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주식/미국 특징주

[미국 주식] 스냅 SNAP 제2의 페이스북, 위챗에 한걸음

by 세다주 2020. 6. 14.
반응형

미국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급증

 

자료 : CNBC

지난 11일 목요일 미국 증시는 3월 이후 최악의 급락을 맞이했는데요.

FOMC회의 이후 경제 회복은 생각보다 오래걸릴것이라는 발언과 미국내 신규확진자 급증에 따른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바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기술적으로 그정도의 급락이 나오면 시장이 하락전환 또는 조정국면에 들어가는데요.

다행히 목요일날 S&P500의 경우 200일 이동평균선을 터치하고 금요일날 반등을 보여줬으나 장중에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갔었어서 여전히 시장에는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자료 : CNBC

공포와 탐욕지수는 지난주초 68까지 올라갔었으나 시장 급락과 함께 금요일 장마감 기준 현재는 54로 공포가 서서히 엄습해오고 있습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순환매 장세가 끝나가고 이익 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적은 부실기업들을 높은 가격에 개인들에게 넘기는 장세로 느꼈는데요.

이러한 판단에 입각하여 다음달부터 시작될 2분기 실적 시즌에도 이익 성장이 계속해서 이루어질 기업을 주력 종목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종목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종목은 불과 며칠전인 11일 새로운 기능들을 대거 발표한 SNAP입니다.

 

 

Gen Z와 밀레니얼이 열광하는 SNS 스냅

 

 

귀여운 유령 캐릭터를 메인으로 내세우고 있는 스냅챗.

스냅챗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사진 어플리케이션입니다.

현재 100만개가 넘는 AR렌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고 인기 AR렌즈의 경우 몇십억 뷰를 기록할 정도고 하루에 스냅을 이용하여 찍는 사진은 일평균 40억장이 넘어갈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위챗, 아시아 지역은 라인, 유럽은 왓츠앱과 메신저, 한국의 경우는 카카오톡을 주로 이용하다보니 스냅을 통한 채팅은 드뭅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경우 스냅챗이 아닌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 DM을 이용한다면 트렌드에 뒤쳐진 나이든 사람, Ok boomer를 듣기 일수입니다.

그정도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게 스냅챗은 깊숙히 파고들었죠.

 

 

자료 : Snap Investor Presentation 2020

스냅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Z세대의 90%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신저를 합친거보다도 스냅을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미국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역시 Z세대에게는 스냅의 인기가 가장 뛰어납니다.

시야를 좀더 넓혀 Z세대부터 밀레니얼세대까지 보아도 스냅챗의 사용자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보다 많으며 해당 연령층의 75%가 스냅챗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론 대개는 페이스북쓰는 사람이 인스타그램도하고 스냅챗도 하고 그러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스냅챗보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서 사용 유저가 적긴하지만 그럼에도 페이스북이 막강한 이유는 역시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의 자회사이며 전 연령층으로 보았을때는 SNS의 선두주자 격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밀레니얼 세대 이상 연령층부터는 꽉 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정말 먼 미래까지 보았을때 Z세대에게 외면 받는 페이스북과 Z세대가 열광하는 스냅챗 어떤 기업이 더 뛰어난 성장세를 보일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물론 현재 전 세계 Z세대의 SNS는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TikTok)이 평정하였다 봐도 무방할정도로 틱톡의 글로벌 성장세는 유례 없이 무지막지합니다만 바이트댄스는 비상장기업이기에 논외로 치겠습니다.)

 

자료 : AlphaStreet

SNS기업은 항상 매출과 주당순이익 외에도 일간 활성화 사용자수 (DAU)와 유저당 평균 매출 (ARPU)를 함께 살펴보아야 하는데요.

스냅의 일간 활성화 사용자수는 2020년 1분기 기준 2억2900만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유저 증가세 또한 심상치 않은 모습입니다.

