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S&P500 지수 편입 실패 및 Etsy 편입
지난 금요일 장마감 이후 S&P500 지수 위원회에서는 구성 종목 교체를 발표했습니다.
세무 법인 H&R Block, 화장품 업체 Coty, 백화점 체인 Kohl's 가 S&P500에서 편출되고 e-커머스 기업 Etsy, 반도체 업체 Teradyne, 헬스케어 기업 Catalent가 편입되었고 이러한 변화는 9월 21일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당연히 편입될것으로 예상했을텐데요.
아마 지수 위원회에서는 테슬라의 펀더멘털이 아직 부족하다 판단했을 수 있고 만약 테슬라가 S&P500에 편입된다면 S&P500 지수 특성상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편입될텐데 현재 주가 수준은 펀더멘털로 보았을때 버블이 극에 달하고 있는 모습이라 지수에 편입된후 주가 하락이 나타나면 S&P500 지수를 끌어내릴 수 있을 비중이 되기때문에 이번 분기에는 테슬라를 패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테슬라에 관한 개인적 의견은 사업 방향성과 관계없이 주가는 닷컴 버블 당시의 퀄컴의 모습과 비슷하다 판단하고 있어 리스크 대비 보상을 따졌을때 전혀 매력적인 투자처가 이제는 아니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DIY (Do It Yourself) 시대 수공예 플랫폼 Etsy
이번 S&P500 편입된 기업중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띈 기업은 Etsy 입니다.
Etsy는 DIY가 트렌드인 현재 상당한 수요를 누리고 있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입니다.
DIY(Do It Yourself)는 코로나 시대 재택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에게 더욱 확고한 취미로 자리잡게 되었고 이에 따라 주택개조 용품을 판매하는 홈디포, 로스와 같은 기업들은 폭발적인 수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재택에 머물며 취미로 수공예품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Etsy와 같은 플랫폼을 이용해 제품 판매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도 있고 쇼피파이를 통한 개인 쇼핑몰도 존재하는데 Etsy를 사용하는 이유는 Etsy가 수공예, 빈티지 제품만을 판매 상품으로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전문적인 상품 카테고리를 통해 Etsy는 아마존 시대 본인만의 특색을 갖추었고 전자상거래가 뉴노멀이 된 시대에 한단계 더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tsy가 인기를 끌게된 이유에는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마스크 수요의 증가 때문입니다.
미세먼지가 심하여 마스크 업체가 여럿 존재하는 한국과 다르게 미국은 공업용, 의료용 마스크 외의 마스크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때마침 기존 Etsy에 면마스크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Etsy는 코로나 시대 이를 놓치지 않고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Etsy의 주력 판매상품으로 마스크를 홍보했고 이에 따라 입소문을 타고 소비자들은 Etsy를 이용해서 마스크를 구매하기 시작하며 Etsy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하였죠.
Etsy 엣시 실적
Etsy의 실적에서 우선적으로 눈에 들어오는것은 Active Buyers와 Sellers입니다.
Etsy와 같은 플랫폼은 구매자 수와 판매자 수가 중요한데요.
특히 판매자들의 제품으로 플랫폼이 구성되다보니 판매자의 수가 상당히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의 판매자가 약 500만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Etsy의 판매자가 310만명에 달하고 있다는건 오픈마켓 시장에서 Etsy는 상당히 각광받고 있는 플랫폼이다 라고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국내 사업자들 역시 쇼피파이와 아마존외에도 Etsy를 사용하는 사람들 역시 꽤 존재하고 있습니다.
Etsy의 GMS (Gross Merchandise Sales) 총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7% 증가한 $2.7B로 코로나 시대 Etsy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누리는 모습입니다.
GMS 증가에 따라 자연스레 Etsy의 매출 역시 고속 성장을 하는 모습이구요.
