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merican Express 세계 최대 소비국가의 소비 회복 확인

by 세다주 2021. 7. 25.
반응형

강한 소비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코로나 이후 일상으로 돌아온 미국의 강한 소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관련 각종 규제들이 모두 없어지거나 완화되며 야외활동이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집이 아닌 모든 곳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료 : U.S. Retail Sales MoM

강한 소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데이터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위 자료는 미국의 소매 판매(U.S. Retail Sales) 월간 증감 데이터입니다.

백신 접종 이후 코로나 신규 확진자 급감과 함께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하고 전면적인 개방이 이루어지며 크게 증가한 소매 판매는 여전히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4월 소매 판매 정점을 찍고 지속적인 감소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지난 16일 발표한 6월 소매 판매는 오히려 증가하며 강한 소비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자료 : Bank of America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소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카드 사용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자료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발표한 자사 카드 사용량입니다.

상반기 신용 카드와 직불 카드 사용량은 코로나 이전 2019년 상반기보다 22%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며 현재 미국의 소비가 회복을 넘어 얼마나 강력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는데요.

강한 소비가 이어지고 있어 2020년부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소매판매, 임의 소비재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으나 이번 포스팅에서는 근본적으로 소매판매가 증가하면 수혜를 입는 카드사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프리미엄 신용카드의 대명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merican Express

 

카드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미국내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비자, 마스터카드와 비즈니스 모델은 흡사하지만 약간 차별점이 있는데요.

바로 프리미엄 전략입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비자, 마스터카드보다 높은 수준의 연회비를 자랑하고 있어 대중적인 고객보다는 부유층이나 비즈니스 법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랙 카드는 '부의 상징'으로 유명합니다.

따라서 고객들의 연체율이 높지 않아 불경기에도 대출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적다는 특징이 있죠.

또한 넘쳐나는 유동성에 따라 부의 효과(Wealth Effect)가 나타나고 있어 지난 1년간 큰 폭의 자산 증가를 겪은 소비자들은 보복 소비를 위해 프리미엄 혜택이 많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신규 카드로 발급받을 가능성도 있어 지금처럼 양극화가 심화되는 시대에 걸맞는 기업입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021년 2분기 실적

 

자료 : American Express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23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하였고 이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전년 동기대비 33%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는데 이는 팬데믹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고 여전히 2019년 2분기 대비해서는 완전한 매출 회복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요 매출 구성은 Discount Revenue, Net Card Fees입니다.

Discount Revenue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취급하는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이며 Net Card Fees는 연회비와 같은 카드 비용입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Discount Revenue는 2019년 2분기 대비해서 약 4%정도 감소한 모습인데 이번 3분기부터는 팬데믹 이전 2019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평균 Discount Rate(카드 처리 수수료율)은 2.3%로 비자, 마스터카드와 같은 경쟁업체보다 수수료율이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Discount Rate는 업종별로 차이가 존재하는데요.

소매, 도매, 교육, 서비스, B2B와 같은 경우 2%대의 Discount Rate를 적용받고 있으나 레스토랑, 패스트 푸드, 교통, 전자상거래는 3%대의 Discount Rate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현재 대다수 레스토랑 내 코로나 관련 규제가 없어지거나 크게 완화되었고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기에 수수료율이 높은 레스토랑, 교통 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수익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추측할 수 있습니다.

 

자료 : American Express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지난 2년간 매출 성장 트렌드입니다.

여전히 2019년 대비해서는 완전한 매출 회복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레스토랑 및 교통 수요가 현재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3분기에는 2019년 수준을 넘어서는 매출 회복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료 : American Express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업종별로 카드 사용량을 발표하고 있고 이를 통해 다른 산업군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자료를 보면 G&S(Goods & Services) 상품 & 서비스에 대한 카드 지출은 2019년 대비 강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여전히 T&E(Travel & Entertainment) 여행,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카드 지출은 저조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여전히 여행 산업보다는 일반적인 소매판매 상품, 서비스 분야가 더 뛰어난 투자처라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T&E의 카드 지출 회복세는 2분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여행 산업도 드디어 본격적인 회복을 시작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료 : American Express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의 미국과 미국 외 인터내셔널 지역의 사용량 차이입니다.

자국 기업인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 개발에 힘입어 미국은 그 어느 국가보다 먼저 코로나를 이겨냈고 결국 이는 경제 상황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최근 S&P500과 유로스탁스의 간극이 커져 유럽에도 관심을 가져보자는 칼럼을 봤는데 위 자료를 기반으로 미국의 소비가 월등히 빠르게 회복되었다는 것을 보았을때 S&P500이 여타 국가보다 잘 나가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듯 합니다.

지역별 G&S, T&E 지출을 살펴보아도 미국의 여행 수요가 여타 지역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여행 산업중에서도 미국내에서 비즈니스를 주로 펼치는 여행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미국 내에서 비즈니스를 펼치는 Lyft와 미국 내 캠핑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YETI에 주목합니다.

