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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TSMC 세계 1위 파운드리 5G 반도체 순항중

by 세다주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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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업계 독보적 1위 TSMC 대만반도체

 

 

한국의 삼성전자 정말 대단한 세계에서 알아주는 기업입니다.

스마트폰, 메모리, 가전, 파운드리까지 정말 대단한 기업이지만 주식의 관점으로 보았을때는 한 분야에 집중하는 기업이 투자에 더 매력이 있는데요.

예를들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메모리, 가전, 파운드리 모든 분야가 호조를 보인다면 강한 주가 상승이 나타나겠지만 지금처럼 메모리는 잘나가지만 스마트폰 분야가 부진하다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죠.

그래서 저는 투자에 있어 빅테크 기업이 아니라면 한 분야에 집중 사업을 하는 기업을 선호하는데요.

국내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삼성전자의 이야기를 한 이유는 파운드리 분야 경쟁업체가 아닌 쫓아가야할 독보적 지위의 기업 TSMC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TSMC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으로 서양에 MAGA(Microsoft, Apple, Google, Amazon)가 있다면 동양엔 STAT(Samsung, Tencent, Alibaba, TSMC)이 있다라고 할정도로 세계에서 인정하는 기업입니다.

파운드리란 반도체업계에서 팹리스라 불리우는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부터 위탁생산을 맡아 전문적으로 반도체 생산만 하는 업체를 이루는 말입니다.

삼성전자처럼 D램, 낸드 설계부터 생산까지 한번에 하는 기업은 드물죠.

엔비디아, AMD, 퀄컴 등 세계를 선도하는 반도체 기업들은 보통 팹리스 형태로 파운드리 기업에 위탁생산을 맡깁니다.

그 중 TSMC가 세계 반도체 물량의 절반을 생산한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자료 : 삼성전자와 TSMC의 시가총액

삼성전자와 TSMC의 시가총액은 4월 17일 종가기준 한화로 20조원가량 삼성전자가 앞서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TSMC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추월할거라 생각되는데요.

그 이유로는 파운드리 업계 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2위지만 해당하는 수치에서 10%가량은 삼성 내부 물량입니다.

거기에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선언했기에 역설적으로 미국의 팹리스 업체들은 삼성에 위탁생산을 맡기는것을 꺼려하는데요.

그 이유인 즉슨 고객사 입장에서 삼성에 파운드리를 맡겼다가는 본인들의 최신 칩 설계 기술이 삼성전자의 개발부서로 넘어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달리 TSMC는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라는 사내 문구와 함께 반도체 개발은 생각도 하지않고 고객들의 위탁생산에만 힘쓰고 있는셈이죠.

대표적 케이스로 현재 대다수 5G 스마트폰의 AP칩으로 채택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역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와 경쟁관계에 있기에 TSMC에 공정을 맡겼습니다. 

 

 

TSMC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실적

 

자료 : TSMC Q1 2020 Earnings Release

TSMC는 $310.6B의 매출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실적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는 작년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나타난것으로 보여집니다.

영업이익은 자그마치 100%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계절적 요소가 작용해 지난 분기대비 실적이 크게 안좋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하이퍼스케일과 5G 스마트폰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어 예상보다 실적 감소가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위 자료에서 또 중요한것은 Wafer Shipment라 불리는 웨이퍼 출하량 인데요.

반도체 원재료인 실리콘 웨이퍼의 출하량이 증가했다는건 그만큼 반도체 생산이 많았다는걸 의미합니다.

기업 실적이 좋아졌어도 반도체 가격이 올라간건지 반도체 출하량이 증가한건지를 봐야죠.

웨이퍼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32.7% 증가한 모습으로 반도체 슈퍼 싸이클이 돌아왔음을 방증하고 있다 생각되네요.

 

 

자료 : TSMC Q1 2020 Earnings Release

TSMC의 플랫폼별 매출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스마트폰 반도체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모습인데요.

TSMC는 애플과 퀄컴의 반도체를 생산함으로 현재 5G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여집니다.

허나 1분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를 맞이하였기에 지난 분기 대비해서는 스마트폰 반도체 매출이 감소한 모습입니다.

