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온 시대의 변화
팬데믹, 전 세계적 대유행병은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원격진료 이용의 증가를, 외식 대신에 배달음식을, 직장내 회의 대신 재택 화상회의를,
영화관 대신 넷플릭스를, 오프라인 매장 대신 전자상거래 등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는데요.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변화된 모습이 나타난 산업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데이트 어플인데요.
사람들은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어지다보니 집에서 데이트 어플을 이용하여 이성을 만나고 있다 합니다.
밀레니얼과 Gen Z에게 인기가 많은 Bumble 이라는 데이트 어플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에 확산된 이후 메세지 사용량이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데이트어플 시장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다시 성장동력을 얻고 있으니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데이트 어플 Tinder를 보유한 매치그룹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Tinder를 필두로한 데이트 어플계의 부킹홀딩스 - 매치그룹 (MTCH)
매치그룹은 전세계에서 40개가 넘는 언어로 각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2019년 말 기준 매치그룹은 98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구요.
미국 내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데이트 어플 이용객의 60%는 매치그룹의 어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매치그룹의 가장 주력 어플인 틴더(Tinder)의 경우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데이트 어플이구요.
또한 게임을 제외한 어플중에서는 2019년 최고의 수익을 창출한 어플로 조사됐습니다.
매치그룹의 데이트 어플로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세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Tinder.
머신러닝 AI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취미와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을 매치해주는 OkCupid.
50세 이상 황혼기의 싱글들이 고객인 OurTime.
유럽인들에게 인기가 많고 800만명 이상의 짝을 이어준 Meetic.
일본 내 데이트 어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Paris.
이 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데이트 어플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부킹홀딩스가 카약, 아고다, 부킹닷컴, 프라이스라인, 오픈테이블 등 다양한 예약 어플들을 보유하여 성장하였듯
매치그룹은 틴더, 힌지, 매치, 오케이큐피드 등 다양한 데이트 어플로 무장하여 성장하는 기업입니다.
지금의 매치그룹을 만든 어플은 바로 Tinder 인데요.
위 사진과 같이 링크드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틴더를 통해 만날수 있는 이성에 대해 표현한 사진이 틴더를 잘 나타낸다고 생각되네요.
틴더는 본인의 사진과 프로필을 등록하면 위치를 기반하여 주변 이성을 추천해줍니다.
이성의 사진이 마음에 들면 왼쪽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오른쪽으로 넘기는 스와이프 라는 획기적인 기술을 사용하여 두 사용자 모두 서로를 마음에 들어하면 채팅이 시작되는 기능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데이트 어플입니다.
틴더는 기본적으로 무료지만 무료는 스와이프 횟수가 일일 한정되어 있으나 유료 모델을 이용하면 스와이프를 무제한으로 가능케 해주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줍니다.
지난 3분기에는 스와이프 나이트라는 짧은 영상을 보고 서로가 그에 대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런칭하였고 이는 상당한 호평과 함께 이용자 증가를 일으켰다고 하네요.
틴더는 2019년 게임을 제외한 어플 분야에서 넷플릭스를 제치고 수익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매치그룹은 2015년 상장이후 연평균 20%의 매출 성장을 이뤄온 고속 성장 기업입니다.
아쉬운점은 최근에는 외형성장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이구요.
매출의 50%이상이 틴더에서 나오는 매출입니다.
틴더는 연평균 123%의 그야말로 미친성장을 보여주었구요.
2019년에는 성장률로는 조금 둔화된 모습이지만 여전히 성장세는 유효하다고 생각됩니다.
틴더에 이어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힌지(Hinge)의 성장세입니다.
힌지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는 500만건 이상으로 연평균 2배씩 성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영진은 힌지 또한 틴더의 수준까지 성장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용자당 평균 매출이 틴더에 비해 많이 부족한 수준이지만 양질의 컨텐츠와 기능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 또한 틴더 수준 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매치그룹의 아쉬운점이라함은 매출이 틴더에 너무 치중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이는 틴더의 인기가 사그라들게 된다면 기업의 매출원에 치명적일 수 있기에 매치그룹은 인터내셔널 부문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신흥국 투자의 대부분이 힌지 어플이었는데요.
2020년에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할 것이고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매치그룹의 최근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오케이큐피드(OkCupid)입니다.
오케이큐피드는 8분기 연속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성장을 이루어 왔으며 인도지역에서의 강한 성장을 경험으로 터키, 이스라엘, 영국,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보아하니 결국 전 세계에서 이용하는 데이트 어플의 주인은 대부분 매치그룹인거 같네요.
매치그룹의 지역별 성공 사례 자료입니다.
유럽지역에서는 Meetic 어플이 구독자 신기록을 세우며 순항을 이루고 있으며
5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OurTime 또한 현재 EU내 6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있으며 2017년 런칭이후 두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루어왔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Pairs와 Tinder의 성장세가 각각 전년동기대비 44%, 53% 성장하는 무시무시한 성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전세계에 넓은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고 그 성장세 또한 상당한 수준이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았을때 매치그룹은 모든 국가에서 매출 성장을 이루었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매치그룹 실적
매치그룹의 2019년 4분기 실적을 좀더 살펴보겠습니다.
- 매출 : $547.1M vs $552.89M (컨센서스)
- EPS : $0.45 vs $0.44 (컨센서스)
매출과 EPS는 컨센서스와 흡사한 수준이었으나 1분기 가이던스가 $545M ~ $555M로 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이 기반이 되는 기업치고는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입니다.
또한 매치그룹은 아시아지역에서 기업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며 2020년 상반기 비용증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Adjusted EBITDA가 $215M 수준이었으나 1분기에는 $170M ~ $175M를 예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영진은 틴더가 아닌 브랜드들이 2020년 성장을 끌고 갈것이라고 밝혔는데 과연 틴더 외의 브랜드들이 얼마나 성장하냐에 따라 기업의 주가 향방이 나뉠거 같습니다.
위 자료는 매치그룹의 구독자 증가추이 입니다.
글로벌 구독자는 98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9%의 성장을 이루었으나 이 구독자 증가는 틴더 단 하나에서 이루어진거라 봐도 무방할정도로 틴더의 의존도가 큽니다.
틴더 외 다른 브랜드의 구독자는 3만명 밖에 증가하지 못하였죠.
틴더 하나에 사업을 집중한다던가 다른 브랜드의 성장력을 끌어올리던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거 같습니다.
구독자당 평균매출은 $0.59 수준으로 데이트 어플의 이용자는 많은데 다 무료모델만 이용한다 봐도 무방할 수준이네요.
매치그룹 주가 및 개인적 의견
매치그룹은 작년 8월까지 IPO이후 4년간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성장세가 절정에 달했다는 의견이 나오며 주가는 횡보하였고 '가짜 프로필'을 이용해 가입자를 끌어모으려 한다는 혐의로 미 연방무역위원회 FTC로 부터 소송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따라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2019년 말 매치그룹의 모기업 IAC로 부터 스핀오프 소식이 나오며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 나갔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스핀오프(Spin-off)에 주목합니다.
현재 스핀오프 계획은 2020년 2분기 내로 이루어진다고 계획하고 있는데요.
역사적으로 스핀오프를 한 기업들의 주가는 시장지수를 상회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죠.
Social Distancing 사회적 거리두기가 변화시킨 온라인 데이팅 시장의 성장과 함께 매치그룹의 스핀오프에 주목하며 주가 추이를 관심있게 확인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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