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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특징주

[미국 주식] 니오 NIO 과연 중국의 테슬라가 될 수 있을까

by 세다주 2020.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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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O는 2014년 말에 등장한 전기 자율 주행 자동차 기업입니다.

중국은 2010년대부터 중국 정부의 대기오염에 대한 관심과 전기차에 대한 지원이 맞물려서 그야말로 전기차 춘추전국시대인데요.

NIO뿐아니라 BYD, BYTON, DENZA, BAIC, ZOYTE, 길리자동차 등 정말 많은 브랜드들이 생겨났습니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14억이라는 인구수에 걸맞게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테슬라 또한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기점으로 모델3와 하반기 출시될 모델Y를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죠.

 

 

최근 주가 흐름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20%씩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전기차 보급률 또한 현재는 5%에 못미치지만 2025년엔 15%이상으로 증가 할 것이라는 전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2019년만 하더라도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나타나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삭감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테슬라뿐 아니라 수많은 중국의 전기차 기업들의 도산 우려로 인해 주가는 계속 떨어지기만 하였죠.

허나 얼마전 2020년 1월 11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 먀오웨이는 올해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을 크게 삭감하지 않을 것이며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거라는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미중무역전쟁 1차합의로 인한 중국 경제 회복의 기대감도 있고 신년들어 중국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로 유동성까지 공급되어 BYD, NIO,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니오의 차량 모델

 

 

NIO Day 2019에서 공개된 중형 SUV 신형 ES8, 쿠페형 SUV EC6

 

개인적으로 니오의 차량 디자인은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듭니다.

실제로 작년 현대차에서 니오의 서주호 총괄 디자이너를 영입했죠.

기능적인 면으로봐도 니오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차에 대해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전기차는 배터리 성능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판단하는데 이번에 발표한 EC6의 배터리는 등급에 따라 최장 주행거리 435km / 605km / 615km 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C6와 테슬라 모델3가 경쟁하게 될텐데 테슬라 모델3가 등급에 따라 352km / 415km /446km 까지 주행이 가능하단걸 보면 니오의 배터리 기술력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짐작해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아직 EC6는 올해 출시한다는것만 발표하고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으니 가격수준도 봐야 경쟁력을 알겠습니다.

니오의 CEO인 윌리엄 리는 "만약 당신이 모델3와 우리의 제품을 비교한다면, 우리의 제품이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 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니오의 차량 딜리버리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출시 예정인 세단 컨셉 모델 NIO ET, 슈퍼카 NIO EP9

 

니오 ET시리즈는 현재 SUV라인업만 갖고있는 니오가 2019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발표한 컨셉 모델인데요.

아직 부족한 라인업을 다양한 차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또한 니오의 초창기 모델인 니오 EP9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경기에서 양산차 최고 랩타임을 갱신했었습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가 6:52:01의 랩타임을 갖고있었는데 니오 EP9이 6:45:90의 랩타임으로 갱신하면서 슈퍼카 제작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는 니오가 자금난을 겪으며 포뮬러E팀을 매각 한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위 자료는 니오의 손익계산서 중 일부인데요. 니오는 실제로 매출의 대부분을 R&D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손실이 막대하지만 계속된 R&D 투자가 이루어져 고객에게 인정 받게될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미 (NOMI)

NIO ES8의 차량 내부
NIO의 인공지능 비서 Nomi

 

차량 내부도 테슬라와 상당히 비슷한데요.

특이한 점이 있다면 차량 가운데에 Nomi라고 하는 귀여운 AI가 부착되 있다는 겁니다.

Hi Nomi 라고 부르면 노미가 부른사람을 쳐다보며 대답을 해줍니다. 필요한 모든 기능을 노미에게 말을 하면 웃어주면서 실행해 준답니다. 음악을 틀면 노미가 기타를 치는것도 귀엽더라구요.

아직은 중국어만 되는거 같던데 향후 니오가 세계화를 꿈꾼다면 영어, 한국어 다양한 언어가 지원될거라 생각합니다.

노미를 쓸모 없는 기능이라 치부할 수 도 있지만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영역에 니오가 도전한 참신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노미의 귀여움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도 분명히 존재할테니까요.

