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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중국 기업 실적

[홍콩 주식] 샤오미 5G IoT 생태계의 강자 (1810.HK)

by 세다주 202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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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대륙의 실수

 

 

샤오미 한국에서도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을 갖고 2010년 초 스마트폰의 발전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죠.

이를 통해 샤오미 브랜드 인지도를 알렸고 이젠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도 상당한 기술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물론 논란은 여전히 많습니다.

짝퉁, 표절, 백도어, 회계오류 등 여러 논란을 많이 갖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고 5G 슈퍼 싸이클에 빠지면 안되는 기업중 하나이기에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5G 스마트폰 슈퍼 싸이클 기대

 

자료 : Xiaomi Mi 10 Series (좌), Xiaomi Mi Mix Alpha (우)

샤오미는 지난 2월 발표한 Mi 10 시리즈를 지난주에 공식 출시하였습니다.

지난 발표에서 레이쥔 회장은 Mi 10 시리즈는 샤오미의 지난 10년간 기술의 정수를 담은 스마트폰이라고 했는데요.

그 스펙은 상당히 뛰어납니다.

갤럭시S20도 채택한 현시점 가장 뛰어난 모바일 칩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65시리즈를 탑재하였고 배터리용량 또한 4500mAh로 갤럭시S20과 같은 수준입니다.

카메라 스펙 또한 1억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탑재하여 갤럭시S20에 전혀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허나 샤오미는 개인적 생각으로 가성비 스마트폰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생각하는데요.

이러한 고스펙을 갤럭시 시리즈의 반값에 팔면 말이 안되죠.

그래서 기존의 샤오미 스마트폰과 달리 가격이 상승한 모습입니다.

샤오미 미 10은 3,999위안(약 69만원)이 최소 금액이고, 미 10 프로는 4,999위안(약 86만원)부터 시작합니다.

거기에 지난 하반기 발표한 서라운드 스크린 기술이 적용된 샤오미 미믹스 알파의 경우에는 플래그십 모델이긴 하지만 300만원이 넘는 가격이라 가격을 올리면 과연 고객들이 스마트폰계의 명품 포지션을 확고하게 다진 아이폰 대신 샤오미를 사용할지는 의문입니다.

 

자료 : 2019년 4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좌),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우)

좌측의 자료는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입니다.

샤오미는 글로벌 점유율에서 8%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워낙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폰 분야에서 견고하게 있어 이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는건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허나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샤오미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인데요.

인도는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 인구수를 기록하는 국가입니다.

그런 인도에서 샤오미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인도의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이와 함께 스마트폰의 수요가 늘고 있어 샤오미의 스마트폰 분야 성장이 기대되는 모습입니다.

허나 현재 인도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셧다운에 들어가 극심한 스마트폰 시장 정체가 예상되는데요.

과연 5G 스마트폰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지는 의문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숙기에 접어들어 글로벌 판매량이 계속 둔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샤오미 스마트폰 점유율도 얼마 안되고 결국 망하겠네' 라고 생각하면 상당한 오산입니다.

샤오미의 레이쥔 CEO는 샤오미는 하드웨어 기업이 아니고 인터넷 기업이다 라고 IPO 당시 밝혔는데요.

스마트폰은 샤오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발판이었고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IoT 사물인터넷 입니다.

 

 

사물인터넷 분야 세계 1위 샤오미

 

자료 :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 스마트 가전

샤오미의 사물인터넷 IoT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가전들은 정말 종류가 많은데요.

샤오미 밥솥, 샤오미 청소기, 샤오미 쓰레기통, 샤오미 공기청정기, 샤오미 스위치, 샤오미 킥보드, 샤오미 스피커, 샤오미 스마트 밴드 등 정말 다양합니다.

몇몇 제품에는 아마존 알렉사가 탑재되어 있기도 하여 세계 최고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샤오미의 스마트 기기는 1억대 이상 판매되어 IoT 생태계를 구축했는데요.

사물인터넷이 각광받는 이유는 바로 빅데이터입니다.

현 시대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통한 가치 창출이 하드웨어를 통한 가치창출을 압도하는 시대이기 때문이죠.

