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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투자 전략

[미국주식] PagerDuty 페이저듀티 소프트웨어 사고 관리 플랫폼

by 세다주 2020.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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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마비시킨 구글 오류

 

기억날지 모르겠지만 지난 주 유튜브, 지메일을 비롯한 구글의 주요 서비스들이 전 세계에서 오류를 보였었습니다.

국내 다수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싹쓸이한건 유튜브 오류 관련 검색어였을정도로 구글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유튜브만의 오류라면 잠깐 영상을 안보면 상관없지만 지메일과 같은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서비스 오류의 경우 비즈니스에 있어서 상당한 문제로 작용하기에 빠르게 해결되지 않고 1시간 가까이 먹통이되면 상당히 난처하죠.

 

이처럼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이하며 소프트웨어 의존도는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고 소프트웨어 운영사는 오류를 방지하고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해결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오류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대책을 세운뒤 어디서 어떤 오류가 발생했는지 일일이 찾아가며 해결하는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 비효율적인데요.

빠름을 추구하는 시대, 머신러닝 기술이 접목되어 어떤 오류가 발생했는지 즉각적으로 찾아내어 적절한 해결방법을 즉시 제시해주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예방해주어 비효율성을 크게 개선시킨 플랫폼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사고 관리 플랫폼 PagerDuty 페이져듀티

 

 

 

오류를 빠르게 파악하여 해결해주는 사고 관리(Incident Management) 플랫폼은 바로 PagerDuty 입니다.

PagerDuty는 모든 소프트웨어에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스템 오류 신호를 인지하고 해석하여 이를 적절한 팀원들에게 실시간 조치를 취하도록 알려주며 소프트웨어와 인간의 반응 정보를 머신러닝을 통해 자동화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플랫폼 내에 저장하여 향후 일어날 사고에 대해 사전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료 : PagerDuty Q3 FY2021 Earnings Conference Call

PagerDuty를 도입한 기업들은 문제 해결 속도가 70% 이상 큰폭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문제 해결 속도가 크게 개선되다보니 PagerDuty를 도입한 기업은 자연스럽게 사고 대처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되는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PagerDuty를 도입하면 2개월 이내에 지출한 비용보다 큰 효과를 볼 정도로 PagerDuty에 대한 기업들의 투하자본수익률(ROI)은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각 기업들은 PagerDuty를 도입함으로 연평균 $3M의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 있는데요.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면 PagerDuty에 상당히 혹할만한 비즈니스를 선보이는 모습입니다.

자료 : PagerDuty Q3 FY2021 Earnings Conference Call

수 많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존재하는 현재 PagerDuty는 이들 대부분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Atlassian, AWS, Google Cloud, Alibaba Cloud, Oracle, Slack, Datadog 등 수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PagerDuty의 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들 기업 입장에서 PagerDuty에 지불하는 구독료는 얼마 되지 않지만 효과는 그 이상을 보이고 있으니 PagerDuty 도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판단되고 있습니다.

자료 : PagerDuty Q3 FY2021 Earnings Conference Call

앞서 보았던 소프트웨어 기업 이외에도 금융, 리테일, 헬스케어, 미디어, 여행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PagerDuty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소프트웨어 기업뿐 아니라 모든 산업군이 디지털로 이동하고 있기에 업황 자체는 순풍이 불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3분기 PagerDuty의 신규 고객으로는 샤넬, 레고, MSCI 등이 있으며 세일즈포스와 도큐사인, 뱅가드와 같은 기업들은 PagerDuty 사용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는지 PagerDuty 도입을 더 늘린 모습입니다.

 

 

PagerDuty 페이저듀티 실적

 

자료 : PagerDuty Q3 FY2021 Earnings Conference Call

PagerDuty의 최근 3분기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2개월간(TTM) PagerDuty는 $200M의 매출을 발생시켰는데요.

아직 연 매출 규모는 $1B은 커녕 $200M대의 작은 기업이지만 매출 성장률은 30%대로 소프트웨어 업계 평균 수준의 고속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PagerDuty 역시 고객 수가 결국 지속적인 수익으로 직결되기에 고객수 확보는 상당히 중요한데요.

