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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액티비전 블리자드 코로나 수혜

by 세다주 2020.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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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장의 성장

 

과거에 2000년대 초 PC방에 가면 아저씨들, 아니면 남자 아이들이 대다수 였습니다.

허나 최근에는 PC방에 가면 여성 게이머들의 비율도 남성 게이머 못지않게 많으며 다양한 연령층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PC방이 아니더라도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죠.

게임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는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과도 게임을 통해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e-스포츠라는 명성이 걸맞는다 생각됩니다.

글로벌 게임 시장은 매년 평균 9%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PC, 콘솔이 50%, 모바일이 50% 반반 나누고 있는 모습인데요.

향후 미래에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더 커질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게임시장은 중국과 미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구요.

시간이 흐를수록 중국시장이 더 커질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게임시장이 압도적인데에는 e-스포츠 최강국 한국도 한 몫 거들고 있구요.

각종 세계 게임대회는 한국인들이 휩쓸고 있으며 세계 e-스포츠 시장은 텐센트 산하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 플레이어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독보적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제는 '롤'은 몰라도 '페이커'는 알 정도로 e-스포츠를 통해 국위선양을 하고 있죠.

이처럼 게임은 밀레니얼, Z세대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요.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미국의 게임기업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알아보겠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실적

 

자료 : Activision Blizzard Q1 2020 Slide Presentation

블리자드하면 언제적 블리자드냐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겁니다.

블리자드는 과거에 세계를 호령하던 시절에 비하면 부진한게 맞습니다.

허나 2008년 블리자드와 액티비전은 합병되었고 기업명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죠.

블리자드의 부진은 인정하고 액티비전과 2015년 인수한 킹닷컴에 주목해야겠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이번 분기 $1.78B의 매출로 기존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고 주당 순이익 EPS 또한 $0.65로 기존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게임기업의 실적에서는 매출도 중요하지만 Net Bookings라는 플레이스테이션, Xbox같은 플랫폼 비용을 제외한 매출도 확인해야하는데요.

이번 분기 Net Bookings 역시 가이던스를 크게 웃돌며 전년 동기대비 15% 이상의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자료 : Activision Blizzard Q1 2020 Slide Presentation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큰 매출을 일으킨 곳은 액티비전으로 작년 하반기 출시된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와 '콜 오브 듀티 : 모바일'의 폭발적인 인기가 있었고 이번 3월에 출시된 '콜 오브 듀티 : 워존' 시리즈도 6000만명 이상 구매하여 전년 동기대비 영업마진이 12%나 성장하는 강한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당사의 자료에 따르면 4월부터 콜 오브 듀티 신규 시즌3가 시작되면서 다시 한번 플레이어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합니다.

킹닷컴 인수는 모바일 게임시장의 진출과도 같은 의미였는데 모바일 게임 전문사를 인수하더니 결국 콜 오브 듀티 모바일 이라는 대작을 만들어냈다는게 참 대단합니다.

 

자료 : 1분기 출시된 콜 오브 듀티 확장팩 Warzone (좌), 2분기 출시 예정 와우 확장팩 Shadowlands (우)

블리자드는 매출은 적지만 가장 많은 마진을 내는 게임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번 실적에서는 Stay-at-home 이라는 순풍을 타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유저들이 다시 돌아오며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합니다.

'하스스톤'은 연속분기로 성장세가 나타났고 '오버워치' 역시 3월부터 Stay-at-home 덕분에 호조를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블리자드는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는 '디아블로' 모바일 버젼인 '디아블로 임모탈'을 올해 중순 테스트 예정으로 중국의 2대 게임개발사 넷이즈와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합니다.

 

자료 : 킹닷컴의 캔디 크러쉬

킹닷컴은 '캔디 크러쉬 사가'로 유명한 게임사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알짜 기업입니다.

모바일게임 특성상 광고기반 비즈니스를 주로 하는데 팬데믹 사태로 킹의 유저들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3월, 4월에는 Stay-at-home이 지속되다보니 유료 결제 또한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캔디 크러쉬 시리즈는 매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3월부터 큰폭의 증가를 보였다니 집에 있으면 사람들은 결국 게임을 많이 한다는게 입증됐네요.

 

자료 : AlphaStreet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월간 활성화 유저를 살펴보겠습니다.

총 월간 활성화 사용자수는 4억700만명으로 킹닷컴의 게임들이 2억7300만명의 유저, 액티비전이 1억200만명의 유저, 블리자드가 3200만명의 월간 활성화 유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트렌드를 살펴보면 블리자드의 끝없는 부진에 유저는 계속해서 이탈했으나 작년 '콜 오브 듀티 : 모바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되면서 액티비전의 일간 활성화 사용자수는 실제로 지난 분기 1억명 가까이 증가하였죠.

이번에는 액티비전은 지난 분기대비 2000만명 이상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킹의 유저들이 2000만명 이상 증가하여 이를 상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블리자드의 유저들은 정말 골수팬들만 남았는지 늘 거의 항상 비슷한 수준이네요.

 

자료 : Activision Blizzard Q1 2020 Slide Presentation

블리자드의 2분기 및 2020년 실적 가이던스 입니다.

2분기는 게임산업의 성수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강한 실적 전망을 내놓았는데요.

이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당사 데이터에 상당히 자신 있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호실적 + 강한 가이던스로 인해 향후 주가도 사상최고가를 달릴지 모르겠습니다.

가이던스는 이렇지만 코로나 장기화 및 2차 팬데믹이 재발하게 된다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더욱 호조를 이루겠네요.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액티비전 블리자드 역시 지난 2018년 하반기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를 초토화시킨 게임 '포트나이트'의 인기와 함께 주가 폭락을 경험했습니다.

당시 전 세계 게이머들을 '포트나이트'로 끌어들이며 타 게임사는 심각한 부진에 빠지게 됬었죠.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러 게임사들이 한숨 돌리는 모양입니다.

액티비젼 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신작과 모바일 버젼 출시에 힘입어 오히려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있구요.

이번 실적에서 '콜 오브 듀티'의 인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는걸 보여주었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임이란게 중독성이 존재하기에 Stay-at-home이 끝나더라도 COVID-19이 한창일때만큼 많은 시간 게임하진 않겠지만 시간이나면 조금씩 할것으로 예상되구요.

애초에 많은 시간을 들여 하는 콘솔, PC 게임 호조 보다는 모바일 분야의 호조가 눈에 띄었기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큰 염려는 없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리자드 게임은 한국에서 더 이상 큰 인기를 끌지 않기에 무시하던 종목이었는데 역시 지역마다 특색이 다르고 해외에서는 '콜 오브 듀티'가 정말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다는걸 실감하는 실적이었네요.

아마 주가는 사상최고가 돌파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고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장기적으로 더 성장하려면 블리자드가 과거 스타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이 3개의 시리즈로 세계를 평정했던 것처럼 혁신을 보여야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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