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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중국 기업 실적

[중국 주식, 홍콩 주식] Koolearn, 신동방온라인 실적 (01797.HK)

by 세다주 2020.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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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learn, 신동방온라인  中 인터넷 강의 업계의 다크호스

 

어제는 1월 셋째주 월요일, 흑인해방운동의 지도자이신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의 탄생일로 미국 증시가 휴장을 했습니다. 미국증시와 아시아증시의 비율을 8:2 정도로 갖고 가는 저는 아시아 증시에도 관심이 많아 미국증시 휴장일에는 아시아증시 쪽을 유심히 살펴보는데요.

늘 느끼지만 중국 기업들은 영어 지원을 안해주는 사이트도 많고 해서 자료를 찾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중국어를 아예 모르는 저로서는 하루빨리 중국의 중견기업들도 영어를 지원해주는 IR사이트를 지원해주면 좋겠는 바람입니다.

 

 

 

오늘 이야기해보려는 종목은 Koolearn 신동방온라인 (01797.HK) 입니다.

미국 주식을 하시는 분들께서는 신동방교육(New Oriental Education)은 한번쯤은 들어보셨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신동방교육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세계 각지에 진출한 중국 최대의 학원체인 인데요.

영어시험인 TOEFL뿐 아니라 미국 대학, 대학원 입학시험인 SAT, GRE 등 다양한 수업을 합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비중국인 학생의 비중도 커져가고 미국에서 중국어 교육도 한다고 하더군요.

신동방교육의 강사수는 현재 2000만명을 넘어갈정도로 정말 엄청난 규모죠.

중국인의 70%이상은 다 신동방교육을 거쳐서 유학을 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신동방그룹의 위민홍 CEO 또한 성공하신 CEO중 한분으로 유명하시죠.

Koolearn은 신동방교육의 온라인 부문 자회사로 홍콩증시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출처 : 하나금융투자 글로벌리서치

 

 

 

 

Koolearn 실적

 

출처 : Google Finance

상장후에 정말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네요.

최근3개월간 수익률도 70%에 육박할정도로 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oolearn은 현지시간 20일 장마감후 실적발표가 있었습니다.

 

 

Koolearn의 사업부문별 매출비중 2018년 하반기(좌), 2019년 하반기(우)

 

사업부문별로 보시면 대학교육 부문이 매출비중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로 확인해보시면 K12부문과 유아교육 부문이 상당한 성장을 보였네요.

 

 

Koolearn의 전년동기대비 신규 학생등록수 변화

 

K-12부문에서 폭발적인 수강생 증가가 나타났지만 가장 매출비중이 높은 대학교육 부문에서 수강생이 감소했다는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학생수는 증가하고 있고 K-12를 수강하는 아이들이 자라서 College Edu 부문을 수강할 가능성이 높다는점을 주목해야겠습니다.

 

 

Koolearn의 손익계산서 (좌) 및 EPS (우)

 

손익계산서를 살펴보시면 매출성장률이 20%에 못미치는데요.

EPS는 보시다시피 비용증가로 인해 적자전환이 되었구요.

성장세가 한풀 꺾인게 아닌가 우려도 듭니다.

가이던스에 충족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중국기업 대형주는 야후 파이낸스에서 찾아보면 매출, EPS 추정치를 쉽게 찾아볼수있는데

중국 소형주는 매출 EPS 컨센서스를 어디서 확인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아시는 중국주식 고수분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Koolearn 리스크 요인

 

 

좋은 이야기만 하면 그건 사기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신동방온라인의 리스크 요인은 무엇이 있나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중국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인한 장기적 교육 인구 감소
  2. 깊어지는 손실
  3. 수 많은 경쟁업체
  4. 큰 변동성

 

① 현재 중국은 대한민국 못지 않은 저출산 고령화문제를 겪는 국가인데요.

인구가 너무 많아 1970년대 산아제한 정책이 시행된후부터 출산율이 급격히 낮아져 2015년 1가구 2자녀 정책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저출산 문제에 시름하고 있습니다.

(물론 절댓값으로 보면 매년 1500만명은 거뜬히 넘어버리는 신생아가 출생하고 있긴합니다.)

인구가 줄면 장기적으로는 대학교육 비중이 높은 기업 특성상 타격이 있을것입니다.

허나 중국의 온라인교육 분야는 1,2선 도시 뿐 아니라 3,4선 도시를 바탕으로 여전히 강력한 성장중이고 개인적으로 인구 감소로 인한 수강생 감소는 향후 20년은 지나야 겪게될 문제라고 생각하며 1가구 1자녀로 가면 오히려 더 애지중지 아이에게 교육도 많이시키고 그래서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을거라 봅니다.

 

 

Koolearn의 영업활동 현금흐름

 

② 고속성장중이라 단기적 손실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재무가 탄탄하지 못한 적자기업임은 인지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③ 경쟁 업체가 진짜 많아도 너무 많은데요.

상장회사만 해도 TAL EDU(TAL.US), HOPE EDU(01765.HK), 풍엽교육(01317.HK), WISDOM EDU(06068.HK) 등 정말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④ 시총 규모도 크지않고 상장한지 1년이 되지 않았으며 단기적 급등세를 보였고 글로벌 증시 과열논란이 상당한 이시점에 변동성이 상당할거라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 의견

 

 

어젯밤(1월 20일)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중 하나인 Moody's에서 홍콩이 반정부 시위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해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하며 홍콩증시가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죠.

글로벌 증시가 상당히 과열되었긴 하지만 실적시즌인 이제는 실적장세라 좋은 실적이 뒷받침만되면 고점논란도 사그라 들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미중무역전쟁으로 중국 홍콩증시는 작년에 상대적으로 타격이 컸어서 저평가 매력도 크다 생각합니다.

 

 

중국도 한국 못지않은 엄청난 교육열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어렸을때 생각해보면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은 학원을 다니지 못했는데 형편이 좋은 아이들은 학원을 많이 다니더군요.

지금은 저녁에 동네 한번 돌아다녀보면 학원 차량이 엄청 많은게 한국 교육열도 옛날보다 더 과열된거 같구요.

중국도 한국처럼 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될것입니다.

경제 수준이 발전해감에 따라 교육에 투자하는건 당연한 현상이라고 보거든요.

세계 어디든 내 자식은 나보다 잘되길 바라는 부모님 마음은 다 똑같으니까요.

 

 

중국의 소득수준이 계속해서 높아짐에 따라 교육업은 상당히 유망한 분야라고 봅니다.

재수학원, 삼수학원을 다녀본 저의 경험에 빗대어보면 특히 교육업 중에서도 인터넷 강의 분야는 정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강 스타강사도 많아지는 추세구요.

중고등학생때 생각해보면 서점가서 참고서, 문제집 사서 푸는 아이들이 참 많았는데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인강이 진짜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더라구요. (가끔 공부하려고 대학 도서관이나 동네 도서관 가보면 절반은 다 인강듣고 있습니다.)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봤을때 현재보다는 미래가 참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이번 실적은 조금 실망스러운듯하지만 신동방온라인이 얼마나 성장할지 한번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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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22일자 Citi은행에서 목표주가를 19HKD로 상향하면서 투자의견은 매도 리포트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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