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갭 GAP 주식시장도 갭투자 시대

부동산만 갭투자? 주식도 갭(GAP)투자

 

 

갭투자하면 전세끼고 사는 부동산 갭투자가 떠오릅니다만 주식시장에도 갭투자가 있습니다.

바로 의류기업 GAP 갭에 투자하는것이죠.

갭은 미국의 유니클로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겠는데요.

과거에는 국내에도 갭 옷이 많이 보였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유니클로의 성장과 함께 국내 갭의 인기는 시들해졌습니다.

그럼에도 갭은 가성비가 뛰어나 여전히 아기 의류 시장에서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죠.

미국에서는 갭의 자회사 브랜드중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Old Navy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갭은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야 KF-94 이런 미세먼지 마스크가 잘되어있으나 세계적으로는 국내 수준의 마스크를 갖고 있지 못한데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갭은 마스크 회사로서의 면모 역시 보여주고 있어 지속적으로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갭 실적

 

자료 : Gap Q2 2020 Earnigs Presentation

갭은 GAP 외에도 Old Navy, Banana Republic, ATHLETA 브랜드를 갖고 있는데요.

매출 비중은 올드네이비와 갭이 80%를 차지하고 있고 그 외 바나나 리퍼블릭, 애슬레타가 있습니다.

이번 실적에서 올드네이비, 갭, 바나나 리퍼블릭은 모두 매출 감소가 나타났는데요.

운동복 브랜드 애슬레타만 유일하게 매출 증가를 보여줬습니다.

애슬레타가 룰루레몬을 따라갈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것이라는 리포트를 본적 있는데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글로벌 트렌드가 애슬레저룩의 진전이기에 애슬레타 역시 글로벌 트렌드와 함께 성장할 가능성은 있다 보고 있어 애슬레타 브랜드 가치가 좀 더 높게 반영된다면 갭의 밸류에이션을 더 높게 쳐줘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갭, 올드네이비, 바나나 리퍼블릭, 애슬레타 국내에서 모르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겠으나 갭의 매출 지역을 살펴보면 북미 지역이 93%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기에 미국 내에서의 수요에 주목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양극화는 소비에도 연결되고 있는데요.

명품시장의 성장과 달러스토어의 성장 사례를 통해 소비 시장 역시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비싼 명품 또는 가성비가 뛰어난 의류를 찾을 가능성이 높게 판단되고 있습니다.

갭은 가성비가 뛰어난 의류 기업으로 부익부빈익빈 시대에도 지속적인 수요를 누릴 수 있어 보입니다. 

 

자료 : Gap Q2 2020 Earnigs Presentation

갭의 매출은 1분기보다는 상황이 나아졌으나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한 $3.2B를 기록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매장수가 감소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면 매장 임대료가 사라지고 유통단계가 줄어들어 더 큰 마진을 확보할 수 있겠으나 현재까지는 아직 과도기의 단계에 있어 갭은 온라인 전환을 거치며 배송료 부담에 영업이익률이 감소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현재의 과도기를 잘 지나간다면 향후에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분기와 2분기 의류 시장은 저점을 찍었다 생각하고 있어 하반기 확실한 반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료 : Gap Q2 2020 Earnigs Presentation

갭은 코로나 시대와 온라인 전환 시대를 맞아 매장 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데요.

2020년 총 225개의 매장 폐쇄를 예고하고 있어 이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부정적으로 작용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판매 채널에서 온라인 비중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면 오프라인 매장을 계속해서 폐쇄해도 상관없다 생각하고 있으나 아직 그정도 수준은 아니어서 오프라인 매장 폐쇄가 어떤 결과를 보일지는 향후 실적을 통해 살펴봐야겠습니다.

 

 

온라인 시대에 살아남아야 하는 의류 기업들

 

 

대다수 의류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통채널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갭은 전년 동기대비 온라인 매출이 95% 증가하여 온라인으로 성공적인 전환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또한 2분기 전년 동기대비 165% 증가한 350만명의 신규 온라인 고객을 유치하였구요.

이제는 갭의 전체 판매량중 50%는 e-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갭의 e-커머스 플랫폼 매출 비중은 계속해서 커질 전망인데요.

이유인 즉슨 커브사이드 픽업과 픽업 인스토어 서비스 론칭입니다.