스냅은 사업초기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급속도로 유저를 키워나갔으나 2018년 기업내 문제로 인해 혁신은 사라지고 신규 유저 역시 증가는 커녕 감소하기에 이르렀었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시작된 스냅의 혁신은 게임, 컨텐츠, AR 등 다방면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라 유저 증가가 다시 나타났고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강력한 유저 증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저들이 많아짐에 따라 광고주들 사이에서도 스냅은 점차 이름을 알렸고 이에 따라 스냅의 ARPU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보았을때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광고시장 타격이 일어나더라도 경제 회복 싸이클에 들어서면 결국 스냅의 ARPU는 빠르게 증가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료 : Snap Investor Presentation 2020

스냅은 미국내에서 상당한 기회가 있을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미국내 페이스북의 일간 활성화 사용자수가 1억9000만명인데 스냅은 아직 8600만명으로 시장 점유율을 더 늘려갈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미국내 유저가 3100만명인 트위터의 ARPU가 $66인데 그보다 유저가 배는 많은 스냅의 ARPU는 아직 $14 수준이기에 유저당 평균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페이스북의 경우 미국 외 지역에서도 높은 매출을 기록하나 스냅의 경우 미국내 매출비중이 6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미국 매출 의존도가 높습니다.

 

자료 : Snap Investor Presentation 2020

스냅의 잉여현금흐름 Free Cash Flow 추세입니다.

Free Cash Flow가 흑자전환이 되면서 3분기 연속 안정적 흑자를 기록하여 완전한 흑자전환이 되었다는 인상을 심어주면 보통 주가는 이미 빵 튀어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적자에서 흑자전환 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상당히 매력적인데요.

물론 스냅의 순이익은 여전히 심각한 적자지만 현금흐름이 흑자전환이 된다면 순이익 역시 빠르게 개선될 여지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 생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타격으로 2분기에 흑자전환이 될거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만 하반기에 확실히 경기반등이 나타난다면 3분기나 연말 쇼핑시즌인 4분기에는 잉여현금흐름이 흑자전환될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냅 개발자 회의 내용

자료 : Snap Investor Presentation 2020

스냅은 며칠전인 11일 개발자 총회를 열며 스냅의 신기능과 사업 방향을 발표하였는데요.

인상 깊었던것중 하나는 AR 렌즈 사용량입니다.

스냅의 카메라 AR 필터는 100만개가 넘을정도로 정말 다양한 종류를 갖고 있는것으로 유명한데요.

최근 AR렌즈의 일간 사용자는 1억7000만명이 넘어간다고 발표하였고 이들은 평균 일일 30장 이상의 AR 사진을 찍는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스냅은 세계 최고 수준의 AR 디자인팀을 보유하고 있어 AR 분야에서도 상당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AR 기능인 Scan을 출시하였고 이 기능을 이용하면 카메라에 비친 강아지종을 400여개 이상 인식할 수 있으며 식물, 음식 이름을 카메라를 통해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 구글을 비롯해 국내의 네이버 역시 스마트렌즈를 이용한 사진 검색 기능을 출시하여 운용중에 있는데요.

해당 기능이 지금으로서는 딱히 실용성을 느끼지 못해서 수익의 관점으로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Snap Minis

스냅은 기존 존재하는 SnapKit, Bitmoji와 같은 제3자 개발자 툴 Snap Minis를 7월에 론칭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스냅 미니스를 통해 페스티벌 예매, 영화티켓 예매, 강의 계획 공유 등 다양한 기능들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설명만 보았을때는 스냅을 텐센트의 위챗처럼 생활속 모든것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드려는 계획 같다고 느껴집니다.

아직까지는 해당 기능을 통해 어떤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을지 판단하기에 아직은 이른것 같고 정확한것은 해당 기능이 출시되어야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스냅의 새로운 하단 액션바

스냅은 또한 하단 "Action Bar"라고 불리우는 UI를 새롭게 디자인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기존 스냅은 가운데 3개의 탭만이 존재하였는데요.

새롭게 추가되는 맨 왼쪽의 탭 스냅 지도의 경우 매달 2억명 이상이 사용하지만 기존에는 메뉴를 눌러 여러 경로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기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새로운 하단 UI가 적용됨에 따라 스냅 지도를 쉽게 들어갈 수 있는것이죠.