두번째 매출 비중은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라 불리는 하이퍼스케일 반도체인데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기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하이퍼스케일 반도체 수요는 증가할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분기 대비 3%가량 소폭 증가한 모습이지만 앞으로 이 분야는 더 많은 증가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DCE(Digital Consumer Electronics) 소비자 개인가전 반도체가 지난 분기대비 44% 증가한 건데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발표에서 경영진이 말했듯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노트북을 비롯한 개인 디지털기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것이 TSMC의 실적에서도 나타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TSMC의 지역별 매출은 애플이 워낙 많은 비중을 차지하다보니 북미 매출비중이 50%가 넘는 모습입니다.

그 뒤로는 화웨이의 중국이 있고 아시아태평양, 유럽, 일본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의존도가 줄어드는 양상이고 중국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로 보아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상당하다는걸 알 수 있는 대목이네요.

 

자료 : TSMC Q1 2020 Earnings Release

TSMC의 잉여현금흐름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반도체호황을 맞아 계속해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현재 7nm(나노미터) 공정을 계속 도입하고 2분기부터 5nm(나노미터) 공정 양산에 돌입할것으로 전망되어 자본적지출은 크게 증가한 모습입니다.

이런 반도체 공정 장비들이 도입되면 도입될수록 웃는 기업은 EUV 노광기 독점업체 ASML 홀딩스가 웃게 되겠죠.

모든 반도체 기업들은 어찌저찌 다 연관이 되어있어서 한 기업의 실적을 보면 다른 기업의 실적전망이 예상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TSMC의 Free Cash Flow는 지난 분기대비해서는 악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그래도 전년도 대비해서는 상당히 개선된 모습입니다.

현재 TSMC는 자사주매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진 않지만 잉여현금흐름이 많아지면 자사주매입을 기대해볼만도 하겠습니다. 

 

자료 : AlphaStreet

TSMC의 2020년 2분기 실적 전망은 견고한 모습입니다.

작년에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하여 실적타격이 있었기에 상당한 기저효과를 보이고 있구요.

다음 분기 역시 이번 실적과 비슷한 수준을 가이던스로 제시하였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대다수의 기업들이 가이던스를 하향하거나 철회하는것과 달리 견조한 모습을 보인다는건 반도체 수요가 그만큼 폭발적이라는걸 방증하는 바입니다.

또한 TSMC의 영업이익율은 전년동기대비 상당히 증가하는 모습인데요.

이는 TSMC 기업 특성상 정해진 공장 설비에서 더 많은 반도체를 찍어낼수록 마진이 올라가는 구조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는 사업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TSMC의 이익은 규모의경제에 의하여 더욱 가팔라지게되고 그 이익을 주주환원으로 되돌려 줄것입니다.

TSMC의 분기배당금은 2.5 대만달러로 약 $0.42수준이구요.

이는 2.5% 가량의 배당률을 나타내고 있어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입니다.

 

 

TSMC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com

TSMC는 우려와 달리 나쁘지 않은 실적 발표로 인하여 주가 상승이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실적발표에서 밝혔듯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하이퍼스케일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5G 스마트폰 반도체 또한 지난 분기대비해서는 감소한 모습이지만 2020년엔 결국 5G 스마트폰 반도체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 입니다.

이에 따라 TSMC의 2020년 주가 전망은 밝아 보입니다.

 

자료 : Zacks.com

위 자료는 TSMC의 향후 EPS 전망치와 주가 차트입니다.

2019년에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되었으나 향후 실적 전망은 견고한 모습입니다.

물론 바이러스가 끝나고 트럼프 재선후에 2차 미중 무역전쟁이 재개되면 실적 전망치가 또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겠죠.

그런 불확실한 미래는 차치해두고 하나만 생각하겠습니다.

반도체는 All Time High 미래 산업입니다.

반도체 기업 정말 많아도 너무 많아서 어디에 투자해야할지 모르겠을땐 방법이 있습니다.

그 기업들 다 TSMC에 위탁생산 맡깁니다.

그에 따라 TSMC의 주가는 반도체 산업이 끝나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우상향 할거라 생각되네요.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반도체 기업 하나 투자하라면 분야는 다르지만 엔비디아 아닐까요.

게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개인용 컴퓨터 반도체까지 모든게 엔비디아를 가리키고 있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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