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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투자 전략

[미국 주식] Callaway 캘러웨이 TopGolf 인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by 세다주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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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를 휩쓰는 한국의 프로 골퍼들

 

얼마 전 LPGA 5대 메이저대회중 하나인 US 여자오픈에서 한국의 김아림 선수가 첫 LPGA 출전과 동시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LPGA에서 한국 선수가 두각을 내는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골프여제 박세리 선수가 과거 LPGA 투어를 싹쓸이하며 후배들의 길을 열어주었고 최근에는 박인비, 고진영, 김세영 등 세계에서 인정받는 프로 골퍼들이 LPGA에서 좋은 성적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김아림 프로의 US 여자오픈 우승외에도 골프여제 박세리 프로께서 최근 나혼자산다를 비롯한 예능에 출연하며 골프에 대한 관심도가 국내에서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도 골프를 간간이 즐기는 입장으로서 백신 보급과 함께 도약을 맞이할 것이라 보는 골프 산업을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주목할만한 골프 기업 캘러웨이(Callaway)

 

골프를 즐긴다면 당연히 들어봤고 어쩌면 골프백 안에 당사 아이언 하나쯤은 존재할지도 모르는 브랜드 캘러웨이(Callaway)에 개인적으로 이목이 가는데요.

타이틀리스트(Titleist), 핑(PING), 미즈노(Mizuno) 등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골프 용품 브랜드들이 존재하나 캘러웨이의 드라이버와 퍼터는 현재 월드투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될정도로 프로 골퍼들에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골프 용품 산업에서는 크게 골프클럽과 골프공이 있는데요.

골프클럽은 물론이고 캘러웨이는 타이틀리스트에 이어 골프공 시장에서도 2위에 자리잡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자료 : Callaway

골프를 치지 않는 분이라면 코로나 시대에 무슨 얼어죽을 골프냐 할 수 있겠지만 골프 연습장에 다니시거나 스크린 골프장을 애용하는 분들은 코로나 시대에도 골프의 열기는 식지 않는다는걸 체감할 수 있겠는데요.

게다가 골프는 오히려 개방적인 공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캘러웨이의 지난 실적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가 치솟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골프 장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골프 라운지 이용량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25%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캘러웨이 Callaway 실적

자료 : Callaway

캘러웨이의 실적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대다수 소매판매 기업들이 그러하듯 캘러웨이 역시 상반기 고충을 겪고 하반기 정상적인 매출 성장궤도에 다시 올라선 모습입니다.

특히 당사 발표에 따르면 몇몇 보유 브랜드들의 부진이 나타났으나 캘러웨이의 상당한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전체 매출 증가를 이뤄냈으니 캘러웨이의 브랜드 파워가 막대하며 어느 한 브랜드 의존도가 높다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 : Callaway

제품군별 매출을 살펴보겠습니다.

캘러웨이는 골프 장비와 의류 부문으로 나뉘어져있는데요.

골프 클럽과 골프공 매출은 20% 이상 증가하며 상당한 수요를 보였습니다만 골프 클럽 특성상 구매 주기가 긴 편이라 캘러웨이의 이번 실적 이후 골프 장비 부문 매출 증가가 둔화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구매하는 의류 및 악세서리 부문이 중요하다 보고 있는데요.

아쉽게 의류 및 악세서리 부문은 매출 회복에 성공하지 못한 모습이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자료 : Callaway

캘러웨이의 지역별 매출입니다.

골프가 가장 대중화된 미국의 매출이 가장 크며 이번 3분기 실적에서도 미국 지역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골프 산업의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려면 결국 중국인들이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보고 있으나 아쉽게도 중국은 골프에 큰 관심이 없는거 같아 기대를 버려야겠습니다.

투자자라면 결국 텐베거(10루타) 주식을 찾기 마련인데 텐베거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산업이 성장하고 해당 산업의 성장과 함께 산업 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찾아야하는데요.

어쩌면 캘러웨이는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캘러웨이의 최대 매출은 골프 클럽인데요.

위 자료를 보시면 글로벌 골프 클럽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1%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에도 미치지 못하기에 역성장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산업이 쇠퇴한다고 가만히 손가락 빨고 앉아있으면 주식회사로서 존재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캘러웨이는 신(新)성장동력을 찾아 나섰는데요.

개인적으로 향후 상당히 기대가 되는 TopGolf 인수입니다.

 

 

캘러웨이 이제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 TopGolf 인수

 

자료 : TopGolf

지난 10월 말 캘러웨이는 밀레니얼 세대를 주 고객으로 두고 있는 다트와 골프를 결합한 오락서비스를 제공하는 탑골프(TopGolf)를 인수했습니다.

탑골프는 상당히 생소한 기업인데요.

전 세계 어디에도 탑골프와 유사한 비즈니스는 존재하지도 않거니와 미국에도 아직 58개의 매장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료 : TopGolf

탑골프는 골프 연습장이라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새로운 오락시설이라 보는게 맞다라고 생각하는데요.

골프 연습장과 달리 게임이 존재하고 여러 개의 홀은 초대형 다트판에 비유되어 공을 보내야하는 목표 홀에 공을 날리면 센서가 점수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게임을 즐기며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 볼링펍처럼 야간에는 화려한 LED 조명이 라운지에 들어오니 밤낮으로 흥겹게 즐길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탑골프는 스크린 골프나 라운딩처럼 9홀, 18홀 규칙 대신 자체 게임별 난이도와 룰을 갖고 있는데요.