샤오미는 MIUI(미유아이)라는 자체 운영체제를 통해 스마트기기들과 샤오미 스마트폰을 연결한 후

이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계속 쌓아가 사용자 개개인 맞춤 설정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해 샤오미 생태계에 빠지게 합니다.

그리고 한번 익숙해진 플랫폼을 고객은 쉽게 변경하지 않아 충성고객을 형성할 수 있는거죠.

또한 샤오미는 모든 스마트기기를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닌 텐센트처럼 지분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들을 샤오미 브랜드로 들여오는 전략을 취합니다.

이를 통해 현재 100개가 넘는 기업들이 1000개가 넘는 샤오미 생태계의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위 자료는 글로벌 사물인터넷 IoT 시장의 미래 규모 예측치입니다.

사물인터넷 시장은 2020년 3천억 달러 수준이나 2025년 1조5천억 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39%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시장의 성장에 따라 선두 지위를 달리고 있는 샤오미는 분명히 장기적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네요.

 

 

샤오미 실적 

 

 

샤오미의 2019년 4분기 매출 구성입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가전, 인터넷 소프트웨어 분야로 매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전년동기대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여주며 고속 성장 기업의 면모를 보여주었구요.

스마트폰, IoT 사물인터넷 분야의 매출 성장도 눈에 띄지만 특히 인터넷 서비스 분야의 매출 성장률이 어마어마합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가장 큰 매출 구성이지만 이는 샤오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발판이었고 미래에는 이 인터넷 서비스 수익을 극대화 할 것으로 경영진은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측 자료는 비용을 나타내는 자료인데요.

각 제품별 비용을 보면 스마트폰과 IoT는 비용이 상당히 높아 마진이 크지 않은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헌데 인터넷 서비스 분야의 매출과 비용을 봐보면 이 부분의 마진이 상당히 높은걸 알 수 있는데요.

결국 샤오미는 현재는 스마트폰, IoT 가전이라는 떡밥(?)을 던져 플랫폼을 통한 미래 수익을 극대화 하려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샤오미의 2019년 지역별 매출현황입니다.

2018년에는 중국 60%, 인터내셔널 40% 수준이었으나

2019년에는 중국 55%, 인터내셔널 45% 수준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발전하는 모습입니다.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인구 보유국가 인도에서의 성장을 발판삼아 중국외 지역의 매출 성장이 계속해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네요.

 

 

샤오미의 현금흐름표 요약인데요.

레이쥔 CEO는 주주서한에서 밝히길 샤오미는 기술혁신을 위해 2019년 R&D 비용을 전년동기대비 30%나 증가시켰고 2020년에도 10억 위안 이상을 R&D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의도된 투자활동을 통해 현금성 자산이 상당히 감소한 모습이 눈에 띄지만 이는 기업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으로 지금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막대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샤오미의 2019년 자사주매입 규모입니다.

31억 홍콩달러 (4억 US달러) 수준의 자사주매입을 이루었는데요.

미국의 빅테크기업에 비하면 많은 규모는 아니지만 꾸준히 주주환원에 힘 쓰고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이 있는 기업입니다.

허나 아쉬운점이 있다면 아직은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모습인데요.

애플과 삼성전자와 비슷한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에는 상당한 현금흐름을 창출하여 배당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샤오미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Google Finance

샤오미는 IPO이후 계속된 주가하락을 겪다가 작년 하반기 호실적과 5G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였으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허나 이번 실적이 우려와 달리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성장이 돋보였습니다.

 

레이쥔 CEO의 주주서한에 따르면 샤오미의 생산공정의 90%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샤오미는 2019년에 창립 10년만에 포츈 500 기업에 들어갔구요.

창립 10년만에 엄청난 성장을 이룬 샤오미가 다음 10년에는 5G+AI+IoT가 결합된 다음 세대 슈퍼 인터넷의 선두 주자가 될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 기업을 꿈꾸는 샤오미의 행보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해집니다.

샤오미가 5G 사이클이 도래한다면 강력한 주가 상승을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마음에 드는 주가 수준에 도달하면 다시 한번 매수를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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