Curbside Pickup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오프라인 유통점이 온라인 시대 살아남기 위해 도입하여 이제는 필수가 되버린 서비스로 온라인으로 구매후 매장 앞에 차를 끌고 가면 판매 직원이 직접 차 트렁크에 제품들을 실어주는 서비스인데요.

월마트, 타겟과 같은 기업들이 커브사이드 픽업을 통해 아마존 시대를 살아남고 있으며 갭 역시 온라인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기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스크 기업 갭

 

자료 : Gap.com

전문적인 마스크 기업이 없는 미국의 경우 마스크를 미착용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꽤 있고 두건과 목토시로 입을 가리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갭은 마스크 기업으로 주목할 필요도 있습니다.

3M 마스크도 매출고를 올리고 있으나 의류기업 갭과 올드네이비의 마스크 역시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다수 소매판매점, 식당, 카페 및 공공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발생할 마스크 매출을 간과하면 안되겠습니다.

2분기 갭의 마스크 매출은 $130M로 국내 마스크 기업 웰크론의 2분기 매출이 770억이란걸 생각해보면 갭의 $130M(약 1530억원)의 마스크 매출은 적지 않다 볼 수 있고 갭 전체 매출에서 마스크 매출은 현재 4%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YZY X GAP 10년 계약

 

지난 6월 26일 갭은 YZY 브랜드 디자이너로 유명하며 힙합인들에게는 너무나도 유명한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10년간 협업 계약을 발표하였습니다.

발표 당시 갭의 주가는 장중 40% 넘게 급등했을정도로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는데요.

그만큼 카니예 웨스트의 YZY 브랜드는 영향력이 강하며 실제로 아디다스의 경우 카니예 웨스트의 YZY와 협업을 하고 엄청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카니예 웨스트의 이지 X 갭 제품들은 2021년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이미 시카고 갭매장은 이지갭 플래그쉽 스토어로 리모델링에 들어갔죠.

카니예 웨스트는 어린 시절 갭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고 하는데요.

힙합으로 성공하고 디자이너로서도 성공한뒤 자신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갭에 돌아가 브랜드 로열티와 함께 갭 지분까지 얻게된 카니예 웨스트가 갭을 어느 경지까지 부활시킬지 기대되는 바입니다.

 

 

YZY 브랜드가 뭐가 유명하냐 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아디다스 이지부스트는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들어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 제품 모델이 아디다스 이지부스트이며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아디다스의 스테디셀러죠.

아디다스 이지부스트의 이지가 카니예 웨스트가 디자인한 YZY 브랜드입니다.

아디다스 이지부스트는 2015년 2월 처음 론칭되었는데 이지부스트 출시이후 아디다스는 지금까지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기록했는데요.

갭 투자자들은 카니예 웨스트가 아디다스를 성장시킨것처럼 갭에서도 성공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의류기업에서 디자이너의 변화, 영입이 막강한 영향력을 보인다는 사례는 아디다스 이지부스트 뿐만 아닙니다.

구찌, 생로랑,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로 유명한 케링 그룹의 주가를 보시면 해당 사례가 또 있다는걸 알 수 있는데요.

과거 구찌는 촌스러운 디자인이라며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끌지는 못하였으나 2015년 알렉산드로 미켈레를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하며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는데요.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구찌에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해 젊은 브랜드로 탈바꿈시켰고 그 결과는 알다 싶이 밀레니얼과 Z세대가 열광하는 지금의 구찌가 되었고 주가 역시 그에 따라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유럽 주식] 케링 Kering 명품 말고 명품 기업을 사

 

GAP 갭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갭은 현재 6B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팬데믹 기간 갭은 정말 담배꽁초 매매가 어울릴정도의 저렴한 시가총액을 기록했었습니다.

과거에는 관심조차 없던 기업이었으나 카니예 웨스트의 이지갭 론칭 이야기 이후 이지 브랜드의 파급력과 당시 주가 수준이 너무 저렴하다 판단하여 갭을 매수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뛰어난 디자이너가 기업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준 앞 사례들을 참고해보면 갭의 주가는 여전히 매력있다 생각하고 있어 장기투자자라면 2021년부터 시작될 이지갭의 성장에 앞서 갭 주식을 선점해보는것 역시 나쁜 선택은 아닐것이다 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