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모르는 할인 유통점 돈키호테 Don Quijote
경기 불황에는 소비가 줄어들어 달러 스토어라 불리우는 할인 유통판매점이 잘나간다는걸 지난 2010년에 보여줬습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발 경기침체에도 미국의 달러 제너럴은 엄청난 호조를 보였죠.
이웃나라 일본의 돈키호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돈키호테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라 불리우는 버블 경제의 붕괴가 나타난 장기 불황 기간 단 한번도 빠짐 없이 30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할인 유통업체입니다.
현재 글로벌 경제는 경기침체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으나 경기 불황이건 경기 호황이건 늘 사람이 붐비며 상대적으로 다른 오프라인 소매판매점에 비해 타격이 적으며 빠른 회복을 보이는 돈키호테에 주목해보고자 합니다.
돈키호테는 매장내에 제품들을 창고형으로 쌓아두고 고객들이 제품을 찾아다니게 하여 고객들이 매장에 머무는 시간을 길게 유도합니다.
창고형으로 쌓아두는 압축진열 방식은 판관비를 줄여 마진을 높게 만들고 물건을 찾기위해 매장내를 보물 찾기를 하듯 둘러다니며 재미를 느끼게 하여 구매 목적이 없던 제품에 대한 충동 구매를 유발합니다.
또한 매장은 늦은 밤까지 운영하며 주요 관광지에서는 관광객들에게 면세 혜택이 적용되어 관광객들의 일본여행 필수 방문 코스가 될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끄는데요.
돈키호테의 재무를 통해 그 위력을 체감해보겠습니다.
돈키호테는 2020년까지 전망이 매출 1조엔, 매장 500개, ROE 15%가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2019년 이미 매출 1조엔을 돌파하였고 매장은 500개를 넘었으며 ROE 역시 15.2%를 기록하였습니다.
매출 증가세는 연평균 18%에 육박할정도로 제법 큰 규모의 매출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상당히 인상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돈키호테는 2020년의 목표를 1년 앞당겨서 성공적으로 달성하였고 이제 2030년의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현재 매출의 3배에 가까운 3조엔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공격적인 M&A와 이제는 너무 커져버린 돈키호테의 브랜드 가치를 생각해보면 이를 달성하는게 허황된 계획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돈키호테는 이러한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2018년 유니(UNY)라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을 인수했는데요.
유니 인수를 통해 기존 유니매장을 메가돈키라 불리우는 대형 돈키호테로 탈바꿈 하고 있습니다.
기존 돈키호테는 의류, 신선식품 부문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였는데요.
메가돈키를 신규 먹거리로 키워나가 의류, 신선식품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자 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기존 UNY 매장을 메가돈키로 탈바꿈 한건 신의 한수에 가까울 정도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메가돈키로 탈바꿈한 매장은 매출 97% 증가, 고객 71% 증가, 매출총이익 72% 증가, 영업이익의 폭발적 증가로 흑자전환 등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UNY 매장의 주 고객이 중장년층이었다면 메가돈키의 주요 고객은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구요.
현재 계속해서 기존 UNY 매장을 메가돈키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기에 돈키호테의 매출 가속화는 계속 이어질것입니다.
돈키호테는 지난 2014년 멤버십 카드인 majica 카드를 론칭하였습니다.
해당 카드 사용자는 현재 810만명에 달하고 연평균 30% 가까이 멤버십 회원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당 멤버십 카드 보유자는 돈키호테의 충성고객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majica 카드를 통해 돈키호테를 이용한 고객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포인트 적립을 통해 향후 돈키호테 재방문을 계속해서 유도하는 것이죠.
돈키호테 실적
돈키호테의 지난 1~3월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반영된것인데요.
아시아는 2~3월에 극심한 타격을 입었는데 이를 감안했을때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은 위안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중요할 수치는 다음 실적이라 생각되는데요.
과연 경기 침체 기간 실물경제에 막심한 타격을 입었을지 아니면 성공적으로 바닥을 다지고 올라섰을지가 향후 주가 흐름에 관건이겠습니다.
