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Kidult)를 저격 - Funko POP!

키덜트(Kidult), Kid(어린이)와 Adult(어른)의 합성어로 20, 30대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당시 감정과 분위기를 간직하며 과거 경험들을 다시 소비하고자 하는 성인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혹자는 키덜트들을 현실을 도피하는 피터팬 증후군으로 폄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분명히 다른 개념입니다.
피터팬 증후군은 과거 1970년대 미국의 경기 침체와 여권 신장으로 인하여 남성들의 사회, 경제적 영향력이 약해지며 나타났던 사회적 현상인데요.
취업이 어려워지고 경쟁이 심화된 시대, 나이는 성인이 되었지만 취업난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어쩔 수 없이 늦어지는 사회 진출, 미뤄지는 결혼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하여 현실을 회피하는 피터팬 증후군이 국내에도 나타나고 있죠.
키덜트는 네버랜드를 떠나지 못하는 피터팬과 달리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는 어른이지만 어린 시절 동심을 간직하고 과거 즐겼던 장난감이나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한 사회활동을 하는 성인들입니다.
팬데믹 시대 키덜트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COVID-19 장기화로 인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며 집에서 즐기는 취미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과거보다 모임이 줄어들고 여행이 줄어들며 통장 잔고는 차곡차곡 쌓이는데 돈 쓸 곳이 없다보니 레고, 피규어, 아트토이 등 어른아이들이 즐기는 상품으로 소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키덜트 시장 성장에 따라 폭발적 성장을 보이는 기업은 Funko POP! 피규어로 유명한 Funko(펀코)입니다.
커다란 머리, 동그란 눈, 2등신으로 대표되는 Funko POP!은 특유의 귀여움으로 키덜트들의 마음을 빼았고 있는데요.
얼핏보면 일본의 2등신 피규어 넨도로이드(Nendoroid)와 비슷해보이지만 Funko POP! 특유의 눈동자와 머리 모양은 분명히 다른 2등신 피규어들과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Funko가 국내에는 정식으로 진출하지 않아 생소할 수 있지만 가끔 SNS나 뉴스를 통해 접했을법한데요.
국내에서는 방탄소년단과 콜라보레이션을한 BTS Funko POP!이 2019년 한정판매되며 관심있는 국내 팬들에게 Funko라는 브랜드를 알렸습니다.

BTS 제품을 출시한적 있는 Funko는 전 세계 수 많은 영화, TV, 가수, 스포츠 선수, 애니메이션, 게임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Funko POP!은 다수의 컨텐츠들을 아우르고 있어 여러 분야의 팬들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막강한 시장 성장여력을 지니고 있다 볼 수 있겠죠.
키덜트 시장이 성장하는 것을 이해했지만 앞서 언급했듯 팬데믹 특수로 인한 반짝 성장이 아니냐 물을 수 있고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 종식을 논하는 상황에 코로나 수혜주를 소개하면 어떡하냐 물을 수 있습니다.
허나 저의 관점에 따르면 Funko는 팬데믹 수혜주도 맞지만 코로나 종식 수혜주도 맞습니다.
바로 아래에서 그 이유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경제 재개에 따라 쏟아지는 신규 컨텐츠

