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번 실적발표에서 기대하던 핀터레스트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유저 증가는 견고했고 광고매출의 성장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매출 : $400M vs $371.53M (컨센서스)
- EPS : $0.12 vs $0.08 (컨센서스)
- 2020년도 매출 가이던스 : $1.52B vs $1.5B (컨센서스)
매출과 주당순이익, 향후 가이던스까지 모든게 다 시장의 예상치를 깨버리는 깜짝 실적이었습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의 성장을 보여주었고 인터내셔널부문에서 202%라는 초고속 성장을 보였습니다.
핀터레스트의 월간 활성화 사용자수는 미국외 지역에서 견고한 성장을 보여 전년동기대비 26% 성장한
총 3억3500만명 이라는 월간 활성화 사용자수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 ARPU는 전년동기대비 15%의 성장으로 지난분기 14%의 성장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핀터레스트의 글로벌 이용자가 미국 이용자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고 글로벌 부문에서의 ARPU의 증가세는 100%가 넘어가는 수치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EBITDA마진이 견고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2018년 대비해서 2019년 회계상 손실은 크나 이는 기업 상장에따른 직원들에게 나눠준 스톡옵션에 따른 비용이라 상장 초기 기업이니 문제될게 없다고 보입니다.
또한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채소, 과일들을 판매하는 Imperfect Foods는 핀터레스트에 광고를 지난분기 시작하였고 지난 3개월간 20%의 신규 구독자가 증가하였으며 다른 채널에 광고하는것보다 30%의 비용절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핀터레스트 광고가 유효하다는게 업계에 소문이 나고 고객이 점차 많아지면 3억5천만이라는 사용자를 보유한 핀터레스트는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Pinterest Trends
핀터레스트 주주서한에서 올해 처음 공개된 2020 핀터레스트 검색 트렌드 입니다.
이 데이터는 전세계 핀터레스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집계된 것이라 글로벌 트렌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주주서한에서 가장 유익한 정보라 생각하고 이런 정보를 핀터레스트가 수집할 수 있다는점에서 무시무시한 힘이 느껴집니다.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 코리아를 매년 출시와 동시에 읽으며 세상의 트렌드를 대처하는 저로서는 핀터레스트의 이 정보는 향후 소비패턴과 산업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생각하여 중요한 몇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Beyond binary - 세상은 계속해서 여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남성과 여성으로 나누는 성의 이분법을 벗어나 양성평등을 더욱더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성적인 이름, 남성적인 이름에서 벗어나 성중립적 이름을 추구하고, 아기가 지내는 방도 남자아이면 파란색, 여자아이면 분홍색 이런게 아닌 Unisex의 모습을 선호하는 형태를 보이고있습니다.
대표적 예시 기업중 빅토리아 시크릿의 L Brands가 최근 몇년간의 주가 부진도 과거의 여성의 섹시함을 강조하던 이미지는 더이상 소비자들이 외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Conscious consumption, Re-wilding - 필(必)환경시대라는 말처럼 환경을 생각하는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은 구매에 있어서 환경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비용 스몰웨딩, 맛은 좋으나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과일 소비와 같은 삶의 패턴을 보이기도 하죠.
또한 자연 그 자체를 즐기는 취미인 Bushcraft camping, 암석을 채집하는 Rockhounding 등의 활동을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Finding balance - Social media detox 라는 검색어가 상당히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사람들이 다 행복하게 사는거 같고 인생을 즐기고 있는데 나는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 느끼며 피로감을 느끼는 현상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SNS로 부터의 치료제, 해독제가 필요하여 기분을 좋게해주는 음악(Mood booster palylist)을 검색하여 듣는 행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Pampered pets - 반려동물의 시대를 나타내는 트렌드입니다. 한국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정말 많아졌는데요.
이에 따라 반려동물들도 여가를 즐기는 Pet resort도 생겨났으며 시각 장애 반려동물이 벽이나 장애물에 부딪히는걸 막기위해 만든 제품 검색량도 상당히 증가한 모습입니다.
작년에 상장한 반려동물 관련 제품 온라인 업체 Chewy.com 같은 기업도 이러한 트렌드에 장기적 수혜를 받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반려동물에 더 많은 사랑을주는 사회적 현상은 바람직 하다고 생각하며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면 좋겠습니다.
90s rerun - 2020년에도 어김없는 복고, 뉴트로 열풍입니다.
과거 복고 열풍의 주 소비자는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허나 뉴트로현상은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밀레니얼 세대와 Gen Z가 열광하는 것입니다.
Gen Z는 90년대에 살아보지 않았지만 그 시대의 메이크업 스타일을 따라하고 그 시대의 패션 트렌드를 따라하고 있으며 90년대 음악을 듣고 그 때의 만화를 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90년대 유행하던 배바지를 입는다던가 힙합스타일의 옷을 입고 어글리슈즈가 유행하는게 이런 현상의 예시입니다.
개인적 의견
개인적으로 틱톡의 폭발적 성장과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의 발달로 핀터레스트의 수익성이나 사용자 증가에 의문을 품기도 했었습니다.
허나 그러한 우려는 잘못된 것이었다는걸 핀터레스트가 증명해보였고 오히려 가입자 증가세는 더 가속화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엔 야후와 네이버에서 이미지를 찾았고 시대가 변해 구글에서 이미지를 검색하였습니다.
이제 이미지 검색의 시대는 핀터레스트로 넘어가는 시기에 도래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시장의 변화에서 뒤쳐진 기업들과 승리한 기업들은 향후 주가흐름이 나뉘었습니다.
장마감후 1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 급격한 상승을 이루어낼지 하락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핀터레스트가 점점 이미지 검색엔진 시장에서 견고한 위치를 형성해 가고 있다는거죠.
제2의 페이스북과 같은 주가 흐름을 보일지 트위터, 스냅과 같은 주가흐름을 보일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Uber, Pinterest 모두 양호한 실적발표가 있었으니 작년에 그토록 기대하던 PULPS의 시대가 도래할지도 궁금해지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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