기존 스냅맵은 스냅 유저들이 어디에 있는지 볼 수 있는지 정도에 불과하였으나 앞으로는 지역의 명소나 음식점에 대한 트립어드바이저와 포스퀘어의 리뷰를 볼 수 있으며 음식점을 누르면 도어대시, 그럽허브, 포스트메이츠, 우버이츠를 통한 배달 주문 기능을 추가하였다고 합니다.

스냅은 이를통해 추가 수입원이 생길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로컬 레스토랑들은 스냅에 추가적인 광고비를 지불하게 된다면 스냅 지도에서 해당 레스토랑이 지도에서 강조되어 나오는 기능이 생기게 되고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는 레스토랑의 경우 분명 스냅에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존재할겁니다.

 

또한 맨 우측의 스냅의 컨텐츠 목록이 새로 생기는데요.

기존 존재하는 스냅 오리지널 쇼와 더불어 이번에 디즈니, ESPN, NBC유니버셜, ViacomCBS, NBA, NFL 과 컨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해당 방송사들의 컨텐츠가 추가될 예정에 있습니다.

 

 

최근 나타나는 기관들의 긍정적인 리포트

 

자료 : MarketBeat

국내 주식을 국내 기관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제시하는건 정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보수적인 문화가 존재하기에 국내주식의 경우 목표주가가 별로 의미가 없죠.

하지만 미국, 홍콩, 일본 등 글로벌 증시에서 내로라하는 투자은행, 기관의 리포트는 상당히 유의미합니다.

미국주식의 경우 목표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기업은 실제 주가 역시 괴리를 줄이면서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6월들어 스냅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기관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11일 스냅의 신규 기능 발표에 따라 많은 기관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JP모건과 도이치뱅크의 경우 12일 리포트에서 새롭게 적용될 "Action Bar"는 스냅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규 유저는 더 쉽게 스냅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위 의견에 공감하는 바인데요.

SNS의 특성은 기존 유저가 신규 유저를 계속해서 유입하는 네트워크 효과에 강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대중들이 알아보지 못한 혁신적인 기능들이 아무리 많아도 SNS 특성상 유저가 적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기존 유저가 함께 채팅을하고, 일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신규 유저를 데려와야하는데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간단하지 않다면 신규 유저는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 해당 SNS를 금방 떠날것입니다.

별 기능이 아니라 생각할 수 있지만 가시성 높은 UI 도입과 신규 기능 대거 추가로 인해 스냅이 긍정적으로 성장한다는것이 느껴집니다.

 

 

스냅 주가 및 개인적 분석

 

자료 : Finivz

스냅챗의 주가는 지난 실적발표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급등한뒤 최근 증시 랠리와 함께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2주 신고가를 돌파하고 고점을 차츰차츰 높여가고 있는 와중이라 상당한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차트를 기반으로한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의 대부 윌리엄 오닐이 말하는 오닐의 컵을 형성하고 상승한다는 느낌이 드는건 저뿐일까요.

다음 실적발표에서도 매출과 일간 활성화사용자수 성장이 기대 이상으로 나타난다면 주가는 충분히 사상최고가를 뚫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개인은 기업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하지 못하기 때문에 많이 떨어졌다고 사는 것보다는 52주 신고가, 사상최고가 랠리를 이어가는 기업을 매수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52주 신고가 랠리를 이어간다는건 해당 기업의 이익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것과 같은 의미기 때문이죠.

 

스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울리는 비즈니스, Gen Z와 밀레니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 가속화되는 광고주들의 러브콜, AR 분야에서도 두각, 환골탈태한 CEO 에반 스피겔 그리고 7월 신규 기능 Snap Minis 론칭 등 장점이 우려보다 더 많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개인적 생각으로 유일한 우려요인이라면 경기침체로 인한 광고매출 급감이 있겠으나 1분기 말에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광고시장의 모습을 보여줬고 최근 에반 스피겔 CEO의 발표에 따르면 스냅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고 이야기하여 광고매출 둔화는 큰 우려요인은 아닐거라 생각되네요.

증시가 상승랠리를 타고갈때 시장 수익을 상회하는 주도주의 모습을 보여줄지, 시장하락에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줄지 아니면 시장 하락과 함께 스냅 역시 주가 하락을 겪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스냅의 사업 방향성과 성장성은 확실하다고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스냅의 주주여서 확증편향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