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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켈로그 Kellogg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에 주목

by 세다주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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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확인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자료 : Investing.com

위 자료는 미국의 CPI(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 물가 지수) 자료 입니다.

지난해 FED에서는 경기 회복시 일시적으로 2%가 넘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도 용인하겠다는 평균물가목표제를 언급했었는데요.

지난 FOMC까지 파월 의장께서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다라고 언급하고 있으나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리, 목재, 철광석, 알루미늄, 옥수수, 대두, 원유 등 모든 원자재 가격이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CPI 역시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4월 CPI 예상치는 3.6%가 나올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세계 곳곳에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에는 수요견인 인플레이션과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은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질러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이며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은 공급 측면에서 재화와 서비스 생산에 있어 비용이 인상되어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입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정부의 현금 지급, 팬데믹 이후 억눌린 수요가 분출함과 동시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인상이 나타나 수요, 공급측면 모두에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료 : CNBC

지난 1일 토요일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살아있는 현인들의 유의미한 조언들이 많았습니다.

수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말미에 언급한 인플레이션에 관한 코멘트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워런 버핏께서는 상당한 인플레이션을 보고 있으며 수 많은 납품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버크셔해서웨이 역시 점진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자료 : Kimberly-Clark

세계 최대 화장지, 기저귀, 생리대 판매 기업인 킴벌리클라크 역시 비용 인상 압박에 따라 6월부터 한 자릿수 중후반대의 가격 인상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며 인플레이션을 소비자들도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자료 : P&G

세계 최대 필수소비재 기업 Procter & Gamble 역시 비용 인상에 따라 올 9월부터 한 자릿수 중후반대의 가격 인상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원자재 비용 상승폭이 가파른 속도로 나타나고 있고 상당 기간 지속되고 있어 프록터앤갬블은 당사 제품들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제는 소비자들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소비자들은 확실한 메리트가 있거나 반드시 사용해야하는 제품에 지갑을 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투자자들은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시대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에 주목 - 켈로그 Kellogg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이란 경쟁업체보다 손실을 입지 않으면서 가격을 올릴 수 있는 힘이 있는 기업입니다.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에는 프록터앤갬블, 킴벌리클라크, 필립모리스, 코카콜라 등 많은 기업이 존재하는데요.

오늘 설명하고자 하는 뛰어난 가격 결정력을 보유한 기업은 국내 콘푸로스트 시리얼로 유명한 켈로그입니다.

켈로그는 Special K, 프링글스, Frosted Flakes(콘푸로스트), Froot Loops 등 시리얼, 과자, 쿠키, 크래커 등 다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입니다.

국내에서도 콘푸로스트, 그래놀라, Special K, 첵스초코 등 인기있는 시리얼들을 판매하고 있죠.

 

자료 : Kellogg

켈로그를 비롯하여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크래프트 하인즈, 코카콜라 등 식음료 기업들은 이미 전 세계에 진출하여 오랫동안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기에 큰 매출 성장을 이룩하기는 어려운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기업 성장을 위해 두가지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요.

첫번째는 가격 인상이고 두번째는 기업 인수합병입니다.

이미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기에 가격을 인상하면 자연스럽게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고 기업 인수를 통해서는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추가해 매출 규모를 키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켈로그는 오랜 기간 지속적인 인수합병을 단행해왔습니다.

다국적 기업이다보니 국가마다 판매하는 제품이 달라 저는 프링글스밖에 모르겠습니다만 유일하게 성장성이 여전히 크게 존재하는 아프리카 지역과 남미 지역같은 신흥국 점유율 확장을 위해 해당 지역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인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괜찮은 인수합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생각됩니다.

 

자료 : Kellogg

켈로그는 지난 6일 개장전 실적발표를 하였는데요.

가이던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였습니다.

기존 가이던스는 2021년 매출 1% 감소 및 영업이익 2% 감소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2021년 1분기 5%의 매출 증가와 3%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자료 : Kellogg

켈로그의 1분기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가격 인상이었습니다.

총 판매량은 0.9% 감소하였으나 제품 가격 인상이 나타나며 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였는데요.

전 세계에서 인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현재, 켈로그는 가격을 인상해도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지 않으며 오히려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뛰어난 가격 결정력을 보유한 기업이란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자료 : Kellogg

켈로그의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겠습니다.

