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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파페치 FARFETCH 멈출줄 모르는 명품 시장

by 세다주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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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 성장을 보이는 온라인 명품 시장

 

자료 : Farfetch Investor Presentation

명품의 온라인 구매.

과거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으며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들 역시 명품은 온라인으로 판매하지 않는다는 기조하에 배짱 장사를 하였으나 시대는 변하였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야기한 국경 봉쇄는 여행 산업을 마비 시켰고 명품의 주요 판매 루트인 면세점은 막대한 타격을 입어 명품 브랜드들의 온라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파페치에서 밝힌 위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명품 산업은 연평균 28%의 성장으로 전통적 명품 산업의 성장속도인 5%를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 예상치 역시 2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 자료는 올해 초에 발표한 자료로서 현재와 차이가 있는데 현재 상황을 보면 코로나 이후 온라인 명품 산업 연평균 성장률은 20%가 아닌 30% 이상으로 예상된다해도 무방하다 보고 있습니다.

 

자료 : LVMH IR

위 자료는 지난 10월 실적 발표가 있었던 LVMH의 자료입니다.

4번째 줄을 보면 Solid acceleration in online sales 라는 문구가 있는데요.

LVMH는 오프라인 매장 영업 중단으로 인한 타격을 견고한 온라인 매출 성장으로 상쇄했다 밝히고 있습니다.

 

자료 : Kering IR

위 자료는 LVMH와 명품계의 양대산맥을 구축하고 있는 구찌의 모회사 Kering의 3분기 실적 자료입니다.

Kering 역시 폭발적인 e커머스 매출 증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분기를 거듭할수록 온라인 매출은 가속화되고 있다는걸 위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매출 가속화는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닌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명품 시장의 큰 손인 중국과 미국에서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명품 산업의 양대산맥인 LVMH와 Kering 두 기업 모두 온라인 판매 호조를 통해 3분기 실적 타격이 없었죠.

눈치 빠른 투자자는 LVMH와 Kering의 실적을 통해 온라인 명품 공룡 Farfetch 파페치에 신규 투자 또는 추가 투자를 단행하였을 것입니다.

 

[미국 주식] 파페치 Farfetch 불황도 명품 소비를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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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치는 이번 3분기 실적발표 이전에 알리바바와 리치몬트의 투자 발표가 있었죠.

 

 

알리바바, 리치몬트, 케링의 파페치 투자 발표

11월 초부터 알리바바와 리치몬트에서 파페치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며 주가가 크게 뛰었고 11월 6일 공식적으로 알리바바와 리치몬트가 각각 $300M씩 파페치에 그리고 $250M를 파페치 차이나에 투자하며 합작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또한 구찌의 모기업 Kering의 대주주로 존재하고 있는 ARTEMIS 그룹에서 파페치에 $50M의 추가 투자를하며 지분을 늘렸다고 발표하였죠.

기존 명품 산업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리치몬트와 아르테미스에서 파페치에 투자 하였다는것 역시 파페치가 명품 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존재인걸 알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가 파페치에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멀지 않은 2025년 전 세계 명품 시장의 50%를 중국이 차지하게될 것이며 전 세계 관광지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중국인들이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여 면세점에서 구매할 명품을 국내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때문이죠.

또한 밀레니얼과 Z세대의 명품 소비력에 알리바바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의 명품 소비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2035년까지 이들의 명품 소비가 1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밀레니얼과 Z세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알리바바의 파페치 투자는 향후 주요 명품 소비층의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했다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와 비교해보면 국내 역시 10대, 20대의 명품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걸 길거리만 돌아다녀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이번 투자로 인해 기존 JD닷컴과의 협력관계가 종료될것이라는 루머도 돌고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Tmall Luxury Pavilion, JD.com 양측 모두에 파페치가 입점해있으면 훨씬 좋겠지만 경쟁 관계에 있는 알리바바와 JD닷컴이기에 아마 JD닷컴과 협력이 끝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실제로 실적 발표에서 과거 파페치가 구매한 JD닷컴의 럭셔리 부문인 Toplife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발표하였습니다.

 

여담으로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경쟁관계에 있기에 서로 투자하는 기업들도 다른데요.

이번 알리바바의 파페치 투자로 인해 파페치는 BiliBili에 이어 두번째로 알리바바와 텐센트 양사 모두에게 투자 받은 기업이 되었습니다.

 

 

파페치 실적

자료 : Farfetch 2020 Q3 Earnings Presentation

파페치는 이번 3분기 역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총 결제액 GMV(Gross Merchandise Value)는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하였고 직전 분기 대비해서도 10% 이상의 성장을 보이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대비 약 70% 성장을 보였으며 직전 분기 대비해서도 약 30%의 성장을 보여 YoY, QoQ 모두 성장하는 초고속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건 지난 2019년 인수한 뉴가즈그룹의 브랜드 사업부문인 Brand Platform 매출인데요.

Digital Platform 매출은 단순 유통이기에 매출과 마진이 크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파페치에 입점한 구찌 신발이 150만원이라면 파페치에서 150만원을 결제한다고 매출이 150만원 그대로 잡히는게 아니고 유통마진을 챙기는것이기에 매출 전환율이 크지 않습니다.

