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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UBER 우버 이제는 모빌리티가 아닌 배달

by 세다주 202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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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달라진 세상

 

 

몇몇 제약사에서 백신 임상 3상에 돌입하고 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오피스에 출근하는 대신 재택근무, 병원에 가는 대신 원격진료, 전통 스포츠 대신 게임 E-스포츠, 피트니스 센터에 가는 대신 펠로톤, 영화관 대신 OTT 스트리밍 플랫폼,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매장 내 식사 대신 포장과 배달 등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통째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 쇠퇴하는 분야가 존재하는 반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분야 역시 존재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변화의 흐름속에서 쇠퇴하는 사업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사업 모두를 갖고 있는 기업 우버인데요.

과연 우버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변해버린 세상에서 어떠한 타격을 입었는지, 신(新)성장동력을 통해 다시 한번 날아오를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우버 Q2 2020 실적

 

우버의 실적 발표가 금일 장마감 이후에 있었습니다.

매출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으나 순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는데요.

우버 실적발표에서 중요시 봐야하는 지표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자료 : Uber Q2 2020 Earnings Conference Call

우선 플랫폼 기업이다 보니 MAPCs 한달에 최소 한번 이상 우버 플랫폼을 이용한 유저 수를 확인해야합니다.

월간 활성화 사용자수는 5500만명으로 직전 분기 1억명 이상에서 큰폭으로 감소하였고 사용자 감소에 따라 어플 이용 횟수 역시 7억3700만건으로 평소대비 반토막으로 감소하였습니다.

다행인점은 배달 수요 증가에 따라 우버이츠가 100% 이상의 성장을 보여준건데요.

아쉽게도 우버이츠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존 우버의 수익을 담당하던 승차공유 부문 부진으로 인해 Gross Bookings 총 결제액 역시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우버의 수익모델은 결국 플랫폼 수수료이기에 결제액이 많아야 하는데 이것이 계속 줄어들면 주가에는 하방압력을 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료 : Uber Q2 2020 Earnings Conference Call

우버는 팬데믹으로 인해 2분기 창립이래 사상 첫 매출 역성장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줄어들어 모빌리티 부문 매출이 급감하는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2021년 처음으로 EBITDA 마진 흑자전환을 계획하고 있던 우버가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자료 : Uber Q2 2020 Earnings Conference Call

우버의 첫번째 사업모델 모빌리티 부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및 여행 수요 감소로 우버의 승차공유는 급감하였고 총 결제액은 전년 동기대비 -73%를 기록하였습니다.

이용 감소에 따라 매출 역시 큰폭의 감소가 나타났으며 EBITDA 마진 역시 간신히 흑자를 기록해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버가 돈을 벌 수 있을지 다시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자료 : Uber Q2 2020 Earnings Conference Call

위 자료를 보면 우버의 모빌리티 부문이 쉽게 회복할 수 없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홍콩의 경우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기는 하나 얼마 전까지만해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어가던 홍콩, 뉴질랜드, 스웨덴의 사례인데요.

코로나 이전의 수준과 비교해보았을때 출퇴근, 사회활동을 위한 우버 사용은 더 증가하였으나 공항에서의 우버 사용량이 여전히 너무 저조합니다.

이 점이 의미하는 바는 해외 여행 수요가 돌아와야 우버 모빌리티 부문이 정상화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해외여행이 쉽지 않고 2023년은 되어야 수요가 회복될것이다라는 전망이 많아 우버 모빌리티는 좀 더 고난을 겪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료 : Uber Q2 2020 Earnings Conference Call

이제는 배보다 배꼽이 커져버린 우버 이츠 부문입니다.

우버는 과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우버이츠 매각을 추진했고 실제 몇몇 국가에서는 매각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우버이츠의 매출이 우버 모빌리티 부문의 매출을 추월했고 우버의 신성장동력이 되었습니다.

우버이츠의 성장수준은 경이로운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현재 배달업황 자체가 구조적 성장을 보이고 있어 우버이츠의 EBITDA 마진 흑자전환이 근시일내 이루어질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료 : Uber Q2 2020 Earnings Conference Call

대표적인 배달 플랫폼들의 총 결제액 증가 추이 자료입니다.

비상장 기업인 1위 플랫폼 DoorDash가 없는 자료이지만 우버 이츠의 경우 가장 뛰어난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럽허브 역시 최근 실적발표가 있었는데 그럽허브의 매출 성장률이 41%에 불과한 반면 우버이츠의 매출 성장률은 163%에 육박하였기에 배달 플랫폼으로서의 우버에 주목해봐야 겠습니다.

도어대시가 아직 상장하지 않았기에 미국 내 배달 기업에서 우버에 프리미엄을 줄 수 있다 생각되네요.

 

 

우버 꿈과 희망

 

자료 : Uber Q2 2020 Earnings Conference Call

우버에 한줄기 희망이 보이는 자료입니다.

총 결제액이 3월말 이후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여전히 전년 동기대비 -20% 수준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계속해서 개선되어가고 있기에 현재 페이스면 3분기 말쯤에는 평소 수준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료 : Uber Q2 2020 Earnings Conference Call

우버가 위 자료를 발표하지 않았다면 실적 악화에 따라 큰 폭의 주가 급락이 나타났을거라 생각하는 자료입니다.

바로 수익화에 대한 가이던스인데요.

우버는 기존에도 2021년에는 EBITDA 마진 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었습니다.

현재 실적 페이스로는 해당 가이던스 달성이 불가능할것이라 생각되고 있는데 우버는 기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자신하고 있습니다.

우버의 계획대로 된다면 우버의 주가는 드디어 상승할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개인적으로 쉽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미국 주식] UBER 우버 Postmates 포스트메이츠 인수

성장하는 배달 시장 온라인 배달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배달 시장 성장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구요. 국내에도 과거에는 식당 자체에서 배달기사

overseasmarket.tistory.com

우버의 또 다른 꿈과 희망은 지난달 발표한 Postmates 인수입니다.

미국 내 배달 플랫폼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는 포스트메이츠 인수로 우버는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배달 산업내에서 경쟁우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버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우버는 너무 큰 기대감으로 상장을 하였기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항상 문제가 되었고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실적발표이후 단기적으로는 하락해도 금새 주가 흐름이 좋게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요.

승차공유 부문이 미비하지만 이는 분명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해서 회복되고 있고 우버이츠의 폭발적인 성장은 이제부터라는것을 보여주고 있다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포스트메이츠 인수 이후부터 우버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분기는 롱 포지션으로 이어가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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