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ya, DouYu 공식 합병
Huya(후야)와 DouYu(도우위)는 BiliBili(비리비리)와 함께 중국의 3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과거에는 Huya와 DouYu가 중국 스트리밍 시장을 대표했지만 현재는 BiliBili의 폭발적인 성장속도에 뒤쳐져 성장둔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Huya, DouYu, BiliBili 3사 모두에 대주주격으로 자리잡고 있는 텐센트는 지속적으로 Huya와 DouYu의 합병을 추진하였고 지난 10월 12일 양사는 공식 합병 발표를 하였습니다.
금일 양사의 합병 발표 이후 첫 실적발표가 있었는데요.
과연 Huya와 DouYu의 합병으로 인해 Z세대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BiliBili를 넘을 수 있는지 그간의 실적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Huya, DouYu 실적 그리고 BiliBili
우선 Huya의 실적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플랫폼 기업 특성상 유저수가 곧 매출로 귀결되기에 유저수 증가가 상당히 중요한 수치인데요.
Monthley Active Users(MAUs) 성장 둔화가 나타났던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다시금 성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의 MAU 성장속도는 설립한지 오래되지 않아 빠르게 유저를 확보해야하는 성장기업이라기에는 너무나도 느리다 보고 있습니다.
물론 후야는 팬데믹 영향으로 상반기에 유저 증가가 크게 증가하였고 이번 3분기에는 짧은 여름방학 영향으로 유저 증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밝히고 있으나 성장성에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는건 사실입니다.
유저 증가가 둔화되다보니 매출 성장 속도 역시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순이익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에도 강한 매출 증가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성장주로서의 멀티플을 부여할 수 없기 마련입니다.
다음으로는 DouYu의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DouYu는 유저 역성장을 겪다가 이번 분기 다시 성장세가 가팔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번 분기 DouYu의 MAU 증가만 보았을때는 매출 증가가 아쉬웠음에도 다음 분기에도 유저 증가가 이어질 수 있다면 이번 실적을 통해 투자를 해볼만 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DouYu는 이제 Huya와 합병 되었기에 DouYu의 실적만으로는 투자할 수 없습니다.
Huya와 DouYu 모두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기에 밸류에이션 부담은 그리 큰 편은 아니나 성장 둔화에 따라 주가 수익이 큰 재미를 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쟁자가 BiliBili외에도 Tencent Video, iQiyi, Kuaishou, Youku, Douyin 등 상당하여 경쟁우려가 있구요.
그렇다면 시장에서는 당연히 압도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에 주목할 수 밖에 없고 더 많은 멀티플을 부여할 수 밖에 없겠죠.
영상 플랫폼 최대 시청층 Gen Z는 BiliBili를 선택
비리비리의 MAU와 매출 증가 트렌드를 살펴보면 왜 비리비리가 시장에서 가장 높은 멀티플을 부여받고 있으며 주가 상승 역시 여타 영상 플랫폼보다 뛰어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Huya와 DouYu는 유저 증가 둔화, 역성장, 매출 성장 둔화와 같은 성장주로서는 아쉬운 모습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준 반면 BiliBili는 지난 12개월간 55%의 유저 증가를 보이며 가장 트렌디한 플랫폼 이란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MAU 절대값으로 보면 Huya, DouYu 연합에 비하면 뒤쳐지는게 맞으나 앞으로의 실적에서 비리비리는 이 두 기업의 MAU 총합을 이길 수 있다는게 현재 시장의 전망입니다.
또한 매출 증가율 둔화를 겪는 위 두기업과 달리 비리비리는 매출 증가율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어 시장에서는 비리비리를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이죠.
비리비리의 주요 시청 연령층은 Gen Z 인데요.
향후 소비 여력이 가장 큰 Z세대가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는 비리비리의 수익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보고 있으며 최근 불붙고 있는 디지털 광고 시장으로서의 매력도 역시 저평가하면 안된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Huya, DouYu 주가 및 개인적 의견
후야는 2018년 상장이후 지속적인 박스권을 그리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양사가 합병을 한다해도 각각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운영될것이고 비리비리라는 뛰어난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에 비용절감이라던가 규모의경제 같은 시너지가 과연 클지는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BiliBili가 상장되어 있지 않다면 모를까 더 뛰어난 기업이 있는데 Huya의 현재 퍼포먼스 기준으로는 투자 가치가 있나 의구심이 듭니다.
또한 홍콩증시에 숏클립 플랫폼 Kuaishou(콰이쇼우)가 IPO 예정이기에 Huya가 강한 실적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투자 매력도는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보고 있습니다.
양사의 합병은 50대 50 지분으로 합병되나 Huya가 DouYu를 자회사로 인수하는 구조이기에 DouYu 1주당 Huya 0.73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DouYu 주식을 매수한다면 이 점을 참고해야겠습니다.
주가 흐름은 지난달 양사가 공식 합병 발표를 하였기에 같은 흐름으로 움직이고 있기에 누구를 매수하든 큰 차이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리비리의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성을 긍정적으로보아 Huya와 DouYu보다 훨씬 좋은 투자처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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