반면 Brand Platform은 파페치 뉴가즈 그룹의 오프화이트가 100만원에 판매되면 100만원 그대로 매출로 전환되기에 Brand Platform 부문 성장이 상당히 중요하다 볼 수 있겠습니다.

 

자료 : Farfetch

Brand Platform은 작년 인수한 뉴가즈 그룹 부문인데요.

New Guards Group은 오프화이트, 팜엔젤스, 마르셀로불론, 앰부쉬, 오프닝세레모니 등 현재 가장 핫한 럭셔리 스트릿 패션 브랜드들을 보유했습니다.

특히 오프화이트의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상상을 초월하고 있으며 전체 의류 브랜드 선호도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 분기 나이키에게 1위를 넘겨주며 현재는 2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Brand Platform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9.2%의 성장을 보이며 오프화이트를 비롯한 뉴가즈 브랜드들의 빠른 성장이 눈에 띄고 있어 해당 브랜드들의 성장은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루이비통, 구찌, 알렉산더 맥퀸, 발렌시아가, 생로랑, 프라다, 메종 마르지엘라, 톰 브라운, 아미 파리스, 오프화이트 등 쟁쟁한 브랜드들이 즐비해 있음에도 파페치에서 총결제액 순위 10위안에 뉴가즈 브랜드의 오프화이트 외에 팜엔젤스가 지난 분기부터 자리잡고 있다는건 Brand Platform 매출 측면에서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자료 : Farfetch 2020 Q3 Earnings Presentation

파페치는 여전히 순적자를 기록하는 기업인데요.

적자폭은 커졌으나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이기에 매출 증가에 집중해야한다 보고 있으며 EBITDA 마진 흑자전환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춰야겠습니다.

EBITDA 마진은 -3%로 분기를 거듭할수록 개선되고 있어서 2021년에는 EBITDA 흑자전환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며 알리바바의 투자와 함께 지난 11월 11일 광군제 행사가 파페치에서도 진행되었기에 큰 폭의 유저 및 판매량 증가가 나타났다면 이번 4분기에 EBITDA 흑자전환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BITDA 흑자전환이 이루어진다면 파페치의 비즈니스는 수익화가 가능하다는것이 증명되는 것이기에 주가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료 : Farfetch 2020 Q3 Earnings Release

파페치의 4분기 가이던스입니다.

광군제 및 블랙 프라이데이 연말 쇼핑시즌이 끼어있어 당연히 사상 최고 실적을 예고하고 있구요.

EBITDA 마진 흑자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와 협업을 시작하고 첫 번째 가이던스인데요.

아직 경영진도 투자자도 알리바바가 가져올 파급력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4분기 실적에서 과연 알리바바의 파급력은 어느정도일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경쟁자(?) Mytheresa IPO 예정

Mytheresa 마이테레사는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는 독일의 온라인 명품 판매 플랫폼 입니다.

마이테레사는 내년 초 미국 시장에 IPO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기업 가치는 $1B ~ $1.5B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마이테레사 역시 온라인 명품 시장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파페치의 경쟁자라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보고 있습니다.

이유인 즉슨 파페치는 이미 중국의 거대 공룡 텐센트, 알리바바, 징동과 같은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이들과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여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였으며 오프화이트, 팜엔젤스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뉴가즈 그룹을 인수하여 자체 브랜드 사업도 펼치고 있죠.

그리고 파페치와 마이테레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하면 알 수 있듯 입점 브랜드 갯수에서 파페치를 따라올 플랫폼은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파페치의 경쟁 우려는 LVMH와 Kering의 브랜드들이 자사 e커머스 사이트를 키우는 것이나 아마존이 지난 9월 론칭한 온라인 명품 판매 플랫폼 Luxury Stores가 더 가능성이 있겠죠.

 

 

파페치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파페치는 지난 2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Luxury Stores 론칭으로 인한 경쟁 우려로 주가가 기간 조정을 보였으나 LVMH, Kering의 호실적 이후 주가가 꿈틀대기 시작하였고 알리바바, 리치몬트의 투자 루머 이후 주가는 불을 뿜었으며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또 한번의 갭상승을 보여주며 사상최고가로 직행하는 모습인데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여행에 사용할 돈이 굳은 사람들은 명품 소비에 더 열을 올릴것이며 바이러스가 종식되고 여행이 재개된다면 면세 사업이 정상화될것이기에 이러나 저러나 명품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또한 전 세계 명품 시장의 큰 손 중국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역시 기대되고 있으며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인해 부의 양극화는 지속될것이고 Wealth Effect로 인하여 명품 소비는 더 커질것이다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미래 소비의 중심인 Z세대의 명품 구매처 온라인, 그리고 밀레니얼과 Z세대에게 나이키와 함께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오프화이트.

온라인과 오프화이트라는 두 개의 테마만 생각해도 파페치는 속도의 문제는 있을지언정 방향은 결국 텐베거 이상이 될 수 밖에 없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과거 파페치 첫 포스팅에서 파페치 주가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면 파페치를 통해 오프화이트를 구매하겠다 하였는데 실적이 지속적으로 좋기에 이번에도 오프화이트를 더 구매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주식] 파페치 FARFETCH 세상의 모든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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