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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식

[유럽 주식] SAP 독일 시가총액 1위의 코로나발 수익 악화 경고

by 세다주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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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시가총액 1위 SaaS ERP 강자 SAP

 

월요일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일으킨 기업은 독일 시가총액 1위 클라우드 기업 SAP 였습니다.

SAP는 재무, 영업, 인사, 제조, 물류, 유통, 설비 등 다양한 ERP 시스템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인데요.

기업에 대한 소개보다는 SAP의 가이던스 하향에 따른 주가 급락과 이에 따른 클라우드 섹터 전반에 드리운 그림자를 어떻게 대응해야하는가 시장 대처 방안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SAP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수익 악화 경고

 

자료 : SAP Q3 2020 Financial Results

SAP는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로 매출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기존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를 구매하던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며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허나 SAP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를 구매하던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다른 기업들로 넘어간걸까요.

아니면 정말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감소한걸까요.

성장세가 심각하게 둔화되었습니다.

매출 역성장이 나타나고 있으며 시장의 기대치였던 6,800M의 매출을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하였습니다.

물론 달러 약세, 유로 강세의 영향으로 수익이 악화된 부분도 있겠는데요.

환율을 감안하여도 SAP의 역성장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볼 수 있습니다.

 

자료 : SAP Q3 2020 Financial Results

SAP의 주가 폭락을 야기한 가이던스 하향입니다.

SAP는 코로나 바이러스 셧다운은 일시적이고 경제 재개가 나타나 정상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는게 기존 전망이었으나 유럽의 코로나 확진자는 매일매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으며 몇몇 국가에서는 야간 통행 금지 등 봉쇄 조치가 다시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SAP 역시 기존 예상과 다르게 셧다운이 다시 나타나고 있어 기업들의 투자 감소로 인해 당사 수익 전망이 악화된다는 가이던스를 제시하였는데요.

단순 주가 상승, 하락의 관점에서 기업을 바라봤을때 가이던스 하향만큼 치명적인건 없다 생각하기에 이번 가이던스 하향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충분히 야기할 수 있는 가이던스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료 : SAP Q3 2020 Financial Results

SAP는 유로 강세로 인한 환율 문제와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기업의 장기적 전망조차 하향 조치했는데요.

기존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매출이 클라우드로 전환되며 클라우드 매출의 빠른 성장을 예상하던 전망이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되며 기업의 성장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되는 상황입니다. 

 

자료 : SAP Q3 2020 Financial Results

물론 SAP가 혁신에 성공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준다면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성장이 더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을 위안으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만약 위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훌륭한 매수 기회가 형성되고 있는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향후 이익 전망이 악화되고 있는 기업의 투자는 꺼리는 편이기에 이번 실적을 통해 SAP를 매수 관점으로 바라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의 문제는 아니다

 

Salesforce CEO Marc Benioff 

SAP가 전반적인 가이던스 하향을 하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산업도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걸 보여주며 클라우드 섹터에 우려 목소리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CRM 클라우드 선두주자 세일즈포스의 CEO 마크 베니오프는 SAP의 문제를 전체 소프트웨어 산업과 연관지으면 안된다고 말하며 그들이 특이 케이스라고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마크 베니오프 CEO는 오히려 클라우드 산업이 현재 막대한 성장 기회를 맞이하였다고 의견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SAP CEO Christian Klein (좌), Jennifer Morgan (우)

마크 베니오프는 특히 SAP가 지난해 시도한 공동 CEO 체제와 CEO 교체가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다 말하고 있는데요.

작년 말 빌 맥더멋 SAP CEO가 사임한뒤 크리스찬 클레인과 제니퍼 모건이 공동 CEO로 취임하였으나 6개월만에 제니퍼 모건이 사퇴하며 크리스찬 클레인 단독 CEO 체제로 전환되었죠.

빌 맥더멋이 떠난 후 SAP의 잦은 CEO 체제 변동은 기업 내부적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SAP의 주가 하락은 클라우드 섹터 전반의 문제가 아닌 SAP 자체의 문제라는 마크 베니오프 CEO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인데요.

SAP를 9년동안 이끌며 SAP의 시가총액을 5배 증가시킨 빌 맥더멋 CEO는 SAP를 떠나 ServiceNow CEO에 부임하였고 그가 이끄는 서비스나우 역시 1년만에 시가총액이 약 2배 증가하였으며 현재도 성장을 지속해나가고 있죠.

SAP는 어쩌면 빌 맥더멋 그 자체였고 그가 떠난 SAP의 앞날은 모르겠습니다.

SAP의 주가 급락이 상기하는 바는 상당히 큰데요.

독일이라는 정상급 경제력을 가진 국가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이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보였다는것은 증시 전반에 악영향이며 클라우드 섹터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SAP의 영향으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들 조정이 나타날지 모르겠는데요.

만약 조정이 온다면 경험상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늘 고평가 논란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님에도 불구하고 조정시 매수전략을 반드시 펼쳐야 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클라우드 기업들의 성장세는 더욱더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기에 해당 섹터를 절대 의심해서는 안된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개별종목으로는 정말 수 많은 클라우드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향후 3분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어닝시즌에 해당 기업들의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SAP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SAP는 가이던스 하향으로 -23%라는 주가 하락을 맞았는데요.

한 국가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는 엄청난 수치입니다.

분명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며 과도한 낙관론을 펼치기엔 우려가 존재한다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의 인터뷰를 보면 과도한 비관론을 펼칠 필요도 없겠죠.

늘 그래왔듯 모두가 공포에 빠질때 낙관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며 향후 시장을 대응해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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