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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스포티파이 Spotify 음악 스트리밍계의 넷플릭스

by 세다주 2020.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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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2006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음원 스트리밍 어플 스포티파이(Spotify)는 외국인들에게는 필수 소비재에 가깝다 할정도로 널리 알려진 스트리밍 어플인데 한국에서 만큼은 생소한 기업입니다.

한국에서는 멜론, 지니, 벅스, 네이버 바이브 등 여러 음원 스트리밍 업체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데요.

스포티파이는 음원 수익 분배 기준이 한국과 다른 국가들이 달라 저작권 문제로 인하여 한국 진출을 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올해 초 강남 위워크에 스포티파이 코리아를 설립하며 한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국내 음원시장에서는 음원 사재기로 인한 실시간 인기 차트 조작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스포티파이가 국내에 진출하면 스포티파이로 갈아타겠다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개인적으로도 스포티파이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빨리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스포티파이 비즈니스 모델

 

자료 : 스포티파이 요금제

한국에서 음원 스트리밍 업체의 비즈니스모델을 생각하면 당연히 월 구독료를 생각할 수 있는데요.

스포티파이는 특이하게 광고모델과 구독 모델 두가지 비즈니스모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업체의 경우 1분 미리듣기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나 스포티파이는 광고모델이 존재하여 구독료를 내지 않아도 음원과 음원 사이 광고를 시청함으로써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료모델은 무작위 음악 재생이되고 다음곡 넘기기는 시간당 6번, 저음질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자유로운 음악 감상과 광고 제거, 고음질을 원한다면 월 $9.99의 프리미엄 요금제를 구독하면 됩니다.

이 외에도 같은 주소로 등록된 6개 계정까지 프리미엄 요금제가 지원되는 패밀리 요금제를 월 $14.99로 구독 가능하며 월 $4.99에 프리미엄 요금제를 지원해주는 학생 요금제도 존재합니다.

 

자료 : 스포티파이 데일리 믹스

또한 스포티파이의 유료모델을 구독하는 결정적 이유가 또 존재하는데요.

스포티파이 데일리 믹스(Daily Mix) 기능과 주간 추천 플레이리스트(Your Discover Weekly) 기능입니다.

스포티파이 데일리 믹스는 스포티파이가 보유한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곡들로 플레이 리스트를 구성해주는 기능입니다.

데일리 믹스 기능과 주간 추천 플레이리스트 기능은 뛰어난 알고리즘으로 구독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 기능을 통해 본인만의 인생노래를 찾았다는 의견들도 있고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스포티파이를 이용한다는 이용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모델은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어 있어 다양한 기능들을 통해 스포티파이의 정수를 느끼기 위해 유료 모델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 실적

 

자료 : Spotify Q1 2020 Press Release

스포티파이는 2020년 1분기 18억5000유로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영업손실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매출 성장과 손실폭 축소는 강한 구독자 증가가 바탕이 되었는데요.

월간활성화 사용자수는 2억860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하였으며 그중 프리미엄 구독자는 1억3000만명, 광고기반 무료 구독자는 1억6300만명을 기록하였습니다.

무료 구독자가 유료 구독자보다 많지만 매출의 92%는 프리미엄 구독료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모습입니다.

광고 기반 수익은 코로나로 인한 광고시장 위축으로 인해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32%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구독자 기반 비즈니스 기업들은 항상 Average Revenue Per User (ARPU 유저당 평균 매출) 개념이 중요한데요. 스포티파이의 ARPU는 4.42유로로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환율 문제로 인한 현상이라 설명하고 있어 세계 경제가 안정되어 신흥국 화폐가치 절상이 나타난다면 해소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자료 : AlphaStreet

스포티파이의 2분기 실적 전망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월간 사용자 증가 또한 300만~1000만명으로 넓은 수준으로 제시하였구요.

