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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비리비리 Bilibili 대륙의 유튜브

by 세다주 202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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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애니메이션, 영상 플랫폼 비리비리

 

 

비리비리는 2018년에 상장한 대륙의 유튜브가 별칭인 중국 애니메이션, 영상 플랫폼 입니다.

애니메이션 기업답게 IPO 그림도 재밌네요.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다보니 평범한 생각으로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자국산업 보호명목과 사상통제로 인하여 외국 기업에게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데요.

그래서 중국에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우버, 넷플릭스 등 여러 인터넷 기업들의 진출을 막아놨습니다.

해외 기업 진출은 막으면서 본인들은 기술 약탈과 표절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비리비리, 웨이보, 디디추싱, 아이치이 등 유튜브, 인스타, 우버, 넷플릭스를 카피한 플랫폼들이 존재합니다.

 

자료 : bilibili.com

중국에서는 유튜브를 이용하려면 VPN을 이용해 해외 인터넷망을 우회 접속하여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냥 중국 플랫폼을 이용하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중국의 유튜브라 불리우는 비리비리는 애니메이션, 음악, 댄스, 게임, 생활, 오락, 라이브, 광고, 영화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영상 시청이 가능합니다.

또한 비리비리는 게임 산업에도 투자를 하며 모바일 게임 개발, 게임 유통, E스포츠 구단 창설까지 게임 시장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알리바바가 비리비리의 지분 8%에 달하는 투자를 하여 알리바바 자사의 쇼핑몰인 타오바오와 협업을 시작하였고 최근 4월에는 일본의 Sony(소니)에서 비리비리의 지분 5%에 달하는 투자를하며 소니와 함께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 영상,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 다방면으로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대장격 기업들인 알리바바, 소니에게 러브콜을 받는 비리비리 그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비리비리 Bilibili 실적

 

자료 : Bilibili Q1 2020 Investor Presentation

비리비리의 실적을 보기에 앞서 비리비리 측에서 밝힌 5G 시대 중국인들의 비디오 컨텐츠 소비 이용자수에 대한 자료를 살펴 보겠습니다.

당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중국내 8억5000만명이 온라인 비디오를 이용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온라인 시장 주요 타겟은 Gen Z (Z세대)가 될것이며 Gen Z는 연 평균 24%의 속도로 온라인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합니다.

온라인 비디오 컨텐츠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Gen Z의 마음을 사로잡은 플랫폼이라면 그 종목은 10루타 그 이상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Gen Z에게 가장 사랑받는 비디오 컨텐츠 플랫폼이라 하면 단연코 TikTok(틱톡)이지 않을까 싶지만 틱톡은 아쉽게 아직 비상장 기업이기에 나중에 상장을 하게되면 살펴보겠습니다.

 

자료 : Bilibili Q1 2020 Investor Presentation

비리비리와 같은 플랫폼 기업의 실적을 볼때는 매출, EPS 역시 중요하지만 월간활성화 사용자수 MAU (Monthly Active User) 역시 중요한 수치입니다.

올해 1분기 비리비리의 MAU는 전년 동기대비 70% 증가한 1억7200만명으로 지난 분기대비해서도 4200만명이라는 폭발적인 이용자 증가가 나타났습니다.

이중 모바일을 이용한 월간 활성화 사용자 수가 1억5600만명으로 비리비리 이용자의 대다수는 모바일을 이용하여 시청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간 활성화 사용자수는 510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하였다고 밝혔으며 일 평균 87분의 시간을 비리비리 시청에 소비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수혜를 확실히 누린 모습이네요.

매출은 2,316Million RMB (US$327Million) 로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한 모습이구요.

손실은 전년 동기대 175%증가한 모습으로 적자폭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2.5 Billion RMB 수준을 제시하고 손익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직은 기업의 이익보다는 성장성에 초점을 두는 모습으로 짐작 갑니다.

 

자료 : Bilibili Q1 2020 Investor Presentation

비리비리의 Monthly Paying Users는 134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00% 이상의 증가를 보여줬으며 전체 월 활성화 사용자 수 중에서는 7.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리비리의 Monthly Paying Users는 게임, 라이브 방송, 프리미엄 멤버쉽, 비리비리 코믹스, Maoer라는 오디오 드라마 플랫폼 이용에 비용을 지불하는 고객들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플레이스토어에서 유료 게임 다운 받을때 비용 지불하고 유튜브 도네이션, 유튜브 멤버쉽, 네이버 웹툰 쿠키 등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겠습니다.

 

자료 : Bilibili Q1 2020 Investor Presentation

비리비리의 매출 대비 비용과 영업 비용 자료입니다.

비리비리의 매출총이익률은 매년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영업활동비용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아직 돈을 벌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마케팅 비용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는데 마케팅 비용이 계속 증가하며 큰 비중을 차지하는건 초기 성장기업의 대표적 특징중 하나라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수익으로 이어지면 엄청난 수익을 안겨줄 수 있지만 계획만큼 이용자가 증가하지 않으면 계속된 손실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자료 : Bilibili Q1 2020 Investor Presentation

비리비리는 플랫폼내 자체 애니메이션 및 TV 프로그램 제작에도 나서는 모습인데요.