3분기 기준 13,725곳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동안 고객수 증가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분기 다시 빠른 성장궤도에 올라선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PagerDuty의 고객들중 95% 이상은 지속적으로 계약을 갱신하여 상당히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이고 있으며 매출의 98% 이상은 구독 모델에서 발생하고 있어 향후 매출 예상이 상당히 유연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자료 : PagerDuty Q3 FY2021 Earnings Conference Call

PagerDuty의 3분기 $53.8M의 매출을 기록하였는데요.

지난 2분기 PagerDuty의 매출 성장 둔화가 나타나는 바람에 실적 발표 당일 -30%의 주가 하락을 보였으나 이번 3분기에는 다시금 매출 성장이 일어나는 모습입니다.

클라우드 비즈니스 특성상 매출 성장 둔화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자료 : PagerDuty Q3 FY2021 Earnings Conference Call

PagerDuty는 여전히 순적자를 기록하는 기업입니다.

아직 기업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기에 기업 인지도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많이 지출하고 있는데요.

당분간 앞으로도 마케팅 비용 지출이 계속될것이기에 당장의 순이익 흑자전환 계획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여담으로 작년 PagerDuty의 IPO 당시에도 기업이 재무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으나 기업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상장을 하였다고 했으니 기업 인지도만 꾸준히 증가한다면 비즈니스 모델상 향후 수익화는 문제 없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자료 : PagerDuty Q3 FY2021 Earnings Conference Call

이번 PagerDuty 실적에서 상당히 주목할만한 자료입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상당한 개선인데요.

이번 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Free Cash Flow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며 기업 재무 상태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Free Cash Flow 흑자전환에 이어 3분기 연속 고성장을 보일 수 있다면 향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자료 : PagerDuty Q3 FY2021 Earnings Conference Call

PagerDuty의 4분기 가이던스입니다.

YoY는 물론이고 QoQ 기준으로도 매출 성장률이 가속화되는 모습입니다.

물론 다음 분기 역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적자폭은 더 커질것이라 이야기하고 있으나 매출 성장에 따른 현금흐름의 지속적인 개선에 더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보고 있어 상당히 긍정적인 가이던스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전환은 현재 진행형

자료 : IDG 2020 Cloud Computing Survey

클라우드 기업들의 주가가 너무 다 많이 올라서 더 오르기 힘들지 않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 평가를 받는 기업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경우 당연히 높은 성장성과 구독 비즈니스 특유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밑바탕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 나온 위 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계속해서 기업들은 클라우드로 이동할 것이라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각 기업별로 운영하던 기존 온프레미스(on-premises)는 비효율적인 구시대적 시스템이란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클라우드 컴퓨팅이 효율이 좋다는걸 대다수가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온프레미스 환경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다보니 클라우드 전환은 필수가 되었고 온프레미스를 도입하던 기업들 역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추세란걸 인지하고 있어야겠습니다.

 

 

페이저듀티 PagerDuty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PagerDuty는 2분기 어닝쇼크로 인한 조정을 겪고 3분기 호실적과 함께 52주 신고가 랠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호실적과 긍정적인 가이던스, 그리고 비즈니스 순풍에 힘입어 사상최고가 갱신도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는데요.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기에 향후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3분기 호실적 발표에 따라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가 구글 오류 이슈를 겪고 생각해보니 PagerDuty의 비즈니스는 앞으로 큰 성장을 할 수 있을거라 보아 클라우드 섹터내에서 최대 비중으로 포지션을 들어갔습니다.

 

PagerDuty의 경우 $3B대의 소형주인데요.

작은 시가총액에 따라 변동성이 존재하고 있으나 작은만큼 매력적인 M&A 대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본 기사중 D.A. Davidson의 애널리스트는 PagerDuty를 비롯한 Dropbox, Asana, SmartSheet은 더 큰 클라우드 기업들이 인수를 탐낼만한 기업이라는걸 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PagerDuty의 경우 장기적으로 괜찮은 비즈니스 모델이라 판단하고 있어 피인수 되기보다는 오랫동안 기업을 성장시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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