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100 정기 변경
나스닥100 지수 구성 종목 정기 변경 발표가 있었습니다.
해당 변경 사항은 12월 21일 개장전 완료될 예정인데요.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펠로톤이 가장 기대감이 큰 기업이며 그 뒤로 아틀라시안과 매치그룹이 눈에 띕니다.
특히 백신 개발과 함께 여행 수요가 돌아올거란 전망에 따라 여행 예약 어플 익스피디아(Expedia)의 기대감이 존재하고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게임의 수요가 지속적인데도 테이크투 인터렉티브(Take-Two Interactive)가 나스닥100에서 퇴출되고 데이팅 앱 개발사 매치그룹(Match Group)이 편입된다는 것이 시사하는바가 크다 생각합니다.
데이팅 앱이 나스닥100에 편입된다는건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사랑하는 방법이 바뀌고 있고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앞으로 온라인 데이팅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밑바탕에 존재하기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틴더(Tinder)를 보유한 데이트 어플 시장의 압도적 지배자 - 매치 그룹(Match Group)
매치그룹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며 데이트 어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단연 틴더(Tinder)입니다.
틴더는 전 세계에서 가장 흔히 통용되는 데이트 어플로서 흔히 'Friends with benefits'이라 불리우는 sex 파트너를 찾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어플인데요.
모두가 그러지는 않지만 틴더를 이용하는 유저들은 진지한 관계보다는 가벼운 잠자리 상대를 구하는게 일반적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위 트위터 사진이 틴더가 어떤 느낌인지 잘 표현했다 싶네요.
틴더는 스와이프(Swipe)라는 간단한 기술로 데이팅 앱 시장을 평정했는데요.
이성의 사진과 프로필을 보고 마음에 들면 왼쪽,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오른쪽으로 화면을 넘기고 두 사용자 모두 서로에게 왼쪽으로 스와이프를 했다면 채팅이 시작되는 기능입니다.
그렇다면 틴더는 어떻게 돈을 버냐 의문을 던질 수 있으나 일일 무료 스와이프 횟수가 한정되어 있죠.
Tinder Plus를 월 $9.99를 내고 구독하면 월간 무제한 스와이프가 가능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Super Like라 불리우는 상대방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하는 $1짜리 상품도 존재하고 이성에게 자신을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Boost, Super Boost를 각각 $9, $39.9에 판매하여 수익을 얻습니다.
또한 Tinder Gold를 월 $29.99에 구독하면 틴더 플러스 기능에 더하여 자신에게 좋아요를 표시한 이성을 확인할 수 있게되고 본인의 위치를 마음대로 지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외에도 써드파티 광고를 통해 틴더는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틴더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나 매치그룹에 틴더 하나만 존재하지만은 않습니다.
1995년에 론칭해 가장 오래된 Match.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Meetic.
50세 이상 싱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OurTime.
개개인의 가치관과 취미에 맞는 사람을 AI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찾아주는 OKCupid.
캐나다와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Plenty of Fish.
일본 데이트 어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Pairs.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는 Hinge.
이 외에도 수 많은 데이트 어플들을 보유하고 있는 데이트 어플 제국입니다.
매치 그룹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3%의 빠른 매출 성장을 보였고 이중 틴더가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틴더는 매출 규모가 커져감에따라 매출 성장률이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그 아랫단의 Pairs와 Hinge의 빠른 성장이 돋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Hinge의 글로벌 다운로드 수는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여 500만건에 달하고 있는데요.
힌지는 현재 매치그룹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팅 앱으로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올해 82%의 유저 증가를 보였으며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100% 이상 증가하였다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밝힌 매치그룹의 팬데믹 이후 어플 신규 구독자 증가 추이입니다.
셧다운이 해제된 뒤에도 심야 영업이 제한되거나 매장내 식사 및 음주가 제한된 곳이 많아지다보니 사람들은 관계를 찾기위해 펍이나 클럽에 가기보다는 데이팅 앱을 사용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매치 그룹(Match Group) 실적
매치그룹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여줬는데요.
개인적으로 매치그룹에서 주목할점은 매출 성장도 성장이지만 마진율이 상당하고 현금흐름이 경이로운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넷 기업중 이정도로 뛰어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기업은 페이스북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드문데요.
알파벳이 20%대, 넷플릭스가 10%대, 트위터가 6%를 기록하는걸 감안했을때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Free Cash Flow 역시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어 캐시카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치그룹의 4분기 가이던스입니다.
매출 성장률은 평년 수준을 제시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초에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 달성에 성공할 것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따로 큰 특징이 있는 가이던스는 아니라 보고 있습니다.
Tinder를 위협하는 2021 IPO 기대주 Bumble 범블
향후 매치그룹의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하락할 수 있는 요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데이팅 앱 범블(Bumble)의 2021년 초 IPO 때문입니다.
범블은 남성들이 주를 이루는 데이팅 앱 시장에서 여성이 먼저 대화를 시도한다는 특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여타 데이팅 어플들은 주로 남성이 먼저 접근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범블은 여성이 먼저 대화를 걸지 않으면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특색으로 여성 유저들 위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어 매치그룹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데이트 앱 시장에서 절대적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 틴더를 넘어서는건 불가능에 가까울지 모르겠습니다.
작년 매치그룹의 긴 주가 횡보와 하락에는 페이스북의 데이팅 서비스 진출 선언이 어느정도 기여를 했는데요.
당시 시장에서는 페이스북이라는 SNS 공룡의 데이팅 서비스 진출로 매치그룹도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존재했으나 오히려 페이스북 데이트 서비스는 있는지도 모르는 사용자가 대다수인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온라인 데이팅 앱 시장의 성장과 함께 파이를 빼았는다기보다는 산업 규모 자체가 장기적 성장에 들어섰다 보고 있어 양사 모두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매치그룹 주가 및 개인적 의견
매치 그룹 역시 코로나 수혜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사상최고가 랠리를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나스닥100 편입 발표가 있었기에 향후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매치그룹 역시 밸류에이션 확장이 크게 나타나며 밸류에이션 부담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치의 주가를 보면 페이스북이나 넷플릭스 같은 기업들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생각되고 있는데 현재 시장에서 밸류에이션 논쟁은 중요치 않다 생각되기도 하네요.
생각해보니 인터넷 기업중 스냅에 오랜기간 상당 비중 투자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매치그룹이 스냅챗보다는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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