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엔 정말 많은 유니콘기업들의 IPO가 있었습니다.
우버, 리프트, 핀터레스트, 슬랙, 줌비디오, 비욘드미트, 루이싱커피 등 정말 많은 유니콘들이 상장을 하였죠.
펠로톤은 작년에 상장한 운동과 테크를 결합한 유니콘 기업입니다.
성장주 투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아실지도 모르겠네요.
Peloton 운동계의 넷플릭스
펠로톤은 '운동세계의 넷플릭스' 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기업입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바이크와 트레드밀을 이용하며 화면에 나오는 클래스들을 월 $12.99의 멤버쉽에 다 시청가능합니다.
실제 후기를 들어보면 집에서 이용하면 소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소음이 없다고 하며
미국의 유명 트레이너들의 강좌를 다 모아두어 정말 컨텐츠가 다양하다고 합니다.
라이브 강의를 들으며 펠로톤 커뮤니티 유저들과 함께 운동하는 효과도 있구요.
홈트레이닝인데 혼자 운동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하네요.
또한 펠로톤에 등록된 데이터를 통해 유저들과의 한달간 운동량, 체지방 감소량 등 다양한 경쟁이 가능하여
경쟁심리로 더욱더 운동을 열심히 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Peloton Bike의 가격은 $2,245로 적은 가격은 아닌데요.
39개월 할부로 구매하게된 월 $58로 이용할 수 있다고합니다.
멤버쉽 비용은 별도라 대략 월 $77로 펠로톤 이용이 가능하겠네요.
꾸준한 현금흐름이 창출될수 있는 구독경제 모델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Peloton 주가
펠로톤의 주가는 장마감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실적을 한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매출 : $466.3M vs $423.7M (컨센서스)
- EPS : ($0.2)손실 vs ($0.34)손실 (컨센서스)
- 다음 분기 가이던스 : $470M ~ $480M vs $497.4M (컨센서스)
- 연간 매출 가이던스 $1.53B ~ $1.55B vs $1.5B (컨센서스)
- 연간 총 구독자 가이던스 : 92만명 ~ 93만명 vs 89만명 (컨센서스)
연말 홀리데이 쇼핑시즌에 강력한 수요로 인해 매출과 EPS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분기 가이던스가 저조한 모습에 우려가 반영되는듯 합니다.
커넥티드 피트니스 구독자는 71만2천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96%의 성장을 이뤘습니다.
펠로톤의 가이던스는 68만3천명을 예상했구요.
허나 지난분기의 103%의 성장에 비하면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입니다.
매출은 $466.3M으로 전년동기 대비 77%의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역시 지난분기의 103%의 매출 성장에 비해 둔화된 모습이구요.
유저가 많아지니 분기당 총 운동횟수는 당연히 증가하는 모습이었구요.
월간 구독자당 운동 횟수는 전년동기 9.7회에서 12.6회로 증가하였습니다.
흠... 운동 횟수가 증가한다고 돈이 더 벌리는 구조는 아닌데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네요.
운동을 꾸준히해서 유저가 구독을 해지하지 않는다 그런 느낌으로 전 해석해보겠습니다.
또한 펠로톤은 월간 구독 탈퇴율은 0.74%라고 밝혔고 12개월 구독 유지율은 93%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전시장을 이번 분기 15개 신규 오픈하였고 현재 글로벌 전시장은 96개라고 합니다.
이번 분기 처음으로 독일 시장에 진출하였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도 상륙하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또한 저의 눈에 포착된건 구독자 영업마진율입니다.
구독자의 증가에 따라 구독자 마진율이 상당히 증가하는 모습인데요.
향후 펠로톤의 구독자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마진율은 계속해서 개선될거라 생각합니다.
우려요인
Peloton 디지털 멤버쉽 구독료가 지난 12월 $19.49에서 $12.99로 하락하였는데요.
과연 이 점이 구독자 증가를 큰폭으로 늘릴지 수익 악화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기대이상의 실적을 발표하였으나 여전히 적자회사라는건 변함이 없으며 현재 기업가치는 고평가 된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수많은 성장주와 최근 테슬라의 사례를 보았듯 성장주는 고평가 꼬리표를 항상 붙이고 다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에 따른 변동성은 엄청나구요.
연말 홀리데이 쇼핑시즌 펠로톤의 광고 논란이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펠로톤 바이크를 선물하였고 아내는 운동하는 모습을 1년간 기록해서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해당 광고는 "남자는 소파에서 티비만 보고 왜 와이프만 운동하냐?"
"여자가 왜 남자에게 잘보이기위해 운동해야하지?"
"이미 50kg 정도밖에 안나가 보이는 여성이 왜 더 날씬해지기 위해 운동을하지?" 등 성차별 논란을 몰고왔고
실제로 광고개시 이후 3일간 펠로톤의 주가는 -15%라는 급락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적에서는 기존 예상치 이상의 판매량이 있었고 이는 노이즈마케팅의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논란이라 생각하지만 어쨋든 기업이미지에 타격을 받은건 분명하고 이러한 점들이
Peloton Mom, Peloton Lady 들에게 실망을 안긴 상황입이니다.
개인적 의견
펠로톤에는 넷플릭스,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운동강좌라는 컨텐츠가 쌓이면 쌓일수록 점점 더 유저를 끌어모으는 힘이 있습니다.
또한 바쁜 현대인들에게 집에서 운동을 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해주는 기능도 하구요.
인간의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전략도 상당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도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고 이러한 홈피트니스 열풍으로 펠로톤은 이익을 누릴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국적 생각을 해보면 한달 정도 이용하고 빨래 건조대로 이용되진 않을까... 우려도 있네요.
스토리만 보면 정말 좋고 투자를 끌어모으는 기업이 분명하죠.
허나 주식으로의 관점으로만 접근하면 성장주의 계속된 성장은 상당히 중요하나 가이던스가 저조한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이제 상장한지 6개월이 다되가는 시점입니다. 주가는 상장이후 상승하였구요.
즉 보호예수 기간이 곧 해제되며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죠.
펠로톤의 주가는 장마감후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는 타이밍의 예술이라는 말도 있죠.
상황에 따라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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