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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JP모건 어닝쇼크 리세션 경고

by 세다주 202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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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최후의 승자 JP모건체이스

 

 

2000년대 미국의 5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리먼 브라더스, 베어스턴스, 모간스탠리, 메릴린치.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불러일으킨 신용경색과 채권의 부실화로 심각한 적자에 시달리던 메릴린치는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인수 되었고 리먼 브라더스는 인수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파산 하였습니다.

당시 건실한 재정을 갖고있던 JP모건은 금융위기를 지켜보며 패닉에 휩싸인 월스트리트의 구원투수로 등장해 베어스턴스를 주당 $2라는 헐값에 인수하였죠.

(베어스턴스가 인수되기 1년전 주가는 주당 $145 수준)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AIG까지 휘청이니 미 재무부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에 AIG에 지원할 긴급자금을 구성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듯 JP모건은 금융위기속에서도 안정적인 대차대조표를 보유하여 금융위기를 기회로 만든 은행입니다.

 

현재는 어떨까요?

현재도 신용경색 우려로 은행들이 파산하면 어쩌냐 걱정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 은행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매년 실시해왔는데요.

스트레스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한 은행은 배당인상, 자사주매입에 제한이 생기기에 은행들은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통과하기 위해 매년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하여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에 통과했기에 최악의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을것입니다.

허나 제이미 다이먼 CEO는 팬데믹은 기존의 스트레스 테스트와는 극적으로 다르다고 이야기하며 기존 스트레스 테스트에 따라 실업률이 14%에 달하고 GDP가 35% 이상 감소하며 연말까지 개선 가능성이 없는 시나리오가 온다면 배당 중단을 고려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지난 양적완화는 부자들을 더 부자로 만들었고 가난한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도 다를바 없이 부자들을 더 배불려야 하기에 배당을 중단하지 않도록 양적완화를 통해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대마불사 논리에 따라 대형은행이 무너지면 10년전과 같은 금융붕괴가 일어날 수 있기에 막대한 지원으로 은행들을 도와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FED의 바주카포는 계속해서 발사되고 있으니 기업 도산을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JP모건의 시장지위

 

자료 : JPMorgan Chase Annual Report

JP모건체이스가 얼마나 미국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가진 은행인지 살펴보겠습니다.

JP모건은 미국내 6300만 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비자 은행부문 1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국내 대출기관으로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IB, PB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있습니다.

또한 미국내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JP모건에서 발행하는 신용카드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미국인이라면 90%가 체이스은행을 통해 투자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JP모건체이스는 글로벌 금융분야에서 최고의 지위에 올라있는 기업입니다.

 

 

JP모건 코로나 이후 첫 실적

 

자료 : AlphaStreet

JP모건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매출은 $28.3B으로 시장 기대치를 살짝 밑돌았지만 EPS는 $0.78로 전년동기대비 -71%나 감소하며 컨센서스 $2.28에 한참을 미치지 못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하였습니다.

JP모건의 사업부문은 소비자은행 (CCB), 기업은행(CIB), 상업은행(CB), 자산관리(AWM) 4가지 부문으로 나뉘어있습니다.

증시 변동성이 커져 증권거래부문의 이익은 커졌지만 그외 부문들은 모두 경기침체를 체감하게 되었는데요.

소비자은행 (CCB)부터 자세히 확인해보겠습니다.

 

자료 : JPMorgan Chase 1Q20 Earnings Presentation

Consumer & Community Banking 에서 주목해서 봐야할점으로는 역시 Provision for credit losses 대손충당금 입니다. 대손충당금은 돈을 빌려간 고객이 갚지 못할 상황을 대비해 미리 비용으로 처리하는 계정을 의미하는데요.

현재 팬데믹과 저유가 사태로 인해 심각한 리세션의 가능성이 존재하여 미리 대손충당금을 늘린 모습입니다.

주택대출은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신용카드 사용량은 전년 동기대비해서 증가한 모습이네요.

 

자료 : JPMorgan Chase 1Q20 Earnings Presentation

Corporate & Investment Bank 부문 역시 경기침체에 대비하여 Provision for credit losses 대손충당금이 대폭 증가한 모습입니다.

시장 하락에 따른 투자은행 부문의 매출은 하락했으나 시장 유동성에 따라 증권거래 부문을 성공적으로 운용하여 채권 분야가 34% 증가하였고 주식 매출은 28%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Markets & Securities Services는 증가한 모습입니다.

 

자료 : JPMorgan Chase 1Q20 Earnings Presentation

Commercial Banking 상업은행 부문은 금리인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작년 1분기에는 기준금리가 2.25%~2.5% 였으나 현재는 경기침체로 0.25%~0.5%까지 금리인하를 단행하였죠.

이에 따라 자연스레 예대마진은 악화되었기에 상업은행의 매출이 악화되는 모습입니다.

상업은행 부문 또한 경기침체에 대비하여 대손충당금을 대폭 증가시킨 모습이네요.

 

자료 : JPMorgan Chase 1Q20 Earnings Presentation

자산관리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수수료 인상으로 인하여 매출 증가가 나타났으며 시장 하락으로 인하여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자금유입이 늘어나 관리자산은 2조2천억달러로 7%가량 증가했다고 발표했씁니다.

자산관리 부문 또한 대출증가로 인하여 대손충당금이 크게 증가하였네요.

 

자료 : JPMorgan Chase 1Q20 Earnings Release

위 자료는 미국으로 COVID-19이 확산된 이후의 데이터입니다.

위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점으로는 직불, 신용카드 사용량의 감소세인데요.

생필품 사재기현상으로 인하여 슈퍼마켓 소매점에서의 카드 사용량은 증가하였으나 도시봉쇄에 따라 레스토랑, 여행부문은 처참할정도로 소비가 죽었습니다.

또한 초저금리와 경기침체로 인하여 대출은 증가한 모습이고 시장 하락에 따라 자산관리 부문으로는 단기 유동성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나타난 모습입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 확산세는 정점을 찍은 모습이라 4월달 부터는 소비가 다시 진작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자산시장에서 더블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거 같습니다.

 

그외 특이사항으로는 1분기에 60억 달러라는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진행하였으나 2분기 자사주매입은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였으며 다음 배당은 정상적으로 지급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JP모건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경기침체 우려와 저유가로 인하여 금융주, 에너지섹터의 주가는 엄청난 하락을 겪고있는데요.

금융 대장주 JP모건 역시 주가하락을 견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시장이 확실하게 반등하려면 금융주의 반등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현재 시장은 금융주의 반등없이 FED의 지원아래 유동성장세로 상승하는 모습인데요.

FED의 빠른 대처하에 증시 바닥은 확인했다 생각하나 실적에 따라 종목 선별을 해야한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COVID-19이 불러일으킨 Remote Work Economy 수혜주들이 최우선 선택지라 생각하고 과대낙폭주가 두번째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낙폭과대주의 수익률이 뛰어난 모습을 보였으며 코로나로 인해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아마존, 넷플릭스 같은 기업은 사상최고가, 52주 신고가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금융주의 경우는 아직 좀 더 지켜보며 흐름을 보아야겠습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심각한 리세션 가능성이 상당히 존재한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현재 시장의 강한 반등에 자만하지 않고 경고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며 시장을 겸손하게 바라보아 이번 실적시즌을 통해 종목 선별에 힘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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