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빅컷 100bp 금리인하 바주카포
지난 미국시간 일요일 밤 Fed에서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상해온 금리를 아낄 이유가 없다는 기조로 100bp라는 사상 초유의 빅컷을 했습니다.
리먼사태때 75bp라는 금리 인하가 있었지만 단 한번에 100bp를 인하한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100bp 인하로 인하여 미국은 다시 제로금리로 회귀하였고 이에 따라 시장은 금융위기가 다시 일어난다는 공포에 매도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허나 침착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우니 금리인하를 한게 맞지만 금리인하가 무조건 나쁜것도 아니고 좋은것도 아닙니다.
허나 기준금리 0~0.25%에 비하면 3%, 4%, 5% 많으면 6%, 7%까지 이러한 높은 배당을 지급해주는 기업들에 투자매력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시점입니다.
특히 존슨앤존슨, 프록터앤갬블, 코카콜라와 같이 50년이 넘게 배당을 안정적으로 인상해온 신뢰 높은 기업이라면 더욱더 매력이 느껴질 수 밖에없죠.
오늘은 그 중에서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단 한주도 팔지 않은 코카콜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코카콜라 브랜드
세계 최대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에는 정말 다양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같은 한국에서도 인기있는 탄산음료는 물론이고 과일쥬스 브랜드 미닛메이드,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 커피브랜드 조지아 등 그 외에도 한번쯤은 마셔보았을 브랜드가 정말 많습니다.
코카콜라 라는 세계에서 엄청난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음료를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매력있는 음료 기업이 나타나면 인수를 취하는 전략을 통해 덩치를 키워왔고 현재의 코카콜라는 펩시코와 세계 음료 시장을 양분하는 세계 1위 음료기업이죠.
최근에 인수한 기업으로는 Costa Coffee라는 영국에서 스타벅스 다음으로 큰 커피체인을 인수한 사례가 있습니다.
코카콜라가 막대한 현금을 창출하는 비결은 마케팅 프로그램, 제조설비, 공급체인 운영에 효율성을 갖고있기 때문이죠.
음료회사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충성도는 상당히 강한데요.
이러한 충성심은 소비자에 대한 조사비용을 낮추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라인을 확대하며 유통체계를 견고하게 해줍니다.
업계 1위 브랜드는 프리미엄 가격을 결정할 권한이 존재하며 이는 상당한 투하자본수익률 확보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닥터페퍼 같은 코카콜라보다 낮은 위치에 존재하는 브랜드는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고 유통 체계를 견고하게 하는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며 소비자의 선호도는 쉽게 변하지 않기에 코카콜라의 견고한 해자가 형성될 수 있는것이죠.
코카콜라 실적
코카콜라는 지난 1월30일 실적발표를 하였는데요.
전년동기대비 16%증가한 매출 $9.1로 시장의 기대치 $8.89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PS는 가이던스 수준인 $0.44에 달했구요.
매출 고속 성장은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이 이루어 냈습니다.
또한 가장 큰 제품비중군을 차지하는 탄산음료부문의 부진이 그동안에는 이어져왔는데 중국, 브라질, 동남아시아와 같은 신흥국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카콜라의 2019년 매출, 영업이익 모두 견고하게 상승하였구요.
EPS는 강달러로 인한 통화문제로 인하여 1% 밖에 성장하지 못하였습니다.
현재 금융위기 가능성이 도래함으로 신흥국 통화 약세 달러 강세가 심화되어 올해도 코카콜라의 EPS는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오히려 감소할 가능성이 존재한 판국입니다.
Free Cash Flow는 2018년 대비 38%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함에 따라 주주환원정책을 더욱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현재 시장에 주목받는 고배당주가 과연 배당삭감을 하면 어쩌나 살펴보겠습니다.
배당삭감 가능성이 있는지는 기업의 현금흐름표를 살펴보면 되는데요.
코카콜라의 2019년 총 주주환원 규모는 자사주매입 $1.1B, 배당 $6.8B을 실시하였고
도합 $7.9B 수준으로 $8.4B의 Free Cash Flow에서 대부분을 주주환원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이처럼 코카콜라는 잉여현금흐름의 대부분을 주주환원에 힘쓰는데요.
코카콜라의 2020년 Free Cash Flow 가이던스가 $8B 수준으로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주가상승과 주주환원 또한 더욱 좋아지겠지만 현재 경영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2020년 가이던스를 하향하였습니다.
허나 가이던스를 하향한게 10% 이런 수준으로 하향한게 아니라 필수소비재 특성상 변동이 워낙 적고 판매량 문제가 아니라 경제위기로 인한 환율문제로 EPS가 감소할 수 있다고 1~2%의 가이던스를 하향하였습니다.
정말 경제가 안좋아진다면 코카콜라의 자사주매입규모가 감소할 수 는 있지만 배당을 삭감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카콜라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어제 100bp 금리인하라는 바주카포와 함께 글로벌 증시는 충격을 받고 대폭락을 했습니다.
다우존스는 지난 주의 기록을 깨고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하였으며 역사상 3번째 큰 규모의 폭락을 맞이하였죠.
이에 따라 개장과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걸렸고 패닉에 가까운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코카콜라 또한 41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었죠.
코카콜라 주가가 41달러 수준에 도달한건 2013년의 주가 수준인데요.
이는 비이성적인 주가 하락이라 생각됩니다.
그때에 비하여 탄산음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아지며 탄산음료 부문의 매출 하락으로 코카콜라의 전체적인 매출은 감소하였으나 마진율 개선과 물, 에너지음료 등 다른 부분의 성장으로 인해 현금흐름은 더욱 견고해졌기때문이죠.
견고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코카콜라는 배당을 정기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코카콜라의 배당률은 어제 3.5% 수준에 도달하였었는데요.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현재 금리수준은 100bp 빅컷으로 인하여 0~0.25%입니다.
즉 은행에 1년간 예금해도 이자가 0.25% 받는다는건데요.
코카콜라의 종가기준 배당률은 3.38%로 은행 금리에 비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입니다.
원금손실 위험이 있고 배당 중단 가능성이 있는거 아니냐 우려할 수 있지만 코카콜라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버핏이 매수하고 단 한 주도 팔지 않은 주식이며 버핏이 가장 사랑하는 주식으로 유명하죠.
그 이유는 버핏이 좋아하는 Cash Cow 기업 그 자체이기 때문인데요.
코카콜라는 공장에서 검은 음료를 쭉쭉 뽑아내기만 하면 되기에 비용이 많이 발생하지 않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창출되는데요.
경영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기존의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코카콜라는 필수소비재에 속하는 기업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생필품 사재기 광풍이 불고 있는데 당연히 물과 음료 또한 사재기를 하구요.
배당성장년도는 이번 $0.01 배당인상으로 58년에 달합니다.
세계가 아무리 불황이 오더라도 코카콜라에 대한 수요는 끊이지 않았기에 이러한 배당 지급이 가능했던 것이죠.
이번에도 이는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제로금리에 도달한 이 시점 안정적인 고배당 배당귀족주를 선별해서 투자한다면 좋은 기업을 싼 가격에 매수할 기회가 생길것 이라고 생각되네요.
0~0.25%의 기준금리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필수소비재, 통신사, 헬스케어 이런 기업들의 안정적인 배당에 눈독이 가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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