2020년 상반기를 다시 떠올려보겠습니다.
팬데믹 시대 셧다운으로 인하여 수 많은 일자리가 일시적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는 영화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하여 영화, 드라마와 같은 컨텐츠 제작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고 어차피 영화관도 운영이 중단되다보니 대다수 작품 공개 일정이 지연되었죠.
허나 경제재개와 함께 영화, 드라마 제작은 재개되었고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며 영화관은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고 수 많은 컨텐츠들이 앞으로 쏟아져 나올 예정입니다.
작품 제작 재개에 따라 넷플릭스 글로벌 드라마 랭킹 1위에 자리하고 있는 La casa de papel(Money Heist, 종이의 집) 시즌 5가 이번 분기 공개 예정에 있습니다.
종이의 집은 시즌5를 마지막으로 시리즈가 종료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시리즈물의 마지막 화가 종료되면 대다수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이 남으며 여기서 팬심이 높은 시청자는 해당 작품의 추억을 간직하고자 피규어와 같은 굿즈를 구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종이의 집 Funko POP!은 과거 이미 출시가 되었는데요.
종이의 집 시즌 5는 피날레를 장식하는 마지막 시즌입니다.
전 세계 1억명에 육박하는 종이의 집 시청자중 일부는 마지막 시즌을 시청하고 이러한 굿즈를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대표 컨텐츠를 선보이는데 디즈니도 빠질 수 없습니다.
디즈니는 지난 5월 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 공식 상영 일자를 발표했습니다.
2020년 블랙위도우를 비롯한 수 많은 디즈니의 영화가 상영 연기를 단행했는데 드디어 높은 백신 접종률과 함께 영화관이 정상 운영되기 시작하였고 하반기 디즈니 마블의 영화들이 쏟아져 나올 예정입니다.
하반기 블랙 위도우, 샹치,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 노웨이홈이 공개 예정에 있는데요.
해당 영화들을 시청한 충성 팬들은 그 여운을 간직하고자 Funko POP!과 같은 관련 굿즈를 구매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Funko의 최대 매출원은 디즈니, 마블 Funko POP!입니다.
이미 충성 고객이 꽤나 존재한다는 것인데요.
이들은 하반기 예정된 블랙위도우, 샹치를 시청하고 블랙위도우와 샹치 Funko POP!을 충분히 구매할 수 있다 판단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디즈니 마블 시네마틱 페이즈 4 라인업 공개, 슈퍼싸이클을 준비하라
디즈니 실적 지난 13일 목요일 장마감 이후 미디어 제국 디즈니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021년 경제재개 수혜 섹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오고 있기에 경제재개 대장주격인 디즈
overseasmarket.tistory.com
전 세계를 뒤흔든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 (Demon Slayer : Kimetsu no Yaiba the Movie : Mugen Train)


Funko가 2021년 하반기 한 단계 더 기업 레벨업이 가능하다 판단하는 또 다른 근거 귀멸의 칼날입니다.
귀멸의 칼날(Demon Slayer : Kimetsu no Yaiba) 일본 문화에 관심이 없어도 시사에 관심이 있다면 이제는 대부분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특수한 상황속에서도 19년만에 타이타닉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넘어서고 일본 역대 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으며 국내에서도 영화 산업이 전부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200만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23일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이 미국에서 개봉했고 그 인기는 미쳤습니다.
역대 북미 개봉 외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이 갱신했고 현재까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서며 전 세계에서 귀멸의 칼날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역대 북미 애니메이션 영화 기록을 보면 포켓몬스터 극장판이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존 3위 드래곤볼을 제치고 현재 귀멸의 칼날이 역대 3위에 올라서있습니다.
귀멸의 칼날은 현재 진행형이다보니 충분히 북미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2위는 무난히 차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귀멸의 칼날 인기는 Funko POP!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Funko는 지난 1월 트위터를 통해 올 하반기 귀멸의 칼날 Funko POP!을 출시할 것이라 밝혔고 벌써부터 그 인기는 뜨거우며 귀멸의 칼날은 Funko의 주요 매출처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포켓몬스터 Funko POP!은 여전히 Funko의 주요 매출중 하나이며 기존 애니메이션 흥행 역대 3위를 기록한 드래곤볼 역시 마찬가지로 여전히 Funko의 주요 상품중 하나입니다.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귀멸의 칼날 Funko POP!이 출시되었을때 분명히 Funko의 실적은 기존과 다른 차원의 레벨업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Funko 실적

Funko는 5월 초 1분기 실적 발표를 했고 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Funko는 매 분기 자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라인업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The Mandalorian 시즌 2 인기가 여전하다보니 Funko의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아래로 마블, 포켓몬, 스타워즈 등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작품들이 즐비하고 있는데요.
하반기 블랙위도우와 샹치 개봉 영향으로 마블 라인업의 약진이 예상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하반기 신규 출시될 귀멸의 칼날 라인업이 얼마나 큰 매출을 발생시킬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블 이터널스 역시 빼놓을 수 없죠.
이터널스는 앞으로의 마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시리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번이 첫 작품이다보니 해당 작품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대한 신규 Funko POP!들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Funko의 매출 부문은 피규어와 그 외 제품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피규어 매출이 80%를 차지하고 있고 그 외 제품 매출이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피규어는 Funko POP! 매출로 받아들이면 되겠으며 그 외 제품은 Loungefly라는 Funko의 자사 캐릭터 제품 브랜드와 보드게임, 장난감 관련 매출입니다.