EBITDA 마진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e-커머스로의 전환은 영구적 수요라 판단하고 있어 Etsy는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Etsy의 매출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Etsy의 매출은 제품 등록비용, 결제 수수료, 결제 플랫폼 제공을 판매자들로부터 수취하는 마켓플레이스가 주를 이루고 있고 사이트 내 광고, 배송지원과 같은 서비스 매출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두 부문 모두 세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Etsy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려면 구매자가 많은 상품을 구매하거나 판매자가 많아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Etsy의 $2.7B라는 GMS에서 마스크는 10% 이상을 차지할정도로 Etsy에서 단일 제품으로는 마스크가 큰 수요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스크 이외의 제품 판매가 저조한건 전혀 아니며 마스크 이외의 제품 역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93% 증가한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Fed의 제롬 파월 의장께서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 경제 회복에 어마어마한 기여를 할 것이라는 코멘트를 하였는데요.
이러한 코멘트에 따라 사람들은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구매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어 마스크 판매 기업으로서의 Etsy를 계속해서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Etsy 외에도 마스크 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GAP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tsy 트렌드와 가이던스
Etsy는 2분기에 이어 3분기 초입인 7월달에도 지속적인 수요를 누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경제 재개에 따라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수요 감소를 예측하는바도 있으나 개인적으로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는 영구적일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Etsy는 3분기에도 성장을 이어나갈것으로 보입니다.
위 자료는 경제 재개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에서의 Etsy GMS 트렌드입니다.
각 국의 주요 지역들은 경제 재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Etsy의 수요가 줄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셧다운 당시 급격하게 증가한 수준의 성장률을 다시 기록할일은 없다고 생각되나 전자상거래는 여전히 엄청난 수준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에 경제 재개에 따라 매출이 하락할거라는 우려는 과도하다 생각됩니다.
Etsy의 3분기 가이던스를 살펴보겠습니다.
3분기 GMS는 전년 동기대비 두자릿수 후반에서 세자릿수 초반에 달하는 성장을 예고하고 있으며 매출 역시 고속 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성장률로만 보면 세자릿수에 육박해서 놀랍다 판단할 수 있으나 작년 인수한 중고, 빈티지 음악장비 마켓 플레이스 Reverb의 매출이 이번 3분기까지 약간 반영되기에 이를 인지해야 하겠습니다.
수공예, 빈티지 전문 e-커머스 플랫폼 Etsy가 중고, 빈티지 전문 악기 마켓 플레이스 Reverb를 인수한건 정말 뛰어난 경영 전략이라 보이는데요.
아마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소매판매,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아마존을 상대할 수 있는 특색을 갖춰야합니다.
Etsy는 확실한 전문 용품을 제품 구성으로 취하는 전략을 통해 아마존 시대를 살아갈 수 있을거라 보여지네요.
Etsy 엣시 주가 및 개인적 의견
Etsy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수요증가를 누리면서 뛰어난 주가 수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실적발표에서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최근 주가는 조정을 보이는 모습인데요.
개인적으로는 Etsy의 주주가 아니지만 실적과 가이던스 역시 좋았고 S&P500 편입 이슈도 있기에 다시 한번 주가 모멘텀에 불이 붙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조정이 나타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시장 전반적인 급락이 온다기보다는 주가 급등에 따른 자연스럽고 건전한 조정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장주에 너무 편중되어 있다면 저평가된 가치주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 생각하고 있으며 원자재 시장이 상대적으로 워낙 저평가 되어 있다 판단되기에 금과 은 역시 반드시 가져가면 좋겠습니다.
'미국 주식 > 미국 투자 전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ETF] ESPO 게임은 미래의 스포츠다 (0) | 2020.09.22 |
---|---|
[미국 주식] 앨버말 Albemarle 전기차 배터리 2차전지 리튬 관련주 (1) | 2020.09.15 |
[미국 주식] 풋 락커 Foot Locker 의류 업황을 엿보다 (1) | 2020.08.25 |
[미국 주식] 엔비디아 NVIDIA 이제는 데이터센터 그리고 클라우드 (1) | 2020.08.21 |
[미국 주식] Mr. Cooper 미스터 쿠퍼 사상 최저 모기지금리, 주택시장 붐 (0) | 2020.08.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