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시대
반려동물에 대한 가치관이 계속해서 개선돼감에 따라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서구사회의 반려동물 문화는 예로부터 당연스러웠고 반려동물 시장 규모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요.
위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규모는 2019년 750억달러에 육박합니다.
가장 큰 규모는 펫푸드로 이는 한국에서도 심심치 않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바로 스타벅스, 쉑쉑버거, 버거킹 등 프랜차이즈 매장에 가면 애완동물 음식을 판매한다는걸요.
이처럼 사람들의 소득수준이 증가하고 반려동물 또한 가족이라는 가치관이 많아져 동물들에 대한 지출도 아낌없이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핀터레스트 실적분석에서 눈에 띄는 자료중 하나가 바로 핀터레스트 트렌드 100 이었는데요.
핀터레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Pampered Pets 관련 키워드에 대한 검색어가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애완동물 관련 지출은 all-time-high를 기록하고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들은 결혼을 미루고 애완동물들과의 교감을 더 깊게 가져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영국에서는 19세~38세 반려인들의 50% 이상이 본인의 지출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을 줄이지 않겠다고 조사되었습니다.
이처럼 반려동물 시장은 매 순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데요.
현명한 투자자는 트렌드를 놓치면 안되니 반려동물과 관련된 기업 츄이(Chewy)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츄이 Chewy 애완용품의 모든것을 팝니다.
Chewy 츄이는 작년 7월 IPO를 한 반려동물용품 전문 전자상거래 기업입니다.
작년 IPO시장이 워낙 침체를 맞아 츄이 또한 그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였는데요.
허나 올해 COVID-19로 인하여 의도치 않은 전자상거래 호황이 도래해 츄이의 전환점이 되는 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츄이에 따르면 주문량 폭주로 인하여 평소와 달리 7일~10일 이상 주문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츄이의 CEO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집에서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고 그에 따른 반려동물용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츄이는 경기침체에 아무 지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경기침체가 한 발 앞으로 다가왔기에 망하지 않을 기업을 선별하는것도 중요합니다만 오히려 이렇게 성장하는 기업에는 더욱 눈여겨 봐야겠죠.
Death By Amazon이 아닌 Amazon Survivors 츄이
모든 소매 판매, 온라인쇼핑업체에는 '아마존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공통적 고민이 존재합니다.
과연 츄이가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가늠해보기 위해서는 '아마존프라임 회원이 아마존에도 애완용품을 파는데 굳이 츄이를 쓸 이유가 있을까?' 합리적인 의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츄이가 아마존에 경쟁우위가 없다면 아마존에 투자하는게 맞습니다.
허나 츄이는 아마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아마존에 경쟁우위가 존재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Autoshipping 자동배송 시스템인데요.
반려동물 사료 같은 경우 매일 일정량을 섭취하기에 주기적인 사료 구매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츄이는 구독모델과 비슷한 시스템인 자동배송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지정한 일정 기간마다 정기적으로 제품을 재배송해주는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츄이는 아마존보다 훨씬 다양한 종류의 애완동물 약품도 판매하는데요.
미래에는 츄이가 온라인 동물병원, 약국으로 사업 확장도 기대되는 바입니다.
Chewy 츄이 실적
4월 2일 장마감 후 발표한 츄이의 2019년 4분기 실적입니다.
츄이의 2019년 4분기 매출은 $1.35B를 기록하여 전년동기대비 +3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였습니다.
아쉬운점은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추정치 $1.38B에는 충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죠.
하지만 츄이의 경영진은 2월말부터 나타난 사회적 거리두기는 츄이 웹사이트의 방문량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1분기 가이던스를 $1.5B ~ $1.52B로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주당순이익 EPS는 ($0.15)로 손실폭이 빠르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는 예상치 ($0.17)를 상회하는 모습입니다.
2019년 총 활성사용자수는 1350만명으로 2018년 대비 27%이상 증가하였으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감에 따라 마진율이 개선되가는 모습입니다.
츄이는 지난 4분기 연말 쇼핑시즌 사이버먼데이 당시 일일 최고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 상승이 다시 증가한 모습입니다.
상장 직후에는 성장세 둔화 우려를 겪으며 주가가 하락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빠른 재무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데요.
여기서 주목할점은 자동배송 고객 매출입니다.
이 자동배송 고객 매출이 바로 충성고객을 나타내고 이들은 주기적 배송을 받기에 그 편리함에 한번 빠지면 쉽게 해지하기가 어려운 구조입니다.
결국 충성고객들을 꾸준히 쌓아가는게 기업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기에 이 자동배송 매출 비중이 커질수록 좋다고 생각됩니다.
허나 츄이는 여전히 적자회사인데요.
이제 갓 10년차가 되는 기업이기에 아직은 적자를 감수하는 모습이지만 EBITDA를 봐보면 올해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듭니다.
만약 흑자전환이 된다면 이는 상당한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죠.
물류혁신을 계획하는 Chewy
츄이는 Fulfillment (풀필먼트) 과정의 혁신에 힘쓰겠다고 하였는데요.
Fulfillment Process는 고객의 주문에 따라 물류센터에서 제품 출하, 포장, 배송 이 모든 과정을 일컫는 말입니다.
츄이는 COVID-19의 확산에 따라 주문량이 증가하였고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을 위하여 2분기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새로운 물류센터 오픈 계획을 세우고 있다합니다.
또한 연말에는 펜실베니아주에 자동화 물류센터를 설치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츄이는 이러한 자사 물류센터가 생겨남에 따라 비용절감과 노동효율성을 상당히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아마존이 자체 물류센터를 통한 유통의 모든 과정을 통합하여 전자상거래의 공룡이 된 사례를 보면 츄이의 이러한 투자는 미래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츄이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츄이는 상장이후 성장세 둔화 우려로 주가하락을 겪었지만 최근 COVID-19으로 인하여 전자상거래가 급증하였고 이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적 발표후에는 그동안 많이 오르고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은 아니어서 실망감도 존재한거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실적이었다 생각되고 반려동물 시장의 계속된 성장 또한 기대됩니다.
게다가 E커머스는 2020년 COVID-19이 가져온 최고의 트렌드중 하나죠.
츄이의 2020년 성장을 한번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미국 주식 > 미국 기업 실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주식] JP모건 어닝쇼크 리세션 경고 (0) | 2020.04.15 |
---|---|
[미국 주식] 리바이스 LEVI'S 167년 위기를 타파한 기업 (0) | 2020.04.09 |
[미국 주식]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 (0) | 2020.03.26 |
[미국 주식] 나이키 실적 코로나 타격 그러나 (0) | 2020.03.25 |
[미국 주식] 징동닷컴 JD 호실적 사상최고가를 향한다 (0) | 2020.03.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