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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AMAT) 반도체 제조장비왕

by 세다주 202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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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업계의 공격적 투자

 

자료 : 파운드리 시장 규모

반도체하면 엔비디아, AMD,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퀄컴, 인텔, TSMC 등 정말 많은 기업이 있는데요.

비메모리, 메모리라는 분류로 나눠보면 인텔, 엔비디아, AMD, 퀄컴은 대표적 시스템 반도체 제조업체이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업체로 알려져있죠.

또한 다른 분류방법으로는 Fab과 Fabless로 나눌 수 있겠는데요.

Fab은 자사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구요.

Fabless는 자사 제조 공장 없이 설계를 하고 파운드리 회사에 외주를 맡기는 회사입니다.

대표적 팹리스 회사에는 엔비디아, 퀄컴, AMD 등이 존재합니다.

파운드리업체는 대표적으로 TSMC와 삼성전자가 있는데요.

이들이 팹리스 기업들의 설계도면을 받아 칩을 제조해주고 매출을 취하는 구조입니다.

설계도 하고 팹도 보유한 경우를 IDM이라고 하는데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이 설계와 제조 모두 가능한 IDM입니다.

 

자료 : 파운드리 업계 점유율과 삼성전자의 투자

5G시대를 맞아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TSMC와 삼성전자같은 파운드리 업체는 상당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데요.

제조할 반도체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파운드리 업체들은 더 많은 공장을 짓게되고 그에 따라 반도체 제조장비의 수요는 더욱더 많아지기 마련이겠죠.

이미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부분에 계속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은 무엇이 있는가 살펴보겠습니다.

 

 

반도체 제조장비 양대산맥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의 대표적 기업들로는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네덜란드의 ASML이 있습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TSMC 같은 파운드리회사에 반도체 장비를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TSMC는 대만, SMIC는 중국, 도쿄일렉트론은 일본 기업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매출비중은 70%이상이 중국, 한국, 대만, 일본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시아중에 특히 중국, 한국, 일본을 강타하고 있는데요.

당연히 매출비중이 아시아에 쏠려있다보니 주가 하락은 더 강력할 수 밖에없습니다.

하지만 현명한 투자자라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생각을 해야겠죠.

자료 : 2019년 반도체 제조장비 시장 점유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항상 업계 1위를 달려왔지만 네덜란드의 ASML에서 EUV라는 초미세공정에 필요한 차세대 반도체 제조장비의 개발로 치고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ASML에 투자하는것도 좋아보이지만 유럽주식은 늘 멀게 느껴지고 초미세공정 외에 단순 양산 공정은 계속되니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나 램리서치도 나쁘지 않습니다.

과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도쿄일렉트론을 인수하려 하였으나 반독점법에 막혀서 합병이 무산되었었죠.

만약 도쿄일렉트론을 인수했더라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점유율은 압도적 1위였겠네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AMAT) 실적

 

자료 : AlphaStreet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지난 12일 실적발표가 있었는데요.

현재 대부분의 반도체 업체들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대변해주듯 엄청난 실적 발표들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표적 파운드리 업체인 TSMC 또한 호실적이 있었는데 이에 따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또한 상당한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 매출 : $4.16B vs $4.11B (컨센서스)
  • EPS : $0.98 vs $0.92 (컨센서스)

 

최근 실적발표에서 매출과 EPS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신흥국 반도체산업의 기회가 생기고 있고 AI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 VR, 자율주행 등 다방면의 5G 관련 반도체 산업이 기대됨에 따라 가이던스 또한 강력했습니다.

 

자료 : Applied Materials Q1 2020 Earnings Cal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매출 구성은 파운드리, 로직(비메모리), D램, 낸드플래시 부문으로 나뉘어있습니다.

해당하는 반도체 생산 제품을 판매하는건데요.

파운드리, 로직 부문의 매출이 70%에 육박하는데 전년 대비하여 상당히 성장한 모습으로 보아 TSMC 같은 파운드리 회사 또한 실적이 좋았고 엔비디아 같은 로직 부문의 실적이 좋았다는게 보입니다.

반면 메모리 부문은 전년 대비하여 성장세가 꺾여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또한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 SK하이닉스 같은 기업들의 실적을 대변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메모리가 바닥을 다지는 모습은 보였지만 강한 상승을 보이진 못하였죠.

이처럼 반도체 기업들은 유기적으로 다 연관되어있으니 파운드리 기업이나 반도체 장비 업체의 실적을 살펴보면 타 반도체 기업의 실적 예상에 도움이 됩니다.

 

자료 : Applied Materials Q1 2020 Earnings Call

지역별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중국과 대만에 집중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이는 대만의 TSMC, 중국의 SMIC 같은 파운드리 회사에 폭발적 수요가 있었던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TSMC의 실적은 이러한 반도체 장비 구매를 대변하듯 폭발적인 반도체 생산이 일어났죠.

한국 매출비중은 전년대비하여 줄어든 모습인데 이는 삼성전자가 ASML의 EUV 노광장비에 상당한 투자를 한다고 하며 ASML의 제품을 택하였기에 나온 결과가 아닐까 추측되기도 합니다.

 

자료 :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Free Cash Flow

Free Cash Flow 또한 전년 동기 대비하여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반도체 업황이 다시금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5G 시대를 맞아 엄청난 반도체 수요가 몰리고 있으니 향후 전망 또한 견고해보입니다.

 

 

주가 흐름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실적발표후 상당한 랠리를 이끌었지만 코로나로 인한 시장 상황에 의하여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죠.

허나 저는 우려할 요인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워런버핏이 CNBC 인터뷰에 출연하셔서 주식이 아닌 비즈니스에 투자하라고 하였는데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더 미세 공정을 위해 뛰어난 반도체 제조장비의 수요는 더욱이 증가할 것입니다.

즉 AMAT의 비즈니스 모델은 변한게 없다는 것이죠.

오히려 이런 상황엔 해당 기업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입니다.

보통 주식이 계속 오르면 더 오를거라는 마음에 계속 매수하여 가져가고 떨어질때는 손실회피 성향으로 빨리 매도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주식은 경제상황이 아닌 실적이라 생각합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실적은 뛰어났고 향후 가이던스 또한 강력합니다.

반도체 공장은 공정 특성상 24시간 항시 가동되며 멈추는 순간 막대한 손실이라 절대 멈추지 않구요.

 

개인적으로 여전히 이런 하락할때는 반도체와 클라우드 기술주를 담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필수소비재, 리츠, 유틸리티, 채권, 금과 같은 섹터는 상승하고 있을때 헷지수단으로 미리 준비했어야 하는거죠.

 

 

시장이 하락해도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역사를 보면 전쟁이 일어나건 바이러스가 창궐하건 금융위기가 도래하건 항상 위기는 새로운 기회였으니까요.

작년 미국 주식시장에는 Bad is Good, Good is Good 이라는 말이 많이 돌았는데요.

그리 올바른 현상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경제가 좋지 못하면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을 통해 시장이 좋았고 경제가 좋으면 시장이 그냥 좋았다. 이런 의미입니다.

양적완화로 이루어진 유동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다시 한번 대량살상금융무기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허나 기업의 비즈니스모델이 변하지 않고 돈을 계속 번다는건 변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돈을 잘벌어주는 기업에 투자하는 마음가짐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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