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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투자 전략

[미국 주식] Funko 펀코, 피규어도 이제는 NFT 시대, NFT 관련주

by 세다주 202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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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더 이상 마이너가 아니다

 

자료 : Yahoo Finance

2020년에 이어 2021년 역시 모든 자산군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 많은 자산군중 특히 가상화폐의 랠리가 전체 자산군중 가장 돋보이는 상황인데요.

비트코인의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다수의 IB들이 적게는 15만 달러, 많게는 40만 달러까지 간다는 전망을 지속적으로 주장한데 이어 투자은행의 양대산맥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 밝힌 상황입니다.

물론 유럽 중앙은행(ECB) 라가르드 총재와 옐런 美 재무장관은 가상화폐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어 그들의 공개 발언때마다 비트코인 시세가 출렁이긴 하지만 이와 무관하게 비트코인은 점점 메이저 자산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죠.

 

자료 : CNBC

가상화폐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투자자가 많아지다보니 직접적인 수혜를 얻고 있는 기업인 美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오는 14일 직상장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큽니다.

그동안 비트코인을 마이너 자산, 허구의 자산, 거품이라 부르던 주식시장의 비관론자들도 이제는 이를 어느정도 인정하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실제로 코인베이스는 현재 $1B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순이익을 기록하는 재무적으로도 건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코인베이스가 머지 않아 나스닥 거래소(NDAQ)보다 더 많은 돈을 창출해낼 것이라 전망하며 가상화폐가 미래 지속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저는 가상화폐에 직접 투자는 한 번도 한적이 없지만 하나의 자산군으로 인정하는 입장이며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판단하고 있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몇몇 알트코인 시세는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의 경우 직상장 가격에 따라 투자 계획에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가상화폐에 이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자산군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시사에 정통하신 분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NFT(Non Fungible Token)입니다.

 

 

뜨거운 신규 자산 -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이라 불리우는 이 자산.

과거 비트코인의 등장 당시처럼 당장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투자자로서 열린 마음을 갖고 이해해야합니다.

NFT는 예술품, 영상, 사진 등 기존 자산들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하여 디지털 토큰화하여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가상 자산인데요.

말로 설명하기에는 이해가 쉽지않으니 바로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트위터의 창업자 잭 도시가 2006년 트위터를 개발하고 올린 트위터의 1호 트윗 just setting up my twttr(내 트위터를 방금 막 설정함) 문구를 NFT를 통해 250만 달러에 판매한 사례가 대표적인데요.

사실 잭 도시의 1호 트윗을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위 사진은 NFT 논리를 적용하면 원조가 아니니 가치가 없고 NFT 기술을 통해 고유 일련번호를 갖게되면 가치가 있으니 비싼 값에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겁니다.

 

위 사진은 엘론 머스크의 와이프 그라임스(Grimes)가 NFT 기술을 적용하여 판매한 미술품중 하나인데요.

누구나 해당 이미지를 검색해서 볼 수 있기는 하지만 NFT 기술에 따라 그중에서도 원조가 있기 마련이니 NFT가 적용된 해당 작품의 첫 번째 데이터는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580만 달러에 낙찰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뿐 아니라 크립토키티(CryptoKitties)라는 NFT가 적용된 고양이를 만드는 게임에서 게임에 존재하는 고양이가 11만 달러에 거래되기도 하였고 1년치 방귀소리를 녹음하여 한화 50만원에 거래가 된 사례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과거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처음 보았을때처럼 당장에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주목할만한 시장이란건 이해할 수 있으며 자산 유입세가 많아진다면 충분히 가상화폐중 알트코인들과 비슷한 가치를 평가받지 않을까 하는 입장인데요.

개척정신이 강한 투자자라면 더 상세히 공부해보고 장기적으로 NFT 산업에 투자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최근 NFT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한 기업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치명적 귀여움으로 장난감 시장을 공략 - Funko 펀코

 

최근 NFT 시장 진출을 선언한 기업중 가장 눈에 띄는 기업 펀코(Funko)입니다.

Funko는 Funko Pop! 이라는 자사 시그니쳐 피규어를 판매하는 장난감 기업으로

Funko Pop! 피규어는 커다란 머리, 동그란 눈, 2등신으로 단순하게 표현한 귀여움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대표적인 2등신 피규어 넨도로이드(Nendoroid)가 있다면 미국에는 Funko Pop!이 있는데요.

얼핏보면 두 피규어가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으나 Funko Pop!은 특유의 커다란 머리가 특징적이죠.

 

자료 : Funko

Funko는 다양한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피규어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디즈니+ 스타워즈 Mandalorian의 아기 요다가 지난 1년간 가장 큰 인기를 끌었고 이외에도 디즈니 마블 시리즈, 해리포터, 포켓몬, 드래곤볼, DC 코믹스 등 영화 및 TV 시리즈 캐릭터 피규어가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Funko는 영화 및 TV뿐 아니라 가수, 스포츠 선수, 게임 캐릭터들에 대한 피규어도 제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료 : Funko

Funko의 NFT 시장 진출 관련해서는 좀 더 아래에서 살펴보기로하고 Funko의 사업 부문과 최근 실적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Funko의 매출 부문은 피규어(Funko Pop!)와 그 외 제품(Loungefly)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피규어는 Funko Pop! 매출이라 보시면 되겠고 그 외는 자사의 캐릭터 제품 브랜드인 Loungefly 매출입니다.

