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SK하이닉스의 실적발표가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실적발표를 보시면 전년동기대비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모습까지 보였는데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이는 부분은 지난 2분기를 바닥으로 매출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또한 SK하이닉스와 흡사한 사업모델을 갖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기업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삼성전자 실적은 함께 봐줘야 합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흐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 흐름을 한번 보겠습니다.
지난 12월을 기점으로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던 모습이 보일텐데요.
D램 평균가격을 나타내는 DXI지수의 흐름을 보시면 12월을 바닥으로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적은 아직 좋지 못하지만 D램 가격 회복으로 인한 미래 기대감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마이크론의 매출 비중은 D램과 낸드플래시가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D램가격의 상승에 따라 자연스럽게 매출이 증가할 수 밖에없는 구조죠.
마이크론의 지난 Q1 2020 실적을 간단히 확인해보겠습니다.
- 매출 : $5.14B vs $5.01B (컨센서스)
- EPS : $0.48 vs $0.47 (컨센서스)
매출과 EPS는 거시적 세계 무역의 불확실성 속에서 월가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Q2 2020 실적이 싸이클상 바닥일것이라며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윈도우7의 종료로 인한 PC교체 수요 및 5G스마트폰 확대, 데이터센터 증축과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반도체의 폭발적 수요가 앞으로 예상되고 있는 모습이라 반도체 시장 전체에 다시금 활기가 돌거라 생각이 듭니다.
우려 요인
하지만 여전히 우려요인도 있습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이익 전망치가 생각보다 높지 않으며
중국의 5G 굴기로 인한 수요가 예상됬지만 현재 중국은 바이러스로 소비와 생산 모두가 얼어 붙었습니다.
바이러스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모르는거고요.
지역별 매출을 보시면 2018년 반도체 호황을 구가하던 시절엔 중국의 폭발적 수요가 있었습니다.
허나 현시점으로 보면 빠른 시일내에 중국의 수요가 증가할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사태가 잠잠해지면 빠르게 주가가 상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메모리반도체는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시장규모가 작습니다. 싸이클도 명확하고요.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최근 5년간 SOXX, SMH 같은 반도체 ETF보다 크게 Underperform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그 다음 3위정도의 위치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비해서도 최근 5년간은 Underperform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1년간은 미국의 경기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흐름을 상회하는 모습입니다.
개인적 의견
DXI지수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것은 아니지만 현재 D램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추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계획대로라면 2020년에는 미국의 5G 시대가 열리고요.
클라우드 시장의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축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자연스레 메모리반도체의 수요는 따라갈 수 밖에 없겠죠.
다음 실적발표에서 정말 바닥을 지나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지 확인하는게 중요할거 같네요.
반도체 주식들이 너무 빠르게 달려온걸까요 다른 섹터들보다 큰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허나 메모리 반도체 또한 속도의 문제일뿐 방향은 올바르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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