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근무, 원격 근무의 시대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들의 일상을 바꾸었습니다.
음식점에 가서 먹는 대신 배달 시켜 먹기, 병원 방문 대신 원격 진료, 매장에 가서 구매 대신 온라인 쇼핑, 야외 운동대신 홈 트레이닝, 영화관 대신 넷플릭스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삶이 변했는데요.
오늘 살펴볼 기업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격하게 변화 시킨 일상에 영향을 받은 기업입니다.
각 기업들은 직장내 감염자가 나오고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직장을 폐쇄하고 재택 근무를 시행하는 변화를 맞았습니다.
이에 따라 협업 플랫폼이 필요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슬랙과 마이크로 소프트팀즈를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가 지난 발표 기준 44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고 슬랙이 12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었는데 이번 계기로 두 기업 모두 유저가 상당히 증가하였다고 하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야 누구나 다 갖고 있는 주식이니 슬랙을 살펴보겠습니다.
슬랙 Slack 도대체 뭐하는 기업이냐
'2019년 FAANG의 시대를 이어 PULPS의 시대가 온다.'
이러면서 한껏 기대를 갖고 IPO를 한 기업들 팔란티어(IPO 연기), 우버, 리프트, 핀터레스트, 슬랙.
위 기업들은 너무 기대감이 컸는지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온 업무환경의 변화가 슬랙의 주가 상승에 기대감을 형성 시키고 있습니다.
슬랙은 기업간 업무용 메신저로 이용되는 서비스입니다.
엥? 업무 그런거 그냥 카카오톡, 이메일로 하면 되는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건 시대에 뒤쳐진 이야기입니다.
슬랙이 기존의 메신저 시스템과 차별화가 되어있으니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는건데요.
차별화된 장점중에는 모바일 알림 설정도 있습니다.
쓸데없는 단톡방 알림이 계속 울리는데 내 업무와 관련된걸 수 있어 마냥 무시할 수 도없고 그렇다고 본인의 휴식시간에 계속 알림이 울려대면 성가시죠.
슬랙의 모바일 알림은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요.
미리 정해둔 단어가 언급되는 경우, 1:1 대화일 경우, 나를 태그할 경우 다양한 알림 설정이 가능합니다.
또한 카카오톡이나 이메일로 업무 공유를 해야할시 카톡ID와 이메일 주소를 일일이 다 알아와야 하는데요.
허나 기업 전체가 슬랙의 고객이 되었을때는 직원의 이름만 안다면 쉽게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대신 슬랙을 사용한다면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이메일로 파일을 보낸다면 또 보내달라는 사람이 생겼을때 일일이 또 보내야하지만 슬랙에 공유된 파일은 전 직원 열람이 가능하여 정보의 개방성 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보안 이슈가 있는데요.
슬랙은 이러한 보안에 있어 상당히 철저하다고 자부하니 기밀사항 유출에 좀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슬랙은 2020년 1월 31일 기준 1200만명의 일간 활성화 유저와 1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츈100 기업중 65개 기업이 슬랙을 사용하고 있으며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슬랙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슬랙의 고객으로는 소규모 팀, 중소기업들도 존재하지만 초대형 기업들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 타겟, 리프트, 21세기 폭스, 파나소닉, 에어비앤비 등 다양한 기업들이 슬랙을 사내 협업 메신저로서 활용하고 있는 셈이죠.
기업 고객들이 많아지는건 긍정적인 일입니다.
기업 특성상 전환비용의 문제때문에 한번 채택한 플랫폼을 쉽게 변경하지 않죠.
안정적으로 기업 고객들이 증가한다면 슬랙은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슬랙 수익구조
슬랙의 수익구조는 구독 모델이 있는데요.
무료, Standard, Plus, Enterprise Grid 4가지가 있습니다.
무료로도 충분히 슬랙을 이용할 수 있구요.
1200만명의 유저의 대부분이 무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구독 등급별로 파일 저장용량에 차이가 있구요.
