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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맥도날드 코로나 영향 위기인가 기회인가

by 세다주 2020.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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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인지도 최고의 레스토랑

 

 

맥도날드는 119개국에서 3만8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레스토랑 브랜드입니다.

맥도날드의 맛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나뉘지만 여행을 다니다가 현지 음식이 도저히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자연스레 찾게되는 세계적 프랜차이즈 중 하나입니다.

세계적인 프랜차이즈여도 이번 COVID-19 충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텐데요.

얼마나 큰 타격을 입었는지 향후 전망은 괜찮을지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맥도날드 실적

 

자료 : AlphaStreet

맥도날드의 실적은 매출, 주당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출의 경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였고 EPS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였습니다.

시장 예상치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지만 결국에는 실적이 악화되는 쪽으로 계속해서 진행된다면 해당 기업의 주가는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요식업 기업들에게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수치는 동일매장매출 증가율입니다.

총 매출이야 매장을 많이 오픈하면 당연히 늘어나기 때문에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는 것이죠.

 

자료 : McDonald's 8-K

맥도날드의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은 COVID-19이 세계적으로 퍼지기전 2월말 까지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2월까지의 미국 지역과 선진국 시장에서의 동일 매장 매출증가율은 8% 이상이었으나 신흥국 시장에는 2월초부터 COVID-19이 유행한 중국이 속해있어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이 3.7%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글로벌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은 7.2%로 평소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허나 3월달에는 COVID-19이 유럽, 미국을 강타하였고 미국에서는 13.4%나 감소한 모습을 보였으며 유럽지역은 외출통제라는 초강수아래 유럽지역 맥도날드의 동일매장 매출증가율이 자그마치 34.7%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료 : AlphaStreet

위 자료는 맥도날드의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 최근 2년 트렌드입니다.

맥도날드의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은 평균 4~6%대를 보여주었는데 이번 1분기 2월까지의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이 7.2%였다는걸 감안해봤을때 COVID-19이 없었더라면 맥도날드는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쉽게도 바이러스라는 불확실성에 의해 맥도날드의 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은 -3.4%를 기록했고 3월 한달로만 한정했을시 -22.2%로 심각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4월에는 어땟을지 우려가 있어 다음 실적이 궁금해지는 바입니다.

 

자료 : McDonald's 8-K

맥도날드의 매장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맥도날드는 미국에 13,844개의 매장, 유럽, 호주 선진 시장에 10,472개의 매장, 동아시아,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시장에 14,668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위 매장 갯수와 아래 자료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자료 : McDonald's 8-K

위 자료는 현재 맥도날드의 운영중인 매장 비율입니다.

COVID-19으로 인하여 맥도날드 역시 정부의 지침에 따라 매장 폐쇄를 단행했고 자사 직원 안전을 위해 운영 시간 단축과 같은 탄력적인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4월말 기준으로 맥도날드는 전세계 매장의 75%를 운영 재개하였다고 밝혔는데요.

신흥국 시장 다음으로 많은 매장을 보유한 미국에서는 99%의 매장 오픈이 이루어졌기에 맥도날드의 빠른 실적 개선에 기대감을 갖게하고 있습니다.

허나 기대감을 갖기에는 유럽, 호주를 비롯한 선진시장의 매장은 절반도 정상 운영되고 있지 못하며 경영진의 발표에 따르면 신흥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3월부터 정상화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매장 방문이 평소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매장 오픈이 사실상 반쪽짜리 매장 오픈인데요.

 

자료 :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좌), 맥딜리버리 (우)

오픈한 매장들이 한국처럼 정상 운영을 하는 매장도 있지만 대다수의 매장은 드라이브 스루, 배달 전용, 테이크아웃 전용으로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매장내에서는 식사를 못하게 하는 모습이죠.

배달과 테이크아웃, 드라이브스루만 가능하다는것은 확실히 매출에 타격이 있을 요소라 생각되네요.

 

 

배당귀족주 맥도날드

 

자료 : Dividend.com

맥도날드는 배당귀족주로 유명한데 주주환원이 뛰어난지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분기 맥도날드는 $869Million의 자사주매입을 하였으나 현재는 COVID-19으로 인하여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하였는데요. 단순 배당만 바란다면 배당률이 이보다 훨씬 높은 AT&T, 알트리아 같은 종목투자가 더 매력적이라 투자에 앞서 배당과 함께 주가상승도 누릴 수 있도록 자사주매입규모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맥도날드의 시가 배당률은 2%대 중후반으로 주당 $1.25입니다.

매력적인 수치라 생각할 수 있지만 글로벌 셧다운이 장기화 된다면 배당삭감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중국에서의 매장 방문율은 빠르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글로벌 여행객 급감으로 맥도날드와 같이 여행가서 무난하게 한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은 타격이 클 수 밖에없는 상황입니다.

배당귀족주라고 설마 배당 삭감하겠어 라는 이야기도 할 수 있겠으나 금일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로얄 더치셸은 1945년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배당 삭감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처럼 불확실성의 세계를 헤쳐나가고 있지만 맥도날드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부진이라면 그래도 배당 지급여력은 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맥도날드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맥도날드는 실적 발표이후 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맥도날드가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는 3월 자료까지만 확인되었고 3월에는 각국 봉쇄령과 함께 급격한 실적 악화를 보여주었고 4월말에는 미국에서 99%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였으나 여전히 유럽쪽 매장들은 운영이 재개되고 있지 않습니다.

COVID-19이 겨울철 2차 유행 가능성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보니 쉽게 국경봉쇄가 해제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결국 맥도날드의 실적이 개선되려면 글로벌 국경 봉쇄가 해제되어야 겠죠.

개인적으로는 외식업 섹터에서 굳이 한종목을 가져가라면 맥도날드 보다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이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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