돈키호테의 매출 구성입니다.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는건 식품이고 그 뒤로 여러가지 종류의 용품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자료에서 주목해야할점은 돈키호테의 경우 코로나 기간 오히려 매출 증가가 나타났으나 팬퍼시픽의 돈키호테외의 쇼핑체인중 하나인 UNY의 경우 매출 감소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현재 UNY 매장을 메가돈키로 계속해서 변화시키고 있기에 향후 뛰어난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팬퍼시픽 홀딩스 계열사의 총 매장 수입니다.
과거 사명이 돈키호테 홀딩스 였듯 돈키호테의 매장 수가 가장 많습니다.
현재 수익성이 나쁜 매장은 처분하고 있으며 돈키호테의 브랜드 가치를 발판삼아 메가돈키를 늘려가는 모습입니다.
앞서 말했듯 돈키호테의 신 성장 동력이될 UNY 메가돈키 매장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구요.
메가돈키 매장의 증가와 함께 앞으로는 해외 지역의 돈돈돈키를 비롯한 해외 매장 증가가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가이던스를 철회하거나 낮추는 기업들이 많은데요.
돈키호테의 경우 가이던스를 200억엔 정도 낮추었으나 그럼에도 전년 동기대비 24%의 매출 증가 입니다.
해당 가이던스를 보아 돈키호테가 코로나 기간 타격이 적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며 그 이전에 뛰어난 실적을 계속해서 기록해 왔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죠.
다음 실적발표에서 공개될 FY2021의 가이던스 역시 큰폭의 매출 성장세 감소가 아닌 인상적인 매출 증가를 나타낸다면 오히려 주가는 계속해서 우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 생각되네요.
돈키호테는 코로나 바이러스 기간 월간 판매량 지표를 발표했는데요.
3월과 4월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매출 감소가 나타난 모습이나 5월에는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 103%로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인 기간에도 매출 감소는 여타 소매 판매점과 달리 크게 나타나지 않았고 5월에는 빠른 회복을 보였구요.
3월 4월에 멈추었던 신규 매장 오픈도 5월부터 재개된 모습입니다.
해당 자료만 보면 경기 저점을 뚫고 반등을 하는 모습이나 섣부른 낙관은 독이 될 수 있으니 곧 도래할 실적발표를 지켜봐야 업황 회복을 확실히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돈키호테 주가 및 개인적 의견
돈키호테는 E커머스로의 대전환과 불황의 시대에 오프라인 유통점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것을 제시하였습니다.
전 세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E커머스로 전환된다하여도 전통 오프라인 매장중 특색을 가진 매장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은 쇠약해진 기업들을 인수할 것이고 더 강한 해자를 보유하게 되겠죠.
돈키호테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상대적으로 적은 타격과 빠른 회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 관광객이 급감하며 돈키호테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외국인 매출이 감소하였죠.
외국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5월 매출 증가가 나타난것은 고무적이라 생각되고 있습니다.
향후 코로나 바이러스가 안정되고 해외여행이 다시 자유롭게 되며 도쿄올림픽이 개최되어 외국인 유입이 늘어난다면 자연스레 기저효과로 인해 향후 더 인상적인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와 함께 7월의 시작은 아시아 증시에서 대다수 종목들의 사상최고가 갱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중국이야 말할것도 없고 일본의 돈키호테 역시 사상최고가에 근접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중국,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계속해서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전 세계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 주식] LVMH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불황을 모르는 명품 수요 (3) | 2020.10.19 |
---|---|
[일본 주식] 넥슨 포스트 코로나 게임 산업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0) | 2020.09.18 |
[일본 주식] 다이후쿠 포스트 코로나 스마트 팩토리 필요성 대두 TYO 6383 (0) | 2020.06.25 |
[일본 주식] Lasertec 레이저텍 EUV 검사장비 최고의 퍼포먼스 TYO.6920 (2) | 2020.06.17 |
[일본 주식] 스미토모 부동산 (8830.T) 일본 상업용 부동산 위기를 기회로 (0) | 2020.06.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