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한 애플카, 진짜 현대-기아와 손잡나?
금일 오전 처음으로 국내 언론 소스가 아닌 메이저 외신에서 애플과 현대 기아의 애플카 협업 관련 기사를 냈습니다.
애플은 늘 그래왔듯 신제품 출시 이전 워낙 정보를 흘리지 않아 소문만 무성한 상태였는데요.
물론 기사에 따르면 최종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애플이 현대-기아가 아닌 다른 완성차 업체와 손을 잡을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Geely - Foxconn 전기차 OEM 합작 법인 설립에따라 기존 애플의 OEM 업체로 끈끈한 관계를 맺고있는 Foxconn이 Geely와 함께 애플카를 만들 가장 유력한 기업이라 생각했는데 언론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어보면 현대 - 기아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입니다.
아직 가능성에 불과하지만 만약 애플이 현대차와 손을 잡게 된다면 확실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이 있는데요.
과거 현대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앱티브(Aptiv)입니다.
애플카를 현대차가 만들면 금상첨화, 아니어도 상관없이 좋은 Aptiv 앱티브
앱티브는 자동차 전장부품은 물론이고 Advanced Safety, Active Safety, 자율주행 등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자율주행 부품 기업인데요.
2019년 앱티브와 현대차는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였고 작년 드디어 양사의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이 설립되었죠.
애플카를 현대차가 만들게 된다면 Buy American(미국산 제품 우선 구매) 정책을 펼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분명 애플카는 미국 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기에 앱티브의 미국산 부품 및 소프트웨어 기술이 사용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 대표적인 애플 - 현대 부품 수혜주로 자리잡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애플카 제조를 현대차가 맡았을때의 가정입니다.)
물론 앱티브는 애플이 아니더라도 자율주행 상용화를 통한 막대한 수익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앱티브, 모셔널 들어본적도 없는 기업인데 테슬라도 상용화하지 못한 자율주행을 어떻게 상용화하냐 의문을 가질 수 있겠으나 이미 앱티브는 2018년부터 미국의 승차공유업체 리프트와 협업을 통해 라스베이거스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로보택시를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은 구글 웨이모와 앱티브뿐인데요.
앱티브 로보택시는 승객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으며 10만건 이상의 운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셔널은 2023년 로보택시 서비스를 정식으로 미국의 주요 지역들에서 개시할 것이라 밝히고 있는데요.
아마존의 Zoox, 마이크로소프트 - GM의 Cruise, 테슬라 로보택시 등 다수의 기업들 역시 로보택시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나 경쟁이 심해도 시장 자체가 커진다 판단하고 있어 모셔널은 향후 로보택시 상용화를 통해 굳이 애플이 아니더라도 막대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Aptiv 앱티브 실적
앱티브는 지난 3일 4분기 실적발표를 하였는데 확인해보겠습니다.
2020년 경기침체로 인한 암울했던 자동차 생산량은 빠르게 반등을 보였고 이에 따라 앱티브 역시 전년 동기대비 14%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는 긍정적인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에서 뛰어난 매출 성장을 보여주었고 중국에서는 저조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위 매출 증가만 보면 앱티브는 사업 정상화 및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겠으나 거시적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에 따른 차량 생산 중단 및 감산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은 상당히 뜨거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차량 생산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어 앱티브의 2021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앱티브는 이번 4분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드디어 사업 회복에 성공했는데요.
2020년 상반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전 세계 공장이 셧다운되며 신규 사업 수주가 순조롭지 못했으나 4분기 사업 수주가 정상화된 모습을 위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앱티브의 2021년 가이던스를 살펴보겠습니다.
2020년 대비 16%의 매출 증가를 가리키며 코로나 관련 비용이 줄어들며 EBITDA 마진 및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되어 EPS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현재 자동차 시장을 생각하면 보수적인 가이던스라 생각되는데 이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에 따른 상반기 차량 생산 지연 이슈가 반영된 수치겠죠.
생산이 정상화된다면 가이던스 상향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앱티브는 2021년 글로벌 차량 생산량이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의 차량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위 자료에 근거하면 GM이나 포드와 같은 기업이 다른 글로벌 자동차 기업보다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겠으나 기저효과도 고려해야합니다.
미국과 유럽은 2020년 차량 생산량에 큰 타격을 입었으나 중국의 경우 2020년 완전한 회복에 성공했기에 생산량 증가율은 미미한 모습이죠.
개인적으로는 위 자료에 근거하면 GM, 포드 및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2021년에도 강세를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차량용 반도체 공급 문제가 해결되야 주가 강세가 이어질 수 있으며 반도체 공급 차질이 지속된다면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는 재미없는 모습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Aptiv 앱티브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앱티브는 2020년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성장에 따라 꾸준한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는데요.
2021년 가장 큰 화두중 하나는 모빌리티이기에 앱티브는 2021년에도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앱티브뿐만 아니라 LG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Magna 역시 자동차 부품주로 뛰어난 퍼포먼스가 예상되구요.
국내 수 많은 애플카 - 현대 협력 관련 부품주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만약 이 둘의 협력이 사실이라면 바이든 대통령의 Buy American 정책에 부합하는 앱티브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으며 만약 애플카 생산을 현대차가 도맡는게 아니라면 앞서 언급하였듯 중국의 Geely - Foxconn 전기차 OEM이 맡지 않을까 하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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