게임의 종류는 10가지가 존재하며 이중에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앵그리버드와 협업한 게임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자료 : TopGolf

플레이어가 앵그리버드 모드를 설정하고 샷을 날리면 화면속 앵그리버드 게임과 연동이되는 서비스인데요.

기존 앵그리버드 게임이 모바일 터치 스크린을 통해 진행되었다면 탑골프에서는 더욱 박진감 넘치게 직접 타겟을 향해  샷을 날리는 것입니다.

 

자료 : Callaway

탑골프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은 기존에 골프를 즐기던 사람들보다 한번도 골프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탑골프는 골프 연습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실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함께 즐기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어 탑골프 방문객의 절반인 51%는 골프를 한번도 해본적 없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탑골프의 주요 고객은 34세 이하 밀레니얼 및 Z세대인데요.

탑골프를 통해 골프에 처음 입문하게된 밀레니얼과 Z세대는 골프에 흥미를 갖게될 가능성이 높고 향후 관심도가 증가하게되면 개인 맞춤 장비에 관심이 생겨 자연스럽게 캘러웨이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10년이 지나고도 성장할 기업에 투자하는것을 선호하기에 당연히 미래 소비의 중심이될 밀레니얼과 Z세대에게 지속적인 인기를 끄는 기업은 향후 이들이 소비의 중심이 되었을때도 수요를 보일 것이라 판단하여 탑골프 역시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료 : Callaway

탑골프는 아직 전 세계에 58개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53개는 미국에 존재하고 있으며 나머지 5개가 유럽, 호주에 위치해있죠.

탑골프는 향후 미국에 200개, 그 외 지역에 250개, 총 450개의 점포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450개의 매장에서 매년 $3.2B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키는게 탑골프가 현재 밝히고 있는 장기적 목표입니다.

 

탑골프는 TopGolf Venue라고 불리우는 매장 운영 외에도 TopTracer라는 골프공 추적 기술 사업도 행하는데요.

PGA나 LPGA를 한번이라도 봐봤다면 스윙을 하고나서 공이 날아가는 궤적이 위 사진처럼 나오는걸 봤을겁니다.

TopTracer는 공의 궤적과 스피드, 탄도, 비거리와 같은 정보들을 제공해주며 해당 기술은 현재 PGA, LPGA는 물론이고 다수의 스포츠 방송에서 골프 중계를 할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해당 기술은 향후 골프 중계가 성행할수록 동반 성장을 할것이며 골프 연습 단계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자료 : Callaway

탑골프의 최근 3년간 매출 및 EBITDA 트렌드입니다.

탑골프 Venues는 연평균 29%의 매출 성장률을 지난 3년간 보여주었고 골프공 추적 시스템인 Toptracer Range는 연평균 233%의 고속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탑골프의 2019년 매출은 $1B에 이르고 있으며 EBITDA는 $59M로 향후 매출 성장이 지속된다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탑골프는 2024년 현금흐름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현재 단계는 고속 성장 단계에 있기에 성장률에 주목해야하고 밸류에이션 평가는 무의미하다 생각됩니다. 

 

자료 : Callaway

캘러웨이와 탑골프의 합병으로 예상되는 매출 및 EBITDA입니다.

회계년도 2019년 기준 캘러웨이와 탑골프의 합병으로 2019년 매출은 $2.7B가 이르고 있으며 2022년 매출 목표는 $3.2B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캘러웨이의 경우 3분기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돌아왔으나 탑골프의 경우 아직 전년 동기대비 90% 수준의 매출 회복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탑골프의 매출 성장 정상화가 향후 재무목표에 있어서 관건이라 보고 있습니다.

 

 

캘러웨이 Callaway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캘러웨이는 코로나 위기 이후 지속적인 상승랠리를 보였고 지난 10월말 탑골프 인수합병 발표와 함께 너무 비싼 가격에 산거 아니냐는 우려와 탑골프가 비상장회사이다보니 추가 주식 발행을 통해 탑골프 주주들에게 캘러웨이 주식을 주게되다보니 단기 주가 하락이 나타났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인 랠리를 보이며 현재 사상최고가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개인적으로 캘러웨이는 작년 사상최고가 돌파 가능성에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코로나로 주가 하락이 나타나 관심을 끄고 있었으나 지난 2018년에 기록한 사상최고가를 돌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에 사상최고가 돌파와 함께 캘러웨이를 즉각 매수할 계획에 있습니다.

$2B라는 시가총액 역시 중소형주 매매를 선호하는 저에게 상당히 반갑게 다가오구요.

게다가 올해 초 코로나가 없었다면 탑골프는 $4B에 IPO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며 탑골프는 IPO 계획을 철회하였고 결국 캘러웨이가 탑골프를 $2B에 인수하였습니다.

 

올해 초 기관들의 탑골프 평가는 현재 수준보다 분명히 높았고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면 결국 기업 재평가가 될 것이라 보고 있기에 탑골프를 인수한 캘러웨이의 사상최고가 돌파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상최고가 돌파와 함께 캘러웨이 주식 매수를 하게된다면 향후 수익률에 따라 캘러웨이 드라이버와 우드를 구매할 의향이 있구요.

또한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어 미국에 자유로운 왕래가 다시 가능하게 된다면 탑골프 역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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