무료 모델의 파일 저장용량은 5GB이지만 기업고객에게는 팀당 1TB의 용량을 제공해줍니다.
무료모델은 최근 메세지 1만개까지 볼 수 있지만 Standard 모델 부터는 제한이 없구요.
무료 외의 구독모델은 15명 이상의 화상회의를 할 수 있게 해주고 화면공유를 제공해줍니다.
소규모 기업들에게는 단계별 멤버쉽 모델이 있고 기업은 가격 협상을 통해 가격을 책정하는 모습입니다.
슬랙 Slack 실적
슬랙은 지난 3월 12일 실적발표를 했는데요.
슬랙의 손실은 $89M으로 전년동기 $36.3M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모습인데요.
매출도 크게 증가하였지만 성장 기업 특성상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소모하다 보니 손실이 깊어진 모습인데요.
이는 상당히 아쉬운점으로 남습니다.
허나 매출이나 주당순이익 모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실적발표날 주식시장은 서킷브레이커가 걸리던 날이고 그래서 주가가 크게 하락한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또한 다른 중요 지표로는 지금까지 11만명 이상의 유료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상당한 재가입율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10만불 이상을 지불하는 대형 고객을 893개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또 다른 지표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슬랙의 잉여현금흐름 추이 입니다.
지난 분기 처음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 마진이 흑자가 나타났으나 그럼에도 계속된 적자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2020년에도 고객 경험의 향상을 위해 투자를 늘리겠다 하며 적자를 예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Free Cash Flow가 흑자전환이 완벽하게 되는 모습이 보인다면 주가에 상당히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이 Free Cash Flow가 언제 개선되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슬랙의 실적 트렌드입니다.
매출 성장률이 분기를 거듭할수록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당연히 외형성장에 따라 성장률 둔화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개인적으로는 40% 이상의 계속된 성장을 바랬는데 조금 아쉬운 모습입니다.
허나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수혜를 받아 가이던스 이상의 성장을 이루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슬랙의 매출지역별 구성은 미국이 63%, 해외가 3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다 확진 국가가 미국이 되버려서 이 위기를 기회삼아 슬랙의 미국내 고객이 급증할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생각되네요.
슬랙의 유료 구독자 추이입니다.
지난 1월31일까지 유료 구독자는 11만명으로 구독자 증가 추이는 분기를 거듭할수록 계속 감소하는 모습입니다.
성장을 기대하는 기업의 연간 성장률이 둔화된다는건 성장주에 치명적으로 작용하는데요.
허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Q1 FY21에는 상당한 유료 구독자 증가가 나타날 것을 슬랙의 CEO가 직접 트윗에 올렸습니다.
그동안 지난 3분기 연속 5천명 수준의 유료 구독자 증가가 나타났는데 슬랙 CEO의 트윗에 따르면 현재 Q1 FY21의 절반을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 9천명의 유료 구독자 증가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간 활성화 사용자수가 아닌 동일접속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하였습니다.
슬랙 CEO 스튜어트 버터필드의 말이 사실이라면 다시금 성장률이 상승하는 모습이 될것이고 상당히 주가에 긍정적인 모습이라 생각되네요.
슬랙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슬랙은 상장이후 계속된 부진을 보였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재택근무 붐이 일어나 뜻밖의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주가 또한 최근에 코로나 테마주로 각광받는 모습을 보이며 강한 반등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슬랙의 우려요인으로는 역시 강력한 경쟁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있는데요.
슬랙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Office365, 구글 드라이브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이번 코로나로 인하여 1200만명의 고객이 증가했다 밝혔죠.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생태계가 워낙 막강해가지고 개인적으로는 그냥 슬랙이 구글이나 세일즈포스에 인수되면 하는 바람이네요.
슬랙 CEO의 트윗에 따르면 정말 막강한 유저 증가를 나타내고 있으니 실적은 강력하게 개선될 여지가 충분합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슬랙이 마이크로소프트 보다 매력적인 투자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심히 관찰할 종목이라고는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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