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치약 점유율 콜게이트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분들께서 이 기업은 한번쯤은 들어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콜게이트 팜올리브 (Colgate-Palmolive) 인데요.
1806년에 창립한 회사이며 세계 최초의 튜브형 치약을 만든 기업으로 유명하죠.
200년이 넘는 정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입니다.
콜게이트 치약이 역시 가장 유명한 제품인데요.
그 점유율이 어느정도냐면 전세계 두 가구 중에 한 집은 콜게이트 제품을 사용하는 수준입니다.
동산업내 코카콜라의 점유율이 40%대인데 콜게이트의 점유율이 60%수준인건 엄청난 인지도라 할 수 있습니다.
작년 8월 콜게이트가 드디어 한국에도 진출하였다고 하는데 한번 구매해서 이용해봐야겠습니다.
제품 구성도 치약뿐아니라 세제, 섬유유연제, 애완동물 사료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습니다.
매출비중은 콜게이트 치약이 유명하니 구강케어 부문이 가장 높습니다.
정말 다양한 제품군이 있으나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제품들은 적습니다.
한국에는 LG생활건강이라는 자랑스러운 기업이 있는 덕분에 수입품에 의존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나마 인지도 있는 해외 제품들이라 해봐야 대부분 프록터앤갬블 소유기도 하구요.
콜게이트는 스킨케어 부문에도 사업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프랑스의 안티에이징 전문 브랜드 필로르가 (Filorga, 현재는 FILLMED로 사명 변경)를 인수 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친환경 브랜드로 유명하며 젊은 소비층에게 인기를 끄는 Hello Products 인수를 발표하였고
인수는 늦어도 2월까지는 완료된다고 하였습니다.
관련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는 이러한 시도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콜게이트 실적
지난 금요일 개장전 콜게이트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 매출 : $4B vs $3.9B (컨센서스)
- EPS : $0.73 vs $0.73 (컨센서스)
- 가이던스 : 매출 4% ~ 6% 성장, EPS 한자릿수 중반대 성장
이번 실적을 자세히 확인해보면 인수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크게 증가하였음에도 영업이익률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현금흐름 또한 준수하여 지속적 배당성장에 걱정이 없는 수준이구요.
또한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와 같은 인터내셔널 지역에서 준수한 성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콜게이트는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하락장에 나홀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허나 콜게이트는 과거 P&G에게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빼앗기며 저조한 실적을 보여주며 몇년전에는 기업 매각 이야기 까지 나왔었습니다.
현재는 수익성이 저조한 계열사를 정리하고 인력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거쳐 다시금 영광을 되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은 S&P500을 크게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의 퍼포먼스는 알 수 없겠죠.
개인적 의견
콜게이트는 56년간 배당금을 인상해온 미국의 자랑스러운 배당킹 기업중 하나입니다.
미국에는 배당금을 꾸준히 인상해온 기업들에게 주어지는 별칭이 있는데요.
25년간 빠짐없이 배당금을 인상한 배당귀족, 50년넘게 매년 배당금을 인상한 배당킹이 있습니다.
대표적 배당귀족으로는 AT&T, 맥도날드 같은 기업이있고 배당킹에는 존슨앤존슨, 프록터앤갬블 같은 종목이 있습니다.
배당귀족주는 미국에 현재 50여개뿐이고 배당킹은 30개가 안되니 정말 대단한 기업들이죠.
배당귀족주와 배당킹은 경제위기가 오더라도 꾸준히 배당을 인상해주어 경기방어주의 성향이 존재합니다.
약세장이 도래하면 꾸준한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며 주가 하락으로 인해 상승한 배당수익률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거죠.
과거 석유왕이라고 불리우던 스탠더드 오일의 록펠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Do you know the only thing that gives me pleasure? It's to see my dividends coming in."
배당 받는걸 지켜보는게 가장 즐거운 일이라고 말이죠.
시장에 조정이 도래하면 빠르게 달려온 기업들이 그만큼 큰 조정이 옵니다.
항상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오랜시간 꾸준히 수익을 낸다고 봅니다.
그럴땐 이러한 실적이 좋은 필수소비재, 경기방어성향의 배당주가 매력적이지 않을까요?
콜게이트가 아니어도 P&G, 코카콜라, 킴벌리클라크 등 본인이 자주 이용하는 제품에 투자하는 모습이 좋겠습니다.
금융위기가 오건 바이러스가 창궐하건 음료를 마시고, 양치를 하고, 세제를 쓰며 머리도 감고 휴지를 이용하니까요.
기술주만 여러기업을 투자한다고 분산투자가 아닙니다.
다양한 섹터에 본인만의 비중을 나누어 투자하는 분산투자가 빛을 발하는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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