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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테슬라 실적 시대의 변화

by 세다주 2020.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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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종목 테슬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해외주식을 꼽으라면 단연 테슬라입니다.

작년말 테슬라의 광기와 함께 정말 많은 개인들이 테슬라 투자에 꽂혔는데요.

올해에도 테슬라에 대한 사랑은 변함없는 모습입니다.

2020년 1분기 한국 외제차 구입 1위에도 테슬라 모델3가 꼽혔다고 하죠.

워낙 인기가 많고 잘 알려진 종목이다보니 기업 소개는 따로 하지 않고 바로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 실적

 

자료 : Tesla Q1 2020 Financial Results

테슬라는 이번 분기 코로나로 인한 우려도 많았으나 호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적자를 예상하는 분위기도 많았죠.

허나 흑자전환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보여주었고 테슬라의 사업이 어느정도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테슬라의 매출은 $5.99B로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차량 인도 지연으로 인해 직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허나 테슬라는 여타 내연기관 자동차 기업들과 다르게 마진이 계속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정말 무시무시한데요.

GM의 경우 매출 총이익 마진율이 10%대라는걸 생각해보면 테슬라의 25.5% 수준의 마진율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테슬라는 이번 분기 인도 지연과 투자 증가로 인하여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적자전환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자본적 지출또한 증가해 잉여현금흐름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허나 이는 점유율 확대를 위한 상하이, 베를린 기가팩토리에 대한 투자가 적용된 것으로 장기적 전망으로 보면 큰 우려요인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자료 : Tesla Q1 2020 Financial Results

또한 테슬라의 실적에서 중요하게 봐야할 수치는 차량 생산량과 인도량입니다.

2020년 1분기 테슬라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모델S와 X는 1만5390대의 생산을 기록하였고 이는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하였으나 직전 분기대비 14% 감소한 수치입니다.

허나 작년부터 시작된 테슬라 랠리는 모델 S와 X 때문이 아니라 중저가 라인업 모델3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이죠.

모델3는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생산량을 기록했으나 직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했습니다.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 역시 전년 동기대비해서는 폭발적인 증가를 보여주었으나 이번 분기 말부터 세계 경제에 직격탄으로 작용한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인해 직전분기 대비 인도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자료 : 2019년 2분기 글로벌 슈퍼차저 현황

테슬라의 경제적 해자를 지탱해주는 시스템중에는 슈퍼차저(Supercharger)가 있습니다.

슈퍼차저는 기존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충전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만든 테슬라 급속 충전소인데요.

테슬라 생태계가 확장되면 확장될수록 테슬라 슈퍼차저도 더욱 많아질것이고 테슬라 고객들은 점점 더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테슬라 슈퍼차저 스테이션은 전 세계에 1917개가 존재하고 있으며 매년 평균 30% 수준으로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래에는 전 세계에 테슬라 슈퍼차저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자료 : Tesla Q1 2020 Financial Results

위 자료는 테슬라의 현금흐름과 당기순이익 흐름을 나타낸 차트입니다.

지난 2019년 3분기 테슬라는 흑자전환과 함께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보였었는데요.

이번 분기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인도량이 감소하여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연히 영업활동 현금흐름에도 차질이 생겼구요.

베를린 기가팩토리와 테슬라 세미, 로드스터, 사이버트럭 등 새로운 라인업 준비에 자본적 지출이 증가해 잉여현금흐름도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로 인해 이번 분기에만 잠시 주춤한것이라면 괜찮겠으나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증가하지 않는다면 현재 주가수준은 정당화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테슬라는 현재의 이익을 단기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아닌 미래에 최대의 투자성과를 거두기 위해 장기적 시각으로 보는 기업이기에 마치 아마존이 그랬던 것처럼 단기적 현금흐름 악화에도 견고한 모습을 보일것 같습니다.

 

 

테슬라 향후 전망

 

자료 : Tesla Q1 2020 Financial Results

테슬라는 현재 미국에 2개의 기가팩토리를 보유하고 있고 이곳에서 배터리와 태양광 담당을 하고 있으며 프리몬트 팩토리에서 차량 생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프리몬트 팩토리의 연간 생산량은 현재 49만대이며 올해 6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프리몬트 팩토리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3월 23일부터 셧다운 상태에 들어가 있으며 5월 4일 재개 예정에 있습니다.
또한 작년에 완공되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는 연간 20만대의 모델3를 제작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모델Y 또한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 못지않게 큰 전기차 시장인 유럽을 공략하기위해 유럽 자동차 산업의 핵심지역 독일 베를린에 기가팩토리 부지를 마련했고 현재 2021년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모델Y 인도를 계획하며 건설을 하고있습니다.

 

자료 : Tesla Semi

테슬라는 2017년에 공개한 세미트럭을 2021년에 인도 계획을 갖고 있는데요.

현재의 테슬라는 B2C 사업모델을 취하고 있으나 세미트럭 인도가 진행된다면 FedEx나 UPS 같은 물류업체들을 대상으로 B2B 사업모델 또한 가능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향후 테슬라 로드스터, 사이버트럭까지 출시된다면 더욱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테슬라의 무시무시한 괴력이 발휘될지 모르겠네요.

 

테슬라는 이번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하고 2020년 가이던스를 기존과 같이 유지하였고 단기적 이익이 아닌 장기적 이익을 위해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상하이,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의 모델Y 생산을 목표로 현금 소진이 계속될 것이라 예고했는데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증가하면서 투자도 늘리는거라면 전혀 문제될 요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테슬라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테슬라는 작년 3분기 흑자전환 발표와 함께 투자하였었는데요.

적자기업이 흑자전환 되며 앞으로도 흑자 예상이 지속된다면 주가는 빵 튀기 마련입니다.

시장의 관심이 지나치고 주가가 광기에 사로잡혔다 생각하여 800달러 후반에 청산하였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런 강한 실적을 발표할줄은 예상외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실적이 지난 분기 실적보다는 약한 느낌이 있어서 사상최고가 돌파에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지만 테슬라의 광기(?)는 가히 상식을 초월하기에 사상최고가를 돌파할지 궁금해지는 바입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세계는 셧다운에 들어갔었고 한달 사이에 지구 생태계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많은 것이 변하겠지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높아질거라 생각되네요.

테슬라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결국 전기차는 인프라 비용도 많이들고 비싸서 안된다 뭐다 말이 많지만 결국엔 환경이슈로 인하여 전기차 수요는 증가하게 될것이고 그 선두주자에 테슬라가 존재할 뿐입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대표적 기업인 포드와 GM의 주가를 보시면 시대의 변화가 어떤지 알 수 있을것입니다.

 

자료 : Finviz

테슬라의 현재 주가 수준은 논란도 많습니다.

하지만 결국 장기적으로는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 생각되네요.

스콧 갤러웨이 저서 <플랫폼 제국의 미래>를 읽어본다면 테슬라가 왜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에 견줄 수 있는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들어갈 여력이 있는지 나오죠.

현재 주가 수준은 저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지만 저에게 많은 수익을 안겨주어 항상 관심이 가는 애정있는 종목이라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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