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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플래닛 피트니스 피자와 베이글을 주는 헬스장

by 세다주 202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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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경제 재개 수혜 가능성

 

 

미국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 시장에 만연해 있는데요.

경제 재개가 진행되면 어떤 기업이 잘나갈까 발빠른 투자자라면 진작에 고려하고 있었겠죠.

제가 꼽는 美 경제 재개 수혜기업은 플래닛 피트니스(Planet Fitness 티커 : PLNT)입니다.

한국의 사례를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확산되었을때 Stay-at-home 현상이 나타났고 정부에서는 밀폐된 공간인 노래방, 헬스장 등 유흥시설의 영업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제가 코로나 이전부터 확산의 절정에 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금까지 매일 헬스장을 다니며 확인한바로는 정부의 헬스장 방문 자제 권고 지침이 하달된 후 부터는 운동하러 오는 회원이 급격하게 감소한걸 볼 수 있었고 2주 정도지나고 부터는 다시 헬스장을 찾기 시작했고 현재는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각 주정부는 헬스장은 다 셧다운을 명령하였고 플래닛 피트니스 같은 경우는 모든 지점이 아직도 문을 닫고 있는데요.

현재 각 주정부의 지침에 따라 경제 재개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플래닛 피트니스도 주마다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것이고 한국에서 경험한 사례를 보면 코로나 이후 회원 증가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건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느정도 통제가 되어야겠죠.

 

 

플래닛 피트니스 창의적 헬스장의 끝판왕

 

 

플래닛 피트니스는 얼핏 보면 기행에 가까울정도로 신박한 아이디어들을 사업에 녹여놨습니다.

가장 특징적인건 역시 Monday Night Pizza와 Bagel Tuesday로 매월 첫째주 월요일 저녁에는 피자를 무료로 제공하고 매월 둘째주 화요일 아침에는 베이글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살빼려고 온 헬스장에서 오히려 피자와 베이글을 준다는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할 수 있지만 플래닛 피트니스는 회원들이 굶으면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기보다는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고 이제 Pizza Monday와 Bagel Tuesday는 플래닛 피트니스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플래닛 피트니스가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던데에는 다른 헬스장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겠죠.

단순히 피자와 베이글을 나눠줘서 성공한것만은 아닙니다.

30 minute workout(30분 운동)이라는 구역을 만들어서 운동 초보자들이 쉽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건데요.

해당 구역에는 운동기구들마다 1번부터 번호가 붙어 있어서 순서대로 운동을 진행하면 되고 벽이나 천장에는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어 초록불일때는 운동을 하고 빨간불이 들어오면 30초간 쉬면서 다음 운동기구로 이동하는 신박한 시스템으로 운동 초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Lunk Alarm(멍청이 알람)이라는 재밌는 시스템도 도입되어 있는데요.

미국에는 헬스장을 의미하는 (Gym)과 위협을 의미하는 (intimidation)이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인 짐티미데이션(Gymtimidation)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헬스장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는 운동을 처음할때 당연히 몸이 좋지 못하지만 몸짱들 사이에서 운동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투영되어 있는 것인데요. 플래닛 피트니스는 평범한 모두가 보디빌더가 되기보다는 부담스럽지 않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걸 추구하기에 엄청나게 무거운 무게로 운동을 하며 소리를 낸다거나 운동기구를 내동댕이 친다던가 하면 Lunk Alarm이 울리며 직원이 경고를 주곤 합니다.

이와 같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통해 플래닛 피트니스는 운동 초보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플래닛 피트니스에는 또 신박한 아이템들이 있는데요.

위에 나열한 특징들만 봐도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신박함 그 자체입니다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Hydro massage존이 설치되어 있어 운동을 하고 난뒤에 누구나 마사지 기구를 시간 제한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태닝기계가 설치되어 있어 본인의 근육을 더 뽐내기 위해 태닝을 원하는 사람은 이 또한 추가 비용 청구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피자도 주고 베이글도 주고 마사지 기계도 이용 가능하고 태닝기계 까지 있으면 요금이 비싸겠지 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플래닛 피트니스의 요금제는 돈이 남나 싶을정도로 저렴한데요.

