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1세기 E-Commerce 삼국지(三國志)
현재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중국의 역사 소설 삼국지(三國志)에 비견할 수 있겠죠.
알리바바, 징둥닷컴, 핀뚜어뚜어 위 3개의 기업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평정하고 있고 그 아래로 쑤닝이거우, VIPshop 등 다양한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뿐 아니라 남미의 메르카도리브레, 동남아의 Shopee, 한국의 쿠팡, 일본의 라쿠텐, 한국의 쿠팡 등 모든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구조적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현명한 투자자는 이미 전자상거래 기업들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월마트, 코스트코, 홈디포, 로스, 타겟 등 전통 리테일 기업들도 전자상거래로의 전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상거래 기업중 아마존과 JD닷컴을 선호하는데요.
17일 장전 징둥닷컴의 실적발표가 있었기에 실적과 함께 향후 성장 모멘텀을 살펴보겠습니다.
징동닷컴 2분기 실적
징둥닷컴의 실적에 앞서 중국 소매판매 시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세계 최대 소비국가는 미국이었으나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막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소비국가는 중국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에 투자하는건 당연한 일인데요.
중국의 리테일 시장은 연 평균 9.8% 성장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시장은 이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징둥닷컴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10%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예측하고 있는데 두 자릿수의 성장률 역시 뛰어난 수치이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률은 이보다 더욱 폭발적일것이라 개인적으로 예상하고 있어 막대한 시장 기회가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아직 25%수준으로 성장기회가 막대한데요.
장기적으로 50% 이상까지 성장할것을 내다보고 있어 아직도 성장여력은 넘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상거래 침투율 추세를 보면 올해 2분기만에 급격하게 성장한 모습이 보이는데 이와 달리 주가는 아직 잠겨있어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징둥닷컴은 이번 상반기에도 어김없이 인상적인 매출 증가를 보여줬습니다.
징둥닷컴은 품질 불량과 사기가 판치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고품질 안심배송이 필수인 전자기기 판매 시장에서 뛰어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데요.
이번 팬데믹 기간 전자기기 수요는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징둥닷컴 역시 매출 성장을 이어나갔습니다.
제3자 판매를 영위하는 마켓플레이스 매출과 광고매출이 차지하는 서비스 매출의 성장 역시 인상적이었으며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물류시스템을 구축한 JD Logistics 부문의 매출 성장 역시 뛰어났습니다.
징둥닷컴은 매출증가와 함께 영업마진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아마존 못지않은 현금흐름을 창출해낼 수 있을것이라 개인적으로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징둥닷컴의 현금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재무제표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Free Cash Flow라 생각하고 있는데요.
징둥닷컴은 2018년 풀필먼트 투자가 많았기에 Free Cash Flow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9년 Free Cash Flow 흑자전환에 성공하였고 이때부터 주가는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풀필먼트 구축에 성공한 징둥닷컴은 향후 자본지출이 과거처럼 크게 나타나지 않을것이기에 앞으로는 막대한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막대한 Free Cash Flow는 결국 주가로 직결될 것이구요.
징둥닷컴은 플랫폼 기업이기에 사용자 수 역시 중요합니다.
징둥닷컴의 2020년 2분기 연간 활성계정은 4억174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억명 증가하였으며 직전분기대비 3000만명의 증가로 역대 최대치의 증가를 보여줬습니다.
알리바바와 핀뚜어뚜어에 비하면 활성 고객 수는 적으나 달리 생각해보면 징둥닷컴의 고객 수 역시 두 기업의 고객 수 만큼 성장여력이 있다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핀뚜어뚜어를 보면 고객이 무조건 많다고 돈을 버는것도 아니죠.
징둥닷컴은 사업 호조에 따라 재고회전율, 매출채권회수율 모두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위 자료만 보면 징둥닷컴의 성장스토리는 끝날줄 모르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습이라 징둥닷컴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 양대산맥 618데이
중국 최대 쇼핑행사를 떠올리면 알리바바의 11월11일 광군제와 징둥닷컴의 6월18일 618데이가 먼저 떠오릅니다.
상반기 하반기 나뉘어 있는 광군제와 618데이는 중국 내수 진작에 큰 기여를 하고있는 엄청난 이벤트인데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징둥 618데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소비 위축 보다는 전자상거래 시장으로의 소비습관 변화가 나타나 올해도 어김없이 사상최고 매출을 갱신했습니다.
