 따라 수혜를 입을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판단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기업은 여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오랫동안 잊혀진 기업, 고프로(GoPro)입니다.

 

 

결국에는 나타날 여행의 회복, 뜻 밖의 기업에 관심 - 고프로 GoPro

 

고프로(GoPro)는 2002년 설립되어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창립 10년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아 나스닥에 상장했으나, 이후 스토리는 다들 알듯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에서 가장 빠르게 몰락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음과 동시에 부킹 홀딩스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아웃도어 활동(Outdoor Activites)을 여행에서 주요 관심거리로 두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어 여행과 아웃도어 활동에서 빠질 수 없는 고프로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여행과 아웃도어 활동에서 기록을 남긴다면 고프로가 빠질 수 없습니다.

고프로의 액션캠은 뛰어난 내구성을 바탕으로 스키, 스노우보드와 같은 겨울 스포츠 매니아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산악 자전거, 스카이다이빙, 패러글라이딩, 서핑, 다이빙 등 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들의 추억을 남기는데 반드시 필요한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되는거 아니냐 하지만 스마트폰의 방수를 비롯한 내구성이 아무리 뛰어나졌다 하더라도 액션캠 수준을 따라갈 수 없다는걸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바야흐로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의 시대입니다.

전 세계에는 수 많은 여행 유튜버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여행을 떠나며 본인의 여행 기록을 촬영하고 편집하는데요.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크게 개선되기는 하였으나 스마트폰으로 촬영도 하면서 지도를 보고 인터넷을 사용하며 번역기를 사용하는 등 여러가지를 동시에 하기에 무리가 있으며, 용량 면에서도 장시간 촬영에는 어려움이 있죠.

그렇다고 전문적인 DSLR 카메라를 통한 여행 브이로그 촬영은 무게로 인한 피로감이 상당합니다.

따라서 이들 여행 크리에이터들은 작은 부피의 가벼운 액션캠을 선호하는 모습입니다.

 

자료 : Finviz

하지만 고프로의 현실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지난 2014년 IPO 이후 놀라운 주가 하락을 지속한 모습에서 확인되듯 아웃도어 활동이 아무리 증가해도 고프로는 사업에 어려움을 계속해서 보여주었는데요.

그 이유에는 몇 가지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액션캠(Action Cam)의 대명사로 불리었던 고프로는 소니와 같은 오랜 사업 노하우가 있는 경쟁사의 액션캠 시장 진출과 샤오미와 같은 중국 기업들의 저가 모델 출시로 인하여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잃어버렸습니다.

이처럼 경쟁사들이 쉽게 고프로를 몰아낼 수 있던 이유에는 강한 내구성만 증명되면 절반은 먹고들어가는 액션캠 특성상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아 '경제적 해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액션캠 특유의 강한 내구성 탓에 고프로는 쉽게 고장도 나지 않아 제품 재구매율이 낮아 높은 재고 수준을 유지했던 것도 한 몫 했죠.

 

하지만 최근 고프로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이 변화로 인해 기업 가치가 $1B 대로 폭락한 기업이 부활할 수 있을지, 아래 자료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는게 좋겠습니다. 

 

 

2020년을 기점으로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고프로 GoPro

 

자료 : GoPro

고프로의 유의미한 변화는 구독 모델 도입입니다.

고프로는 2019년까지만 해도 단순 액션캠만 판매하던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고프로는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마진율 개선을 이뤄냈습니다.

(실제 2020년 고프로는 마진율 개선을 바탕으로 연간 90%의 주가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또한 2021년에는 구독 모델에 더하여 당사의 앱들에 수익 모델을 도입하여 추가적인 마진율 개선을 목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프로의 계획대로 마진율 개선이 지속된다면 수익성 증가를 바탕으로 현금흐름이 증가할 것이고 기업은 재평가를 받을 수 있겠는데요.

고프로의 구독 모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료 : GoPro

고프로의 구독모델은 연간 $49.99(55,000원)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제품 구매시 구독료를 동시에 지불하기로 선택하면 제품 구매시 $100 할인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구독 서비스에는 촬영과 동시에 무제한으로 클라우드에 백업되며 자동으로 업로드되는 기능을 제공하며, 당사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카메라 주변 장비들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 카메라 구매시 1년 내 동일 모델에 대한 교체 서비스 제공, 당사 편집 프로그램인 Quik 어플 무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료 : GoPro

이처럼 제품 구매와 동시에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면 제품 구매 가격을 할인해주는 모습인데요.