 

자료 : 플래닛 피트니스 멤버십

플래닛 피트니스의 요금제 입니다.

기본 요금은 매월 $10로 한화로 계산하면 월 1만원 수준으로 상당히 저렴한 수준입니다.

물론 월 $10 짜리 멤버십은 단순히 운동만 즐기는 요금제이지만 월 $21.99 멤버십인 블랙카드는 마사지 기계, 태닝 기계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전 세계 모든 플래닛 피트니스 지점을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입니다.

출장을 가던 여행을 가던 근처에 플래닛 피트니스가 있다면 블랙카드 회원이라면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플래닛 피트니스에서는 물과 스포츠음료를 판매하는데 블랙카드 회원은 이를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구요.

스포츠웨어 브랜드 리복의 제품을 블랙카드 회원이라면 20%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또한 블랙카드 회원은 본인이 운동할때 한명을 데려와서 같이 운동할 수 있기도 합니다.

플래닛 피트니스의 블랙카드 멤버십이 많은 혜택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편이라 굳이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자료 : Planet Fitness 2019 Investor Presentation

플래닛 피트니스는 2018년 말 기준 1,742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3월에는 2,000개의 매장을 돌파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멕시코, 파나마, 도미니카, 푸에트리코 등 북중미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플래닛 피트니스의 CEO는 피트니스 센터계의 맥도날드가 되는 것을 목표라고 하며 누구나 쉽게 방문해 햄버거를 먹을 수 있듯 누구나 편하게 헬스장에 와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플래닛 피트니스가 피트니스계의 맥도날드가 된다면 북중미 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업 진출 가능성도 존재하겠네요. 미국내에도 아직 2배에 가까운 매장 오픈 여력이 있으며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여집니다.

 

 

코로나 시대 플래닛 피트니스의 대응책

 

 

플래닛 피트니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매장 영업중단을 하여 4월 한달은 통째로 수익을 날려버렸는데요.

그렇다고 아무 대응 없이 손가락만 빨고 있던건 아닙니다.

플래닛 피트니스는 Peloton의 경쟁업체 iFit과 운동 스트리밍 영상을 협업하여 제작하였고 iFit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보여줬습니다.

펠로톤이 이번 실적발표에서 호실적을 보여줬는데 향후 스마트 운동기기 시장의 빛을 보여줬고 플래닛 피트니스 역시 미래에 또 한번의 팬데믹이 오게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플래닛 피트니스 실적

자료 : Planet Fitness First Quarter 2020 Results

플래닛 피트니스는 전년 동기대비 14.5% 감소한 매출을 발표했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타격이 있었고 장비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크게 감소한 모습입니다.

당기 순이익은 $10.4M로 전년 동기대비 67.2% 급감한 모습을 보였구요.

1분기 실적도 좋지 못하지만 2분기 실적도 크게 우려되는 바입니다.

물론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겠지만요.

플래닛 피트니스는 불확실성에 대비한 자본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사주매입을 중단하였고 신규 매장 오픈과 리모델링을 최소화하며 자본적 지출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영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분야에서 타격을 입었다고 밝히며 점포 재오픈은 각 주정부의 지침에 따라 오픈하겠다고 밝혀 아직은 언제 재오픈할지 모른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피트니스 산업의 선두주자로 더욱 견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거라 자신하고 있는데요.

한국 사례를 보면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분명 헬스장에 사람은 이전보다 훨씬 많아지긴 할거라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향후 가이던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불확실성때문에 철회하는 모습을 보여 불확실성의 세계를 헤엄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주식시장이 지금은 FED의 지원과 경제재개 기대감 아래 순항하지만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더 두렵다고 느껴지네요.

 

 

플래닛 피트니스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플래닛 피트니스는 어제 급감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였는데요.

시장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단발성 악재로 받아들이고 경제 재개가 빠르게 나타난다고 받아들이는 느낌입니다.

각 주 정부들은 경제재개의 움직임을 펼치고 있고 재개된다면 헬스장도 문을 열겠죠.

그럼 플래닛 피트니스의 수익은 금새 정상화가 될테구요.

미국의 코로나 확진 증가 추세가 쉽게 잡히지 않아 분명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만 셧다운 해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확진자 증가 추이가 어느정도 잡힌다면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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