Funko는 1분기 기존 가이던스 상단인 매출 30% 성장을 상회하는 38%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피규어와 그 외 제품부문 모두 호조를 보이며 팬데믹 시대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모습입니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유럽과 그 외 지역이 나머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북미 지역이 주 시장이다보니 해당 지역 매출 증가가 현재까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지역이며 키덜트 문화가 가장 발달한 일본 시장의 경우 워낙 시장이 오래되기도 하였고 쟁쟁한 피규어 경쟁자들이 대거 존재하고 있어 아시아 지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해당 지역 성장 역시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요.
미국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들은 결국엔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인터내셔널 부문 성장 기대감이 있습니다.

Funko는 흑자를 기록하는 건실한 기업입니다.
지난해 매출 타격을 이겨내고 다시 마진율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턴어라운드 기업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Funko는 2021년 쏟아지는 신규 컨텐츠와 귀멸의 칼날 라인업 출시를 통해 분명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며 이에 따라 순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아직까지는 예상치지만 순이익 급증이 현실화된다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이기에 상당히 긍정적인 주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다 판단됩니다.

Funko의 기존 2021년 가이던스입니다.
25%~30%의 매출 성장과 EBITDA 마진 13.5%~14%, EPS $0.84 ~ $0.96를 예상했는데요.
1분기부터 호실적이 나타나며 자연스럽게 가이던스 상향이 나타났습니다.

Funko의 2021년 신규 가이던스입니다.
33%~38%의 매출 성장과 EBITDA 마진 14%~14.5%, EPS $0.98 ~ $1.12로 매출 가이던스 상향과 동시에 주당 순이익 가이던스 역시 기존 대비 20% 상향 시킨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반기 블랙위도우, 샹치, 이터널스와 같은 마블 영화 공개와 귀멸의 칼날 라인업 신규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는점을 감안했을때 너무 보수적인 가이던스 아닌가 싶습니다.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 2기가 1기 이후 2년만에 하반기 공개 예정에 있어 극장판의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할때 귀멸의 칼날 Funko POP!은 출시만 되면 폭발적인 인기몰이가 확정되어 있다 볼 수 있겠습니다.
Funko 펀코 주가 및 개인적 의견

Funko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NFT에 진출에 따라 NFT 관련주로 포스팅을 한번 했었는데요.
4분기 실적 발표 이후로는 약 40%의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고 이번에도 NFT를 차치하고 실적 자체가 좋기에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는 6월부터 NFT 피규어를 판매한다 밝혔는데 이 점이 하반기 실적에서 어떻게 반영될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개인적으로 NFT와는 별개로 Funko 기업 자체에 현재 거시적 환경이 웃어주고 있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Funko는 여전히 $1B대의 소형주인데요.
소형주 투자는 언제나 극심한 변동성이 동반되기에 비즈니스 모델을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투자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동성을 이겨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에 앞서 비즈니스 모델과 키덜트 시장의 성장, 마블 영화의 파급력과 귀멸의 칼날 신드롬에 대한 이해도가 수반된다면 하반기 왜 Funko에 주목도가 올라갈 수 밖에 없는가 이해할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 다른건 전부 차치해두고 귀멸의 칼날 Funko POP!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Funko의 NFT 시장 진출에 관련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미국 주식] Funko 펀코, 피규어도 이제는 NFT 시대, NFT 관련주
가상자산 더 이상 마이너가 아니다 2020년에 이어 2021년 역시 모든 자산군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 많은 자산군중 특히 가상화폐의 랠리가 전체 자산군중 가장 돋보이는 상황인데요. 비트
overseasmarket.tistory.com
'미국 주식 > 미국 기업 실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주식] 호멜 푸즈 Hormel Foods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에 주목 (0) | 2021.05.21 |
---|---|
[미국 주식] Purple Innovation 퍼플 이노베이션 주택 호황 시대 가구 섹터 매력도 상승 (8) | 2021.05.18 |
[미국 주식] 디즈니 마블 시네마틱 페이즈 4 라인업 공개, 슈퍼싸이클을 준비하라 (0) | 2021.05.15 |
[미국 주식] Acushnet 아쿠쉬네트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골프 유저 (1) | 2021.05.08 |
[미국 주식] 켈로그 Kellogg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에 주목 (3) | 2021.05.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