2020년 징둥 618데이의 총결제액은 269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괴력을 보여줬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소비침체 우려가 존재했으나 전자상거래 시대 소비는 죽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줬죠.
올해 징둥 618데이에서는 식재료 주문이 전년 동기대비 500% 이상 증가하였는데요.
아직까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식료품 시장을 지배한 기업은 없습니다.
식료품만큼은 직접 눈으로 보고 사야한다는 관념이 아직 깨지지 않은것인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이러한 흐름 역시 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식재료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 역시 코로나 시대 수요 증가를 누리고 있는데 이와 비슷한 플랫폼인 중국의 DADA Nexus의 최대주주에 징둥닷컴이 존재하고 있어 향후 DADA Nexus를 통해 징둥의 식재료 배송부문도 폭발적 성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올해 징둥 618데이에서 또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인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라이브 E-커머스인데요.
라이브 E-커머스 시장에 대해서는 과거 순풍홀딩스 포스팅에서 다룬적이 있는데 현재 라이브 E-커머스 시장은 중국이 독보적이며 시장의 잠재력이 정말 막대합니다.
징둥닷컴의 라이브 스트리밍 역시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중국 쇼핑 트렌드 자체가 플랫폼을 통한 라이브 E-커머스로 변화하고 있어 징둥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징둥닷컴은 스냅챗의 AR 쇼핑처럼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AR 렌즈를 통해 적용해볼 수 있는 기능을 지난 6월 론칭했는데요.
이는 고객경험에 특별함을 더 해줄 수 있으며 미래 E-커머스 시장에서는 필수적인 기능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생각하고 있어 발 빠른 기술 혁신은 징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JD닷컴 홍콩 상장
징둥닷컴은 지난 6월 18일 홍콩 시장에도 상장을 하였죠.
개인적으로 홍콩 증시도 매매를 하기에 징둥닷컴의 홍콩 상장은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만 상장 이후에는 주가가 조금 쉬어가는 분위기였죠.
홍콩상장에 따라 징둥닷컴은 HK$34.5B의 자금조달에 성공하였고 이를 통해 공급체인과 기술혁신에 투자할것이며 이러한 투자는 결국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게 될것이라 경영진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징둥닷컴은 홍콩증시 상장 이후 향후 홍콩 항셍지수 및 홍콩 테크지수 등 다양한 인덱스에 편입이 예정되어 있어 수급적 측면에서 호재를 누릴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징둥닷컴, 넷이즈, 핀뚜어뚜어 등 다수의 ADR 종목들은 미중 갈등이 점화될때마다 변동성이 커지고 미국에서는 상장폐지 시켜버린다 하고 중국에서는 홍콩으로 옮겨간다 이야기하고 있죠.
경험상 미중 갈등으로 중국 ADR 종목 조정이 왔을때 매수하면 좋은 성과를 보였기에 징둥닷컴과 같은 ADR 종목에 투자할때는 미중 갈등을 이용한 조정시 매수 전략을 취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도 선진국 증시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전략을 주로 취하고 신흥국 증시는 조정시 매수전략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JD닷컴 주가 및 개인적 의견
개인적으로 중국 종목중 가장 좋아하는 기업은 JD닷컴입니다.
미중 신냉전시대를 맞아 포트폴리오에 중국 본토주식이건 ADR이건 홍콩주식이건 중국 종목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2018년 미중무역전쟁때부터 지속적으로 크고 작은 미중 갈등에 따라 중국 종목들은 힘든 시기도 있었으나 결국엔 좋은 기업이기에 조정을 거치며 지속적인 주가 랠리를 해왔습니다.
여전히 징둥닷컴과 같은 ADR 종목에는 미중 마찰에 따른 오버행이 작용하고 있는데 달러 약세에 따른 신흥국 증시 랠리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으며 현재 소비 회복과 이번 주 리테일 섹터 실적시즌에 따라 리테일 섹터 전반적 강세가 나타나고 있어 리테일 기업이라 볼 수 있는 징둥닷컴 역시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이번주 홈디포, 로스, 타겟, 월마트와 같은 리테일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대거 몰려있는데요.
실적 기대감이 큰 기업은 홈디포와 타겟이 있으며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라 몇몇 의류기업에 상당히 큰 관심이 존재하고 있어 향후 포스팅으로 해당 기업들의 리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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