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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투자 전략

[미국 배당주] 경기방어주 AT&T 배당이 중요한 시기

by 세다주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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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베어마켓 진입

 

 

코로나19의 공포로 인한 리세션 우려감에 다우지수가 11년의 강세장을 마무리 하고 약세장에 진입하였습니다.

다우30의 형님격인 보잉의 하락이 다우지수를 3대 지수중 가장 먼저 약세장에 진입시켰는데요.

보잉은 $13.8B 규모의 대출을 계획한다고 밝혔고 에어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항공사에서 737맥스 주문을 취소하던가 타 모델로 주문을 변경 한다하여 주가 하락을 부추겼는데요.

리먼 사태이후 최장기간의 불마켓을 뒤로하고 곰이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하였기에 시장에 상당히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투자자라면 투자의 의무가 없기에 이런 장세에 시장을 멀리 하는것도 또 하나의 방법인데요.

굳이 투자를 한다면 배당주에 눈독을 들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배당주 AT&T

 

미국의 대표 통신사

 

경기방어주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불황이 오건 호황이 오건 매달 요금을 내는 통신사 또한 대표적 경기방어주입니다.

미국의 통신사는 대표적으로 AT&T, Verizon, Sprint, T-mobile 이렇게 4개의 기업이 있는데요.

Sprint와 T-mobile은 현재 합병이 승인되어 통신 3사의 대결이 펼쳐질 텐데요.

점유율 1위는 Verizon이고 워런버핏이 주주로 있는 회사죠.

AT&T는 과거 미국 시가총액 1위였을정도로 위상을 떨쳤던 기업이고 반독점법으로 미국 역사에 손에 꼽히는 사례인 기업분할을 명령 받았던 기업입니다.

현재 美 통신사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AT&T는 대한민국에서도 대표적인 미국 배당주로 유명하죠.

 

 

AT&T 지난 실적

 

자료 : AlphaStreet

AT&T는 지난 1월 29일 $46.8B의 매출로 $46.9B라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전년 동기 대비하여 -2%의 매출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허나 꾸준한 자사주매입을 통해 $0.89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하였고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핸드폰 통신요금인 이동통신 분야에서 소폭 매출 증가가 있었고 워너미디어 부문도 전체적으로는 매출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허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고 잉여현금흐름은 $29B를 보유한 현금 부자기업입니다.

배당에 있어 중요한것 현금흐름인데 안정적 현금흐름을 지속하고 있어서 안정적 배당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자료 : AlphaStreet

AT&T의 최대 매출처는 역시 이동통신인데요.

이번 분기 22.9만명의 후불 가입자가 증가하였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55.52로 전년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탈퇴율 또한 1.07%로 거의 없는 수준이구요.

이동통신 가입자가 계속해서 증가한다는건 긍정적인 모습입니다.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5G 스마트폰이 출시되어 5G 요금제가 도입되면 평균 매출이 증가할 수 도있구요.

이동통신은 잘나가지만 문제는 케이블 TV, 방송 부문입니다.

현재 코드커팅으로 인하여 케이블TV 가입자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데요.

AT&T의 프리미엄 TV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131로 넷플릭스와 같은 OTT서비스의 월 정액제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비싼게 보이죠.

총 TV 가입자는 116.4만명이 감소하였으나 다행인점은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미국에 전통 TV 방송 산업을 하는 기업들은 넷플릭스의 성장과 함께 막대한 가입자 탈퇴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AT&T 또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OTT서비스인 HBO MAX를 출시하기로 하였습니다.

 

 

AT&T의 워너미디어 인수와 HBO MAX

 

AT&T가 신(新)성장동력으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분야는 OTT 서비스인 HBO MAX입니다.

HBO MAX는 월 $14.99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였으니 넷플릭스의 최고요금제 월 $16에 비슷한 수준입니다.

