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강세장을 위한 필요조건 - 금융주의 반등
3분기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되는 첫 주입니다.
이번주 눈에 띄는 실적 발표 기업들중에는 금융섹터가 있고 TSMC와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실적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금융주에 이쯤되면 다시 관심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금년 S&P500이 7.6% 상승하는동안 금융섹터는 -18%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는데요.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위기가 닥쳐왔고 제로금리가 되며 은행들의 이자 수익이 급감한데다가 대손충당금도 엄청나게 마련하다보니 이익 감소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연준에서는 은행들에 자사주매입 중단을 요청하였고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은행들의 빠른 이익 회복을 점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허나 주식시장이 다시 한번 확실한 강세장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성장주와 가치주의 다이버전스가 다시 좀 더 가까워져야 한다 생각하고 있으며 금융섹터 역시 어느정도 반등을 해줘야 강세장에 들어설 수 있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몇몇 대형은행과 지방은행들은 예대마진 감소로 타격이 타격이 나타난건 맞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급변하며 주식, 채권 트레이딩 사업부는 엄청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IPO와 SPAC합병이 줄을 잇고있어 투자은행 부문에서는 상당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걸 알아야합니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다 너무 좋은 은행이지만 저는 트레이딩 및 투자은행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특히 뛰어난 대차대조표를 바탕으로 내년 배당인상과 자사주매입 재개를 발표하고 이번 경기침체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서며 몸집을 부풀리고 있는 모건스탠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모건스탠리 Eaton Vance 인수 발표
모건스탠리는 지난 8일 목요일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이튼 반스(Eaton Vance)를 인수한다고 발표하였는데요.
이번 인수는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기업금융(Institutional Securities) 의존도를 낮추고 자산운용업(Wealth and Investment Management)과 같은 안정적인 사업부를 키우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튼 반스를 $7B에 인수하기로 발표하였는데 경영권 프리미엄을 생각해보면 적절한 가격에 인수했다 판단되고 있어 재무상으로 부담이 가는 인수는 아닌거 같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운용 자산 5700억 달러 규모의 이튼 반스 인수로 인하여 1조2000억 달러의 운용 자산을 보유하게 되며 이를 통해 훨씬 용이로운 투자가 가능할것으로 예상되어 비용절감을 비롯한 시너지가 나타날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로 모건스탠리는 약 $150M의 비용이 절감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두 기업이 합친 비용의 4%로 적잖은 비용절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부문은 미국보다 해외 지역에서 더 많은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데 이번 이튼 반스 인수로 미국내에서의 점유율을 유의미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보여지고 있습니다.
E-Trade 인수 합병 완료
모건스탠리는 이튼 반스 외에도 지난 2월 이트레이드(E-Trade)를 인수하였고 지난주 공식 합병완료 되었습니다.
이트레이드는 국내의 예시를 들면 점유율 차이는 있으나 키움증권과 비슷한 온라인 증권사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트레이드를 $13B에 인수하였는데 해당 인수는 약간의 의문이 있기는 합니다.
이트레이드 인수를 통해 모건스탠리 자산운용부는 3억3000만 달러의 자산 규모를 갖게되며 이트레이드의 520만 고객 계정을 확보하게 되며 긍정적 요소도 존재하나 현재 전 세계 증권사는 무료 수수료 도입으로 인하여 과거 수수료 장사를 하던 수익이 상당히 악화되었습니다.
로빈훗의 등장과 작년 메이저 증권사중에서는 찰스슈왑의 무료 수수료 발표를 따라 이트레이드 역시 무료 수수료를 발표하였고 수익성 악화가 나타나고 있던 상황이었죠.
물론 비용절감을 비롯한 여러 금전적 시너지가 나타날것으로 모건스탠리는 이야기하고 있으며 항간에는 친가상화폐 증권사라 불리우는 이트레이드 인수를 통해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및 디지털 통화 서비스 진출에 준비하는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만약 가상화폐 시장에 모건스탠리가 진출한다면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스퀘어(Square)의 경쟁자로 떠오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모건스탠리 주가 및 개인적 의견
모건스탠리는 15일 개장전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따로 지난 실적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는데요.
지난 1분기, 2분기 모두 트레이딩 부문 호조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발표하였기에 이번 실적 역시 모건스탠리는 성공적인 사업을 이뤄냈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주가 수준은 꽤 매력적인 구간이다 라고 판단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기술주 만큼의 수익률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는데요.
그럼에도 포트폴리오에서 정말 약간은 저평가 받고 있는 가치주와 금융주를 가져가는게 괜찮지 않을까 싶으며 금융주 중에서는 저금리로 인해 수익 타격이 나타나는 평범한 대형은행 대신 전문적인 투자은행이 낫지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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