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유나이티드헬스 UNH 미국 최대 보험사

by 세다주 2020. 4. 16.
반응형

미국 최대 의료보험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미국은 한국과 달리 의료보험 체계가 민영화 되어있는데요.

그 중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입니다.

전 세계는 급속도로 고령화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모습인데요.

고령화사회가 도래할수록 건강에 관한 관심은 많아질 수 밖에없고 의료보험 가입자는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유나이티드헬스 같은 기업은 장기적 수혜를 누릴 수 있는거죠.

미국 의료보험사들은 Medicare For All과 같은 정치적 문제로 인하여 상당히 노이즈가 많았는데요.

현재는 노이즈가 줄어들었고 실적도 괜찮게 나왔으니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 UnitedHealth 실적

 

자료 : UnitedHealth Group 2020Q1 Earnings Release

유나이티드헬스의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매출은 $64.4B으로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바탕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인 Optum의 고속성장이 뒷받침 되었으며 이번 분기 170억 달러의 자사주매입을 진행하였으며 배당을 19.1% 증가시켰습니다.

배당, 자사주매입을 중단하는 기업들도 속출하는 와중에 배당 인상과 안정적인 자사주매입 규모는 유나이티드헬스의 사업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자료 : UnitedHealth Group 2020Q1 Earnings Release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사업부문은 건강보험부문인 UnitedHealthCare와 Optum의 PBM(Pharmacy Benefit Manager)과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미국의 의료보험 두 체계인 Medicare(메디케어)와 Medicaid(메디케이드)를 제공하는 사업 분야입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사업 구성을 더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Commercial 부문은 올해 경쟁 심화로 인하여 가입자수 역성장을 제시하였는데요.

이번 1분기에 커머셜부문의 가입자는 전년동기대비 47만5천명이 감소한 2700만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료는 증가하였는지 매출은 증가한 모습입니다만 경제구조가 긱 이코노미로 대변되는 프리랜서들이 많아지다보니 직장을 통한 단체 보험 가입자가 줄어들어 커머셜 부문 가입자가 줄어드는 영향도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의료보험 여러 플랜은 Medicare Supplement와 Medicare Advantage로 나뉘어 있는데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가 메디케어 서플먼트에 비해 단순명료한 보험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대다수 고객들은 번거러운걸 싫어하기에 민영보험사들은 상대적으로 간단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를 주력 모델로 내세우는데요.

따라서 보험사의 안정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의 가입자수가 견고하게 나타나는지 봐야합니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이번 분기 41만명이 증가한 모습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유나이티드헬스는 남미에도 진출하여 사업을 진행중인 모습인데요.

현재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하여 신흥국 통화절하현상이 나타났고 특히 남미 신흥국들의 통화절하는 극심해져서 해외 사업부문의 매출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해외사업 부문은 전체 매출의 5%도 차지하지 못하는 모습이라 크게 우려할 요인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자료 : UnitedHealth Group 2020Q1 Earnings Release

Optum은 2011년 헬스케어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부문입니다.

Optum은 OptumRX, OptumHealth, OptumInsight로 나뉘어 있는데요.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OptumRX는 국내 산업에는 없는 개념인 PBM 사업을 하는 부문입니다.

Optum 매출의 대다수가 OptumRX의 PBM사업에서 발생하는데요.

OptumRX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1% 증가하여 $21.6B를 달성한 모습입니다.

PBM사업은 제약사와 약국, 보험사간의 약 관련 비용을 협상해주고 리베이트를 책정해주는 중간 유통자 역할로 환자가 부담할 비용을 줄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입니다.

미국의 높은 처방약 가격 문제를 정치권에서는 PBM을 타겟으로 하였으나 PBM과 제약사는 서로에게 높은 약가의 원인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해 7월 의약품 리베이트 관련 법안을 철회하였죠.

유나이티드헬스그룹에서 OptumRX는 상당히 전략적인 카드입니다.

보험사에서 계약금액을 PBM에게 지불하고 PBM은 보험사에게 리베이트를 분배하는 구조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보험사와 PBM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양측 모두에게 긍정적입니다.

 

자료 : KTB투자증권

OptumHealth는 의료시설 운영, 금융 서비스, 의료진 네트워크 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어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의료보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 분야입니다.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분야는 OptumInsight 입니다.

OptumInsight는 Optum에서 매출비중이 가장 적긴하지만 영업이익율은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헬스케어와 테크를 결합한 OptumInsight 사업부는 데이터 관리, 데이터 분석 컨설팅, 인공지능 등 헬스케어의 미래를 준비하는 분야입니다.

클라우드 기업들의 성장세가 엄청나다는걸 다들 아실텐데요.

OptumInsight의 Optum360은 대표적인 의료기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입니다.

미국내 의료기관들의 대다수는 Optum360을 통해 매출 관리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향후 클라우드 기업들처럼 안정적인 Cash Cow가 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또한 작년 인수한 PatientsLikeMe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데요.

PatientsLikeMe는 동일한 질병, 희귀병을 가진 환자들 간의 연결 플랫폼입니다.

환자들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이 과정에서 희귀질병에 대한 데이터를 형성하는데요.

향후 OptumInsight의 데이터분석이 PatientsLikeMe의 데이터와 결합된다면 희귀질환 치료 연구개발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Medicare For All

 

자료 : 엘리자베스 워런 (좌), 버니 샌더스 (우)

미국 의료보험 업계의 최대 리스크는 메디케어 포 올(Medicare For All) 모두를 위한 의료보험 공약이었습니다.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버니 샌더스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주도했던 메디케어 포 올 공약은 미국의 비싼 의료비를 개선하고자 민영보험을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건강보험체계로 탈바꿈하여 소득과 상관없이 모두가 보편적인 의료보험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는 주장입니다.

허나 메디케어 포 올 정책은 상당한 재정적 문제를 껴안고 있는데요.

민영의료보험체제에서 국영의료보험체제로 전환하게 된다면 막대한 비용을 떠안게 되며 민영보험사들은 수익이 급격하게 악화될 수 있으니까요.

정치적으로 많이 엮여있는 이 문제는 엘리자베스 워런과 버니 샌더스의 사퇴로 일단락되는 모습입니다.

유나이티드헬스, 앤썸, 시그나 등 의료보험 기업들은 엘리자베스 워런의 사퇴일, 버니 샌더스 사퇴일, 슈퍼화요일 바이든 승리 당시에 엄청난 상승을 나타냈습니다.

그만큼 메디케어 포 올 법안이 통과된다면 의료보험 기업들의 수익성이 심각하게 악화된다는걸 반증하는 것이죠.

지난 4월 8일 버니샌더스 사퇴를 끝으로 메디케어 포 올 법안은 몇년간 잠잠해질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 섹터는 다시 상승탄력을 받을것으로 예상되고요.

언젠가는 미국의 의료보험 체계가 개편되겠지만 지금 당장은 이루어지지 않을것이라 생각되네요.

 

 

유나이티드헬스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는 지난 2년간 메디케어 포 올 정책에 의해 주가가 계속 잠겨있었는데요.

실적은 꾸준히 좋게 나왔으며 배당도 꾸준히 인상한 기업입니다.

단지 정책 리스크 하나로 주가가 박스권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현재는 상대적으로 정책 리스크가 줄어들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무난하게 주가가 상승할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입니다.

COVID-19이 3월부터 미국에 확산된것이라 2분기에 바이러스 상황에 따라 비용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있겠지만 일단은 가이던스도 유지하였기에 유나이티드헬스에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헬스케어 섹터를 가져간다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제약 바이오주 보다는 의료보험 기업을 가져가는건 어떨까 싶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