 

자료 : American Express

온라인과 오프라인 카드 사용량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9년 대비 온라인 부문의 카드 사용량이 월등히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여전히 E-커머스 기업에 대한 관심 역시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존 오프라인 소매판매점들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취하고 있죠.

 

자료 : American Express

앞서 언급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특징인 대출 손실이 적다는 자료입니다.

대중적인 고객보다는 부유층과 비즈니스 고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특성상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대손상각(Write-off)률이 1%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료 : American Express

경기 불황을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이겨내며 대손상각률이 낮아졌고 이에 따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대손충당금(Provision)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한 모습입니다. 

대손충당금은 기업 순이익을 깎아 먹는 요인인데 대손충당금이 크게 감소한 상태로 유지된다면 그만큼 순이익 증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료 : American Express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매출도 증가했지만 비용도 증가했습니다.

마케팅 비용을 증가시키며 신규 카드 발급 고객이 증가하였고 신규 카드 발급 고객이 증가하며 카드 멤버 리워드가 증가해 비용이 증가했는데요.

일시적으로는 비용 증가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때는 신규 카드 발급 고객들이 막대한 소비를 이어나갈 것이기에 신규 카드 발급 고객의 증가에 초점을 두어야겠습니다. 

 

자료 : American Express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3분기 가이던스를 제공하지는 않았고 2021년 시나리오별 가이던스를 제공했습니다.

현재와 같은 거시 경제가 이어진다면 기존 월가 컨센서스 수준인 EPS $7.5를 달성할 것이고 거시 경제 상황이 더 좋아진다면 이를 상회하는 $8.75 수준의 EPS를 달성할 것이라 언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2021년 컨센서스가 $7.5대에 형성되어있어 향후 긍정적인 실적이 이어진다면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은 매월 발표되는 소매판매 지표가 카드사들의 단기적 주가 흐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마하의 현인이 사랑하는 브랜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지막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요 투자처로 유명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8년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투자를 시작하였고 매수 당시 투자한 12.9억 달러는 2020년 말 183억 달러로 크게 증가하였고 현재 주가 퍼포먼스를 보면 머지 않아 코카콜라를 제치고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서 비중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최대 주주인 워런 버핏은 팬데믹 기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CEO에게 조언을 남겼는데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브랜드는 특별하기에 항상 브랜드에 초점을 두고 브랜드를 살펴야하며 브랜드에 투자해야 한다'고 CEO에게 조언을 건네주었죠.

이처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버핏이 직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중요 시기에는 조언을 건네주고 있어 버핏의 조언을 들은 경영진들은 지속적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merican Express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팬데믹 이후 강한 소비가 지속되며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누군가는 2분기 실적 성장이 피크를 찍고 하반기부터는 경기 둔화가 나타날 것인다 이야기합니다.

당연히 기저 효과가 작용하기에 성장률로는 이번 분기가 피크가 맞습니다만 절대치로 보았을때는 미국 외 지역에서의 경기 회복이 이어지며 미국 내 수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장에 일시적 찬물을 끼얹는다면 8월 잭슨홀 미팅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테이퍼링 관련 발언이겠죠.

 

자료 : Finviz

미국의 강한 소비가 이어지면 가장 큰 수혜를 얻는 기업은 타겟(Target)입니다.

2019년 야후 파이낸스 선정 올해의 주식에 선정될 정도로 2019년부터 유의미한 변화가 시작된 타겟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라는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아마존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소비를 하는데 타겟에 한번도 가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꺾이지 않고 있는 현재 타겟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자료 : Finviz

글로벌 전자 결제 시장의 최강자 페이팔(Paypal)입니다.

앞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업종 및 온라인, 오프라인별 카드 소비 데이터를 확인했습니다.

온라인 카드 지출은 2019년 대비 38% 증가하였고 오프라인 카드 지출은 2019년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전자상거래가 성장하고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는데 페이팔과 같은 대표적인 전자결제 기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페이팔은 28일 실적 발표 예정에 있고 미국의 강한 온라인 소비 증가에 힘입어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되는 바입니다.

 

 

[미국 주식] 타겟 Target 포스트 코로나 최고의 유통업체

아마존의 대항마에 도전하는 Target 타깃 타겟은 올해 미국주식을 시작한 국내 투자자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기업일지 모르겠습니다. 작년에는 뛰어난 수익률을 보여줘 오래전부터 미국주식을 하

overseasmarket.tistory.com

 

[미국 주식] 페이팔 PayPal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결제수단

디지털 전자 결제 시장의 폭발적 성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전자상거래의 급증과 함께 디지털 결제 시장도 함께 커져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 디지털 결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overseasmarket.tistory.com

 

[미국 주식] 메르카도리브레 MELI 중남미의 아마존

중남미의 아마존 메르카도 리브레 (Mercado Libre) 메르카도 리브레는 중남미의 아마존이라는 별명이 어울릴만큼 중남미 온라인 쇼핑 시장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overseasmarket.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