전통의 컨텐츠 강자인 워너미디어의 컨텐츠 보유량과 퀄리티는 상당하다고 생각되지만 또 다른 컨텐츠 공룡 디즈니+의 사례를 보았을때 HBO MAX가 넷플릭스를 꺾을만큼 강력할거라 생각되진 않네요.

 

자료 : AT&T 산하 기업들

2018년 6월 AT&T는 워너미디어(Warner Media)를 인수하였고 이에 따라 워너미디어 산하의 DC코믹스와 해리포터로 유명한 워너 브라더스 그리고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프렌즈 등 다수의 히트작을 보유한 HBO와 카툰 네트워크, CNN 등 다양한 방송사를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허나 기업합병에 장점만 있는것이 아니죠.

AT&T는 $85.4Billion 라는 막대한 금액을 통해 타임워너를 인수하였고 이에 따라 기업 부채는 무지막지하게 늘어났습니다.

당시에는 대표적 배당 귀족주인 AT&T가 막대한 부채로 인해 배당컷을 하는게 아니냐는 우려에 따라 주가는 폭락하였으나 통신사는 엄청난 현금흐름을 자랑하는 Cash Cow 사업이다 보니 여전히 배당성향은 50%대 수준으로 배당컷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우려라고 생각됩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AT&T 공격

 

과거 삼성과 현대차에 공격을 하여 한국에 유명해진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이번엔 AT&T를 공격했는데요.

지난 9월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AT&T의 주식을 매입 했다고 공시하며 기업의 수익을 좀먹는 쓸데없는 사업 분야와 자산을 매각하고 비용을 절감하여 주가를 2021년 말까지 주당 60달러로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서신을 보냈는데요.

엘리엇은 과도한 M&A가 회사의 부채를 키워 주가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어 타임워너와 위성TV DiercTV 같은 기업의 본연 활동과 시너지도 없는 사업들을 매각하고 통신사 본연의 업무에 치중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AT&T의 부채수준은 18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모든 기업을 통틀어도 최대 부채 규모입니다.

물론 장기부채가 대부분이지만 부채가 많다는건 썩 좋은건 아니죠.

AT&T 또한 부채 규모를 줄이겠다고 밝혔으며 2022년에는 $130B ~ $140B 수준으로 부채 탕감 계획을 갖고있습니다.

엘리엇의 의도대로 자산 매각이 이루어지고 비용절감이 이루어진다면 주당 60달러는 아니더라도 주가 상승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AT&T 주가 흐름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AT&T는 지난 타임워너 인수로 인한 주가 폭락 이후 조금씩 주가 회복을 이루어 왔었는데요.

허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불마켓은 끝났고 베어마켓에 진입한 이상 어떤 기업도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만 할 수 없습니다.

투자를 안하는 방법도 있지만 새로운 시대에 적응할 필요도 있는거죠.

재택근무, 게임, OTT, 전자상거래 등 코로나 시대에 수혜를 볼 기업도 분명 존재할 것이지만 불확실하다면 기존의 전통 경기방어주이며 배당주들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는거죠.

또한 재정정책의 일환으로 5G 인프라 산업을 펼친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으니 5G 관련주는 오히려 저가매수를 노려볼만 합니다.

AT&T도 5G 관련주이긴 하죠.

5G 요금제가 4G 요금제보다 1~2달러만 더 비싸더라도 매출성장은 자연스러운 일이니 전망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자료 : Dividend.com

AT&T는 미국 주식을 처음할때 투자했던 종목중 하나인데요.

현재 AT&T의 시가 배당률은 6%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현재 1.00% ~ 1.25%이고 추후 금리 인하가 상당히 유력하여 기준금리는 더 내려갈 전망입니다.

당연히 배당률이 높은 기업이 눈에 들어오겠죠.

배당성향도 50%대로 준수하며 대표적 배당귀족주답게 배당성장년도는 35년이네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AT&T의 현재 배당률은 매력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시가배당률이 6.5%수준에 달한다면 순수하게 배당측면에서 투자매력이 존재한다고 느껴지네요.

과연 시가배당률 6.5%가 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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