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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인튜이트 Intuit 금융 소프트웨어는 필수 소비재

by 세다주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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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핀테크의 중심 인튜이트

인튜이트는 북미지역에 살지 않던가 미국 주식을 오래 하지 않은 국내 투자자에게는 생소할 것입니다.

인튜이트는 세금 환급을 위해 반드시 이용하는 터보택스, 기업의 회계 프로그램 퀵북 등 여러 금융 분야에서 압도적인 해자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과거에는 웹브라우저 기반이었으나 2010년대부터는 SaaS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변환을 성공하였고 최근 클라우드 섹터 랠리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꾸준한 주가 우상향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입니다.

 

인튜이트와 같은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기업 자체 비즈니스도 있지만 다우30의 변화 때문인데요.

어제 발표에 따르면 8월 31일 월요일자로 다우30 종목 교체가 일어나고 그중 산업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는걸 체감하게 한 기업 교체가 바로 엑손모빌의 퇴출과 세일즈포스의 편입 입니다.

엑손모빌의 퇴출은 에너지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고 세일즈포스의 편입은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산업이 이제는 미국의 대표 산업이 되었다는걸 대변한다 생각드는데요.

다우30의 변화로 인해 클라우드 산업 자체의 밸류에이션 확장이 한 차례 더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클라우드 기업들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튜이트와 같은 핀테크 기업에 주목해볼만한 이슈가 하나 더 있다 생각들고 있는데요.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마윈 회장의 앤트 파이낸셜 중국 IPO 이슈입니다.

앤트 파이낸셜이라는 세계 최대 핀테크 기업이 성공적인 IPO하에 증시에 안착한다면 핀테크 섹터 자체에 관심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인튜이트를 비롯한 페이팔, 스퀘어, 파이서브, 피델리티 등 다양한 핀테크 기업을 주시해야 할듯 싶습니다.

 

 

미국의 연말정산 연방 세금 보고는 Turbotax 터보택스

 

 

인튜이트의 가장 유명한 사업 부문인 Turbotax 터보택스 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한국과 미국의 세금보고 차이를 알아야하는데요.

한국의 경우 직장인이라면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싸인 몇번 하고 회사 인사팀에 제출하면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대신 처리해주지만 미국의 경우 회사에서 세금 보고를 해주지 않고 개인이 세금 보고를 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북미 지역에 거주한다면 터보택스를 모를 수 가 없는데요.

터보택스는 매년 세금을 보고할때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로 터보택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는건 돈이 남아돌아서 세무사에게 맡기는 것이기에 일반적인 미국 시민들은 터보택스를 이용해 개인이 세금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자료 : turbotax.intuit.com

터보택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터보택스를 이용하여 세금 보고시 비용을 청구하는 건데요.

터보택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입력항목이 많아질수록 높은 비용이 청구되는 체계입니다.

무료 모델이 있기는 하나 무료 모델은 기능이 부족해서 많이 안쓴다고 하더라구요.

최근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식 열풍인데요.

주식 양도소득세를 신고하기 위해서는 터보택스의 Premier 요금제를 사용해야 하기에 올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주식인들이 올해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터보택스 Premier 요금제를 이용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CPA를 통해 세금 보고를 하는것 역시 인튜이트는 제공하고 있는데요.

개인이 하는것보다 비싼 가격이지만 인튜이트를 통해 CPA를 구하는 수요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 그림은 지난 엔비디아 포스팅에서 인튜이트에 주목해봐야 한다 이야기했던 가장 큰 이유입니다.

국내 투자자가 보면 이해할 수 없지만 미국 거주자들은 한눈에 알 수 있는 연방 세금 보고 기한 연장인데요.

기존 연방 세금 보고 기한은 매년 4월 15일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7월 15일로 세금 보고 기한이 연기되었고 이에 따라 지난 분기 터보택스를 이용했어야 하는 사람들이 이번 분기로 세금 보고 기한이 넘어오며 실적 호조는 예상된 바였습니다.

 

자료 : investors.intuit.com

2019년 11월1일부터 2020년 7월 31일까지 터보택스 사용단위를 살펴보겠습니다.

데스크탑 프로그램 설치 기반으로 터보택스를 이용한 건수는 490만건으로 전년 동기와 다를바가 없으나 SaaS 기반의 온라인은 3580만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무료 사용을 포함한 미국 내 터보택스 총 사용은 4270만으로 경제 인구와 가구 수를 생각해보면 대다수 가구에서 터보택스를 사용한다는걸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 역시 터보택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캐나다에서의 터보택스 사용은 340만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튜이트는 유저증가를 바탕으로 수익을 올리는것도 존재하나 터보택스 이용 가격을 기간에 걸쳐 인상하여 유저증가와 가격 증가 두 마리의 토끼를 계속해서 잡고 있는 모습을 현재까지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인튜이트가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상하여도 개인들은 여전히 CPA를 고용하는것보다 터보택스가 저렴하기에 계속해서 터보택스를 이용할것으로 전망되네요. 