먼 훗날엔 노미가 AI 자율주행 부분의 브랜드파워의 경쟁우위를 가져와 경제적 해자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고 노미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들을 통해 네트워크효과를 창출해 낼 여지도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니오 파워 (NIO Power)

 

니오는 니오 파워 (NIO Power) 라는 서비스가 있는데요.

니오 파워는 전기차의 단점인 배터리 충전시간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핸드폰 배터리 교체하듯 차량 배터리를 교체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니오 스테이션에 들어서면 30분~1시간씩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3분도 안걸리는 시간에 배터리를 교체해 장착할 수 있어 기존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봅니다.

또한 고객이 요청하면 니오 파워가 직접 와서 충전을 해주는 출장 충전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인프라를 구축해야하니 초기 투자비용과 시간이 테슬라 슈퍼차져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정말 어마어마하게 들겁니다.)

NIO Power Mobile, NIO Power Charger, NIO Power Swap

 

 

또한 니오는 스스로 폭발하는 신기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아직은 리튬이온배터리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배터리 문제로 큰 사고가 일어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감시하는 시스템으로서 이런 조짐이 보이면 차량 내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고 차량에서 내리게 한뒤 배터리에 불이 붙는것을 막고 스스로 폭발 하는 시스템 입니다.

사람의 안전이 최우선이니 주행중에 문제가 생겨 대처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하는 것 보다는 좋은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배터리 기술이 더 발전하여 이런 발화우려가 아예 없는게 좋겠죠ㅎㅎ

(실제 NIO는 작년 2번의 차량 발화 문제로 리콜 조치를 취한적이 있었습니다.)

 

 

 

 

니오 하우스 (NIO House)

NIO House

니오 하우스는 차량을 넘어서서 삶을 즐기고 고객들과 친구들의 공간이라고 소개하겠습니다.

니오 하우스에는 도서관, 갤러리, 함께 취미를 나누는 공간, 아이들 놀이시설, 카페, 연구실, 강연장 등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있습니다.

중국 곳곳의 도시에 니오 하우스를 늘려나가고 있고 윌리엄 리 CEO는 고객들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니오 하우스 내에는 타 기업의 상품이나 광고를 위해 이용되지 않고 오로지 고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니오 하우스를 보니 스타벅스의 경영전략과 애플스토어의 유리 디자인이 떠오르더라구요.

이러한 투자가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의문이 생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상당히 좋은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니오는 15일자 뉴스에 따르면 광저우 자동차 그룹 (GAC)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니오의 손실이 계속되며 실제 작년에는 기업 파산의 우려, ES8 발화로 인한 리콜, 대규모 인력 감원으로 주가는 1달러까지 폭락했었습니다.

허나 실적발표에서 아직은 적자가 지속되어 비즈니스를 지속하기는 충분치 않지만 투자를 모색하고 경쟁력을 키워 향후 재무개선에 힘쓰겠다는 발언을 했었는데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광저우 자동차 그룹(GAC)의 이러한 투자소식이 들리는건 상당한 호재라고 생각합니다.

 

 

니오에게는 "Weilai"라는 중국이름도 있다고 합니다. 중국어 "Weilai"는 "멀지 않은 미래"를 의미하더군요.

"Our Chinese name, Weilai, means Blue Sky Coming and this is represented in our symbol."

아직은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는 니오가 이 과도기를 이겨내고 니오가 중국의 대기오염을 줄이고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또한 파란 하늘을 다시금 볼 수 있게하는데 일조할거라고 믿습니다.

 

 

저는 니오의 실적발표전에 CEO 윌리엄 리의 인터뷰 영상들과 프레젠테이션 영상들을 보고 그에게 반한뒤 니오의 기업을 더욱 찾아보고 주주가 되었습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기업이 되겠다는 ESG투자에도 부합하는 기업이죠.

예전에 한 부자의 영상을 본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부자가 되었냐는 질문에 초기 테슬라 주주였다고 하는걸 보았습니다.

테슬라도 과거엔 전기차가 돈이 되겠냐며 파산 논란에 휩싸이던 시절도 있었지만 현재 테슬라는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기업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미래에 누군가 저에게 어떻게 부자가 되었냐는 질문에 저도 니오의 초기 주주였다고 말하는 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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