이런 모습은 과거 2013년 넷플릭스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넷플릭스 오리지날 시리즈 제작과 흡사해보입니다.

넷플릭스의 경우 2013년 넷플릭스 오리지날 하우스 오브 카드가 성행을 이끌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해 냈으나 여전히 현금흐름이 불안정한 상태인걸 보면 비리비리가 이처럼 막대한 컨텐츠 투자를 단행한다면 2020년대에 돈을 벌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자료 : Bilibili Q1 2020 Investor Presentation

비리비리는 애니메이션, TV 프로그램 유통, 제작 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유통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니의 비리비리 지분 획득도 게임 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에서도 보여진다고 생각됩니다.

비리비리의 게임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모습입니다.

또한 비리비리는 E스포츠 시장에도 투자를 진행하여 현재 비리비리 게이밍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데요.

비리비리 게이밍의 성적은 아직 뛰어나지 않은 편인데 호성적을 기록한다면 기업 명성 또한 높아지겠죠.

향후 게임 시장의 성장 전망 역시 엄청나기에 비리비리의 게임 분야 미래 기대감도 존재합니다.

 

자료 : Bilibili Q1 2020 Investor Presentation

비리비리는 애니메이션, 영상, 게임 외에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도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양질의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멤버쉽, E스포츠 라이브 스트리밍, 빌리빌리 코믹 플랫폼, 오디오 드라마 플랫폼과 같은 다양한 컨텐츠 분야에도 계속된 투자를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현재 이 분야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2%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비리비리의 매출 영역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입니다.

향후 비리비리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발전한다면 컨텐츠 복합 공룡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료 : Bilibili Q1 2020 Investor Presentation

비리비리는 광고시장에서도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는데요.

타오바오와 협업하여 비리비리 내 타오바오 제품 광고 영상이 존재하기도 하며 유튜브 광고처럼 영상 플랫폼 사이사이 광고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광고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하였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과 시기적 요인으로 직전분기보다는 감소한 모습입니다. 경기침체가 온다면 광고매출이 급감할 가능성이 존재하는데요.

개인적으로 현재 국면은 경기침체 국면 보다는 경기침체를 벗어나고 있는 국면에 가까운 모습이라 생각드네요.

 

 

비리비리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비리비리는 2018년 상장이후 계속된 적자에 주가 또한 지지부진했었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비리비리는 Stay-at-home 주식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유튜브, 넷플릭스의 이용자가 폭증했듯 비리비리의 이용자 역시 폭증하였고 한번 유입된 유저들은 장기간 해당 플랫폼 시청을 계속할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 본토 주식, 홍콩 주식, 나스닥 상장 중국 종목 모두 투자를 하는데 최근 중국 종목들의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JD닷컴, 핀뚜어뚜어 등 인터넷 공룡기업들 뿐 아니라 소비재, 화장품, 5G 관련주, 클라우드 등 모두 상당한 랠리를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가 개최되는데 경기부양 관련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하구요.

 

중국종목에 대한 논란과 우려는 항상 꼬리표 처럼 따라 붙습니다.

분식회계로 많은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친 과거 오리엔트페이퍼, 시노포레스트 같은 기업부터 최근 루이싱커피까지 중국을 믿을 수 없다, 중국 주식은 다 사기다, 중국의 경제지표는 조작이다 등 논란이 존재합니다.

허나 저는 코스닥 시장에 있는 한국 종목들도 이에 못지 않은 분식회계와 불성실공시를 수 없이 목격하였고 미국 종목 역시 분식회계를 하는 경우를 보았기에 투자를 할때에는 그래도 기업이 발표한 자료를 믿는 편입니다.

물론 저 또한 루이싱커피 같은 경우 회계조작 이슈가 터진날 장전거래에서 털었음에도 -40%에 육박하는 손실을 입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가 기업의 자료를 믿지 않는다면 트레이딩 밖에 할게 없다 생각되네요.

 

중국 종목은 미중 신냉전에 따른 변동성도 존재합니다.

최근에는 미국의 회계법을 따르지 않는 중국종목들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고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겠다 라는 뉴스도 존재했습니다.

허나 개인적 경험으로 비춰봤을때 2018년부터 이어진 미중 무역전쟁에서 이런 이슈는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2019년 6월에도 트윗 관세 폭탄과 함께 중국과 단교를 고려한다, 중국 종목을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 시키겠다 등 정말 많은 말들이 있었습니다.

허나 결과는 항상 그런 이슈와 함께 하락할때마다 매수를 했으면 큰 수익을 얻었습니다.

저 또한 작년 경험을 해서 그런지 최근 이슈에서도 반등의 확신을 갖고 중국종목을 대량매수 하였구요.

미국 증시에 정말 많은 중국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JD닷컴을 가장 좋아합니다.

징둥닷컴은 6월 홍콩 상장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알리바바의 선례를 보았을때 호재라 생각되구요.

Pinduoduo가 무섭게 치고나왔으나 여전히 적자 기업이고 전 세계 아마존과 같은 철통 해자의 물류시스템을 보유하며 돈을 버는 기업은 JD닷컴 뿐이니까요.

JD닷컴과 비교해보기 위해 다음 중국기업은 핀뚜어뚜어를 한번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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