프리미엄 구독자 증가 가이던스 또한 300만 ~ 800만명으로 평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 구독자가 급격히 증가할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꾸준히 안정적으로 증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2020년 전체 가이던스에서 기존 매출 예상치 80억 유로 ~ 85억 유로 에서 76억 유로 ~ 80억 유로 수준으로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한게 아쉽습니다. 이는 현재 신흥국 화폐가치 절하로 인하여 환율 문제가 부각되어 글로벌 전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고 스포티파이 또한 환율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스웨덴에서 시작된 기업답게 구독자의 가장 많은 비중인 39%는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그 뒤로 북미, 남미 그 외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역에서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의 구독자 증가가 나타났고 남미 지역에서는 36%, 그외 지역에서는 65%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현재 79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조만간 한국 진출 가능성도 있고 다른 국가들에서도 사업 확장을 계속해 나간다면 Rest of World 지역 구독자는 빠르게 증가할것으로 예상되는 모습입니다.

 

 

스포티파이 우려 요인

 

자료 : 스포티파이 (맨 위), 애플 뮤직 (가운데), 아마존 뮤직 (맨 아래)

스포티파이의 우려 요인으로는 역시 경쟁심화가 있겠습니다.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기업은 크게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아마존 뮤직이 경쟁하고 있는 양상인데요.

스포티파이의 유료 구독자가 1억3000만명으로 압도적 1위를 보여주는 모습이지만 글로벌 시가총액 1위를 다투는 거인기업 애플과 아마존의 존재는 두렵습니다.

애플 뮤직의 경우 스포티파이의 구독모델과 거의 같은 모습으로 월 $9.99의 구독료를 취하고 있는데요.

아마존 뮤직의 경우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라면 월 $7.99, 연 $79의 상대적으로 싼 값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게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에게는 아마존 뮤직이 상당히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업계 2위인 애플 뮤직의 성장세는 둔화되는 모습이고 아마존 뮤직의 성장세가 위협적이어서 개인적으로 스포티파이의 장기적 경쟁자는 아마존 뮤직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위 자료는 2019년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업체들의 유료 구독자 시장 점유율인데요.

텐센트 뮤직은 7억명의 활성 유저와 1억명이 넘는 유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 특유의 해외 브랜드들의 시장 진입을 막는 행위를 통해 중국내에서 독점을 하고 있기에 논외로 치겠습니다.

애플 뮤직의 구독자는 6000만명, 아마존 뮤직의 구독자는 55000만명으로 양사의 구독자를 합쳐도 스포티파이의 1억3000만명에는 부족한 모습입니다.

그만큼 스포티파이의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우려도 존재하지만 스포티파이의 압도적인 구독자 수를 바탕으로한 빅데이터는 스포티파이의 해자를 형성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포티파이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스포티파이는 실적 발표후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수혜주라고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개인적으로는 스포티파이를 코로나 수혜주라고 생각한 적은 없으며 코로나로 인해 구독자가 늘었다는 의견에도 동의하진 않습니다.

집에 오랜 시간 있게되어 넷플릭스와 같은 OTT 시청이 늘어날 수는 있어도 음악 스트리밍은 보통 집에서 듣는 것 보다는 차나 대중교통에서 이동할때 듣는 경우가 더 많죠.

 

2018년 상장이후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구독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게 된다면 결국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저는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데요.

그 이유는 매달, 매년은 아니더라도 2~3년에 한번씩 구독료를 $1~$2 씩만 올려도 구독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어마어마한 수익 증가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스포티파이의 유료 구독자가 10억명인데 내년에 구독료를 1달러 증가시킨다면 스포티파이의 매출은 매달 10억 달러씩 증가할 수 있죠.

 

저는 스포티파이의 주주가 아니지만 시대의 흐름은 스트리밍으로 전환되고 있다는건 확실합니다.

미디어 컨텐츠는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으로 게임은 유튜브, 트위치, 구글 스타디아,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등으로 음악은 스포티파이.

이런 식으로 스트리밍 사업으로 많은 부분이 전환되고 있음으로 결국 스포티파이는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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