 

자료 : Funko

지난 3월 말 발표한 Funko의 4분기 실적을 보면 피규어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지난 4분기 피규어 매출은 크게 증가하지 못하였고 그 외 제품군의 매출 상승이 4분기 매출 상승을 이끈 모습입니다.

2020년 전체로보면 상반기 팬데믹으로 인한 매출 타격으로 아쉽게 전년 대비 매출 역성장을 보였습니다. 

 

자료 : Funko

Funko의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매출의 80%는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4분기 북미 지역의 매출 증가가 여타 지역의 매출 감소를 상쇄할정도로 크게 성장한 것은 고무적인데요.

아시아 지역의 경우 넨도로이드(Nendoroid)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의 피규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해당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부족한 Funko는 아직 갈길이 멀어보입니다만 경험상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끄는 제품 및 서비스들은 결국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경향이 있어 Funko가 북미 시장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일 수 있다면 향후 Funko의 인터내셔널 부문 성장 역시 기대되는 바입니다.

 

자료 : Funko

Funko는 이번 4분기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는데요.

매출 성장은 평이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팬데믹 이후 원가관리를 비롯한 비용절감에 힘쓰며 순이익률 증가로 이어진 모습입니다.

지난 3월말 Funko는 실적 발표일 주가 강세를 보여주었는데요.

위 순이익 증가와 아래 긍정적인 가이던스가 주가 강세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자료 : Funko

Funko의 2021년 및 2021년 1분기 가이던스입니다.

2021년은 2020년 역성장을 이겨내고 다시 한번 성장 가속화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1년 매출은 2020년 대비 25~30% 성장을 예고하고 있으며 EBITDA 마진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순이익 증가에 따라 EPS 개선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1년 1분기 또한 30%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며 경영진은 향후 사업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하고 있어 2021년 Funko의 성장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NFT 시장 진출 선언 - TokenWave 토큰웨이브 인수

 

그리고 최근 Funko가 상장이래 최다 거래량을 기록하게 만든 이슈로 앞서 설명한 NFT 시장 진출 이슈입니다. 

Funko는 NFT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위해 TokenWave 지분 과반 이상을 인수하였는데요.

TokenWave는 NFT 자산을 추적하고 관리하는 앱 TokenHead의 제작사이며 TokenHead는 현재 1000만개 이상의 NFT를 전시하고 있으며 매일 10만명 이상이 해당 플랫폼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Funko는 이번 인수를 통해 NFT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NFT 거래 플랫폼 WAX와 협업을 통해 오는 6월부터 매주 최소 한개 이상의 NFT를 선보일 것이라 발표했는데요.

Funko가 선보일 Funko Pop! NFT는 최소 $9.99부터 시작할 것이라 밝혔고 경영진은 이를 통해 전 세계 수 많은 팬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소장용 Funko Pop!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 제품을 판매한다는건 수익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Funko의 NFT 시장 진출에 재무적 관점으로 보았을때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인데요.

물론 반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피규어 수집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실체가 없는 가상 피규어 NFT 수집에 열의를 보일 지는 의문입니다.

Funko가 NFT 제품을 출시하여도 수요가 없으면 수익 증가는 커녕 비용 증가로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겠죠.

 

 

Funko 펀코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Funko는 2020년 3월 팬데믹으로 주식 시장이 붕괴할때 시가총액이 $100M대에 불과하던걸 보고 상장폐지될 기업중 하나겠구나 생각했었는데요.

하지만 Funko는 망하지 않았고 매출 회복에 성공하며 이제는 $1B를 넘어가는 시가총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1B대의 상당한 소형주이기에 변동성이 상당히 큰 주식인데요.

NFT 시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보니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되지 않을까 싶은 입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NFT 시장 진출 이슈와 무관하게 Funko 자체의 실적이 좋아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투자 매력도가 있지 않나 싶네요.

(여담으로 소형주와 대형주로 투자 매력도를 구분한다면 현재는 2020년에 나타난 소형주 강세가 사그라들고 다시 초대형주들이 강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도 과거 비관적인 시각이 있었으나 이제는 주류로 올라서고 있듯 NFT 역시 먼 훗날 메이저 자산으로 인정받는다면 Funko 경영진은 $9.99에 Funko Pop! NFT를 선보인다 했으나 앞서 본 잭도시의 최초 트윗이 한화 약 28억원에 거래된 것처럼 향후 한정판 Funko Pop! NFT도 그런 가격에 거래되지 않으란 법은 없으니 낙관론자라면 NFT에 대해 더 공부해보고 투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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