 

 

미국의 대표 회계 프로그램 Quick Books 퀵북

 

인튜이트는 세금 보고를 하는 대다수 개인들이 이용하는 터보택스 이외에도 중소 기업용 회계 프로그램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보여주는 퀵북을 갖고 있습니다.

퀵북은 비즈니스 결제, 청구서 관리, 지불, 급여 등 회계 관리에 있어서 필요한 기능들을 SaaS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스퀘어, 쇼피파이와 같은 플랫폼들과 연동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를 함께 하는 분들께서는 더존비즈온을 아실텐데요.

국내에서 더존 아이큐브를 사용하듯 미국에서는 인튜이트 퀵북을 사용한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인튜이트와 더존비즈온 두 기업 모두 지속적인 우상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국내 투자도 함께하시는 분이라면 세금을 생각해보았을때 더존비즈온 역시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료 : quickbooks.intuit.com

퀵북 역시 터보택스와 마찬가지인 SaaS 기반으로 월 구독 모델을 취하고 있는데요.

기업들은 규모와 필요 기능에 따라 퀵북의 요금제를 선택하는데요.

보통 Plus 모델에다가 온라인 급여처리, 급여 보고서와 같은 급여 관련 서비스를 추가로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급여와 인사관리를 함께하는 Workday와 같은 클라우드 플랫폼 역시 많은 기업들이 이용하고 있으나 터보택스와 연동하여 세금처리를 함께 할 수 있는 인튜이트 퀵북이 더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듯 합니다.

 

 

재무 관리 플랫폼 Mint 민트

 

인튜이트는 Mint 민트라는 재무 관리 플랫폼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재무관리 어플이 많이 출시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국내 사례를 보았을때 해당 서비스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럼에도 향후에는 민트에 다양한 서비스가 복합되어 부수적인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신용평가 핀테크 기업 Credit Karma 크레딧 카르마 인수

 

자료 : Intuit Credit Karma Presentation

인튜이트는 지난 2월 신용평가 핀테크 기업 크레딧 카르마를 인수하였는데요.

크레딧 카르마는 금융 기관에 유료로 조회 가능한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개인 신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기업입니다.

인튜이트는 크레딧 카르마 인수를 통해 더 큰 총유효시장에 접근할 수 있을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튜이트 실적

 

자료 : Alphastreet

인튜이트는 전년 동기대비 83%의 매출 증가를 보였고 순이익 또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모든 사업 분야에서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보였는데요.

함정이 좀 있다면 연방 세금 보고에 사용되는 터보택스 매출인 Consumer Group 부문이 기존에는 4월 15일이 포함된 Q3 FY20에 반영되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7월 15일로 연장되어 Q4 FY20에 일부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허나 특수성을 고려해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줬고 인튜이트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는걸 증명했습니다. 

 

자료 : Intuit Q4 FY20 Fact Sheet

사업 부문별 실적 트렌드를 살펴보면 세금 신고가 있는 시기를 제외하면 퀵북이 주요 매출원이란걸 알 수 있는데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전환을 가속화 하고 있기에 퀵북의 매출 역시 가속화될 여지가 충분하다 판단되고 있습니다.

 

 

Intuit 인튜이트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인튜이트는 사상최고가 랠리를 이어가며 호실적을 바탕으로 시간외 거래에서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8월들어 기술적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매수 구간이 형성 되었고 펀더멘털까지 뒷받침되어 완벽한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7월 15일로 세금 보고 기한이 연장된 이슈에 주목하여 인튜이트에 접근했었으나 세일즈포스의 다우 편입 이슈와 함께 클라우드 산업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확장이 기대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좋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판단하고 있으며 세일즈포스와 인튜이트의 실적을 보았을때 기업들은 팬데믹으로 자본지출을 줄일때 소프트웨어 부문 투자를 줄인게 아니다라는걸 확인할 수 있었고 오히려 클라우드 전환에 더 심혈을 기울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클라우드 시대에 인튜이트는 지속적인 주가 우상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네요.

 

 

마지막으로 위 자료는 인튜이트의 혁신과 주가 관계입니다.

인튜이트는 과거 도스 기반, 윈도우 기반, 웹 기반 시대에도 꾸준한 성장을 보였으나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대를 맞이하여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였고 2010년대에는 나스닥을 압도하는 주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죠.

인튜이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인 2020년대 AI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바일, 클라우드 시대 뛰어난 사업 실적을 보여준 인튜이트가 2020년대에는 어떤 흐름을 보일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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