켈로그는 총 매출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아시아 및 아프리카 16%, 유럽 16%, 남미 6% 그외 나머지 지역으로 매출 비중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번 1분기 미국에서는 2%의 매출 성장을 보이며 지난 2년 평균에 못미쳤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준수한 매출, 이익 성장을 보이는 호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자료 : Kellogg

특히 켈로그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와 같은 신흥국에서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이룩하며 생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매출 성장이라는게 없다 생각하던 기업이 예상보다 뛰어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료 : Kellogg

제품별 매출 퍼포먼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켈로그는 스낵, 냉동식품, 시리얼, 누들로 매출군을 나누고 있는데요.

모든 제품군이 한 자릿수 중반의 매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고 누들 및 그 외 제품군은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크게 특별한점은 없고 매년 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이 증가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자료 : Kellogg

제품별 실적을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 켈로그의 효자는 역시 프링글스입니다.

켈로그는 과거 2012년 프록터앤갬블(P&G)로부터 프링글스를 인수하였고 전 세계 감자칩 중 뛰어난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프링글스의 성장은 여전한 모습입니다.

특히 막대한 성장 여력이 있어 향후 소비의 주요 국가가 될 수 있는 브라질에서 2020년부터 프링글스의 매출 성장은 놀라운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 이는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외에도 Cheez-It 이라는 치즈 크래커 제품도 켈로그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국내에는 판매하고 있지 않지만 Cheez-It은 크래커 제품군에서 가장 뛰어난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전해지고 있으며 캐나다와 브라질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설명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자료 : Kellogg

켈로그하면 역시 시리얼입니다.

팬데믹 시기 셧다운과 식음료 사재기 현상으로 공급망 혼란도 겪었으나 이제는 완벽하게 해결된 모습입니다.

켈로그는 작년과 비교했을때 일시적 공급 이슈로 인하여 0.5%의 점유율을 상실했는데요.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상승 시키기 위해 신제품들을 출시하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켈로그의 수 많은 시리얼 브랜드중 해외에 나갈때 먹는 것은 Froot Loops 인데요.

국가마다 시리얼 판매 제품이 다르지만 Froot Loops 만큼은 어디서 먹어도 보편적으로 맛있었다 생각됩니다.

 

자료 : Kellogg

미국 외 시장에서 켈로그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국, 캐나다, 호주, 멕시코에서 점유율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각 국가마다 입맛이 다르다보니 주력 판매 상품도 다르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해당 국가들 모두 켈로그 시리얼이 가격 인상이 되어도 사먹을정도로 시리얼은 가격 결정력이 뛰어난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자료 : Kellogg

켈로그는 호실적에 따라 2021년 가이던스를 상향했습니다.

지난 가이던스는 매출 및 영업이익 1~2%의 감소를 전망했으나 이번 가이던스에서 매출은 평이할 것으로 예상하며 영업이익 역시 기존 가이던스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금흐름 역시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구요.

그리고 아직까지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인플레이션 쓰나미가 산업 전방위적으로 나타난다면 켈로그 역시 가격 인상을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존재하여 해당 가이던스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켈로그 Kellogg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켈로그는 호실적 및 가이던스 상향을 바탕으로 실적 발표 이후 뛰어난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대다수 투자자들은 기술주 및 성장주를 워낙 선호하다보니 경기 방어주 성향이 짙은 켈로그와 같은 주식은 눈에도 안들어올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경기 호황을 넘어 과열 징후가 나타나고 있고 경기 회복에 따라 금리 인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다만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손쉽게 금리 인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지만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의 시그널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눈길이 가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존재하다보니 가격 결정력이 뛰어난 기업들에 관심이 가며 제로금리인 현재보다는 기대수익률을 낮춰잡는게 현명하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켈로그는 6일 종가 기준 3.68%의 배당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5월 28일 배당락일을 앞에 두고 있어 배당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한번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판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이 과도하게 나타나면 원가 부담에 따라 제조업이 둔화되어 과거 오일쇼크 당시처럼 경기 침체가 올 수 있어 정부에서 적절한 개입을 통해 경기 과열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허나 지난 10년간 FED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1년 경기침체에서 벗어난 직후를 제외하고는 결국 인플레이션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은 수 많은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마존 효과였습니다.

풀필먼트가 효율적으로 발전하며 비용 절감이 나타났고 아마존은 전통 소매판매 업체들을 경쟁에 몰아넣었고 결국 이들은 아마존과 경쟁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계속해서 인하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전자상거래의 발전은 지난 10년간 세상을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의 공포에 몰아넣었습니다.

물론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 측면이 강해 완만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사적으로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충격을 가져왔습니다.

허나 한가지 확실한건 인플레이션이 아무리 일어나도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제품들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들에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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