익스트림 스포츠에서 주로 사용하는 액션캠 특성상 촬영시 분실하는 경우가 종종 존재하는데 분실을 하더라도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기존 촬영 영상들이 백업되어 있으니 고프로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충분히 구독을 할만한 가치가 있는 서비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고프로 제품을 1년만 사용하고 구독을 해지하더라도 제품을 더 싸게 산 꼴이니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 정책이라 생각하여 소비자가 손해볼건 크게 없다 판단됩니다.

 

자료 : GoPro

고프로가 도입한 구독 모델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며 빠른 속도로 구독자 증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2021년 3분기 말 기준 고프로는 134만명의 연간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8%로 급성장한 수치입니다.

구독자 증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구독 매출 역시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며 과거 하드웨어 매출 비중이 100%이던 시절에서 하드웨어 + 구독 매출을 통해 매출 다각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입니다.

 

 

고프로 GoPro 2021년 3분기 실적

 

자료 : GoPro

고프로의 TTM(Trailing Twelve Months) 매출은 $1.1B를 기록하며 근래들어 최고의 사업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주목할점은 구독 모델 도입을 통해 마진율이 크게 개선되며 순이익이 흑자전환되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 고프로는 지속적인 쇠락의 길을 걸었고 적자를 기록하며 정리해고가 빈번했었습니다만 2020년 구독 서비스 도입과 동시에 확실한 턴어라운드에 들어서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료 : GoPro

고프로의 분기별 실적 추이입니다.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이 매 분기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게 확인되고 있는데요.

2022년에도 고프로는 2021년 계획한 40~43%의 매출 총이익률을 넘어서 더 높은 마진율 성장을 지속한다면 2022년에도 턴어라운드 모멘텀을 이어가 주가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자료 : GoPro

고프로의 마진율 개선이 2022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려면 지속적인 구독 매출 증가가 필요합니다.

현재까지 고프로의 구독 매출은 한번의 감소 없이 매 분기 증가하고 있으나 2020년 도입했던 고프로의 구독 기간은 1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해당 1년만 구독을 결제해보고 탈퇴하는 사람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지속적인 구독자 증가가 좀 더 긴 관점에서 고프로의 주가를 결정할 요인이라 판단됩니다.

 

자료 : GoPro

고프로는 재무적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부진을 겪던 고프로는 2020년 구독 서비스 도입으로 턴어라운드에 들어섰고 순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에는 순부채가 아닌 순현금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턴어라운드 기업에 투자한다는 관점으로 보면 이러한 변화는 분명 유의미한 변화이고 충분히 부활의 움직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요소라 판단됩니다.

 

 

고프로 GoPro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고프로는 가장 빠르게 성장해온 유니콘 기업에서 가장 빠르게 쇠락한 기업이되며 2014년 IPO 이후 경이로운 주가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구독 모델 도입이라는 유의미한 변화와 함께 마진율 개선이 지속되며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주가 수익률을 기록중에 있는데요.

고프로의 부활이 시작되고 있는건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겠으나 지금까지의 모습만 본다면 부활의 현재 진행형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마진율 증가와 현금흐름 개선과 무관하게 여전히 고프로의 비즈니스 자체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낙관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최근 고프로에는 긍정적인 IB들의 의견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자료 : MarketBeat

지난 11월 고프로의 실적 발표 이후 모건 스탠리, JP모건 체이스, 웨드부시 3개의 IB에서 투자의견 상향이 나타났습니다.

공통적으로 고프로의 구독 모델 정착에 따른 마진율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공급망 차질이 크게 없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 여행 산업의 회복에 충분히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평가하고 있구요.

허나 이들도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지만 장기적 관점으로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이야기하고 있어 고프로의 턴어라운드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향후 실적에서 지속적인 마진율 개선과 함께 매출 성장이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자료 : Finviz

개인적으로 2022년 여행 테마 Top Pick으로 꼽고 있는 기업,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 LYV)입니다.

이미 우리 투자자들은 지난 11월 말, 개최되었던 BTS의 LA 콘서트 열기를 목격하였습니다.

현재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하여 또 한번 많은 콘서트, 공연들이 취소되고 있으나 이는 결국 해결될 문제라 판단하고 있으며, 더 오랫동안 콘서트를 볼 수 없게될수록 억눌린 수요는 더 폭발할 것입니다.

BTS를 비롯한 수 많은 월드 스타들이 2022년 월드 투어 및 콘서트, 공연들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주관하며 세계 1위 티케팅 플랫폼 티켓마스터(Ticketmaster)를 보유하고 있는 라이브 네이션은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함에 따라 창사 이래 최고의 황금기를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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