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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애플 깜짝 실적 아이폰 판매량 급증

by 세다주 202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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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적의 주인공 iPhone11

아이폰의 강력한 수요

 

전세계 시가총액 1위이자 미국 증시를 끌고가는 애플의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 매출 : $91.8B vs $88.4B (컨센서스)
  • EPS : $4.99 vs $4.55 (컨센서스)
  • iPhone 매출 : $55.96B vs 51.50B (컨센서스)
  • Services 매출 : $12.72B vs 12.98B (컨센서스)
  • Q2 2020 매출 가이던스 : $63B ~ $67B vs $62.33B (컨센서스)

출처 : AphaStreet

 

애플 Q1 2020 사업부문별 매출액

실적이 좋게 나올거라는 전망은 많았지만 기업규모를 감안했을때 정말 어마어마한 어닝서프라이즈인데요.

아이폰11의 강력한 수요가 강력한 실적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산업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많았고 실제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였는데요.

2018년말경 아이폰 판매 감소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애플은 이제 하드웨어 기업이 아닌 서비스기업이라고 했었죠.

 

5G 스마트폰 등장에 따른 아이폰 슈퍼사이클이 돌아올거라 예상하는 이가 많았지만 이는 작년 출시된 아이폰11이 아닌 올해 출시될 아이폰 5G 모델에 대한 예측이었습니다.

허나 실적발표에서 보시다싶이 아이폰11의 판매량은 말 그대로 괴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서비스 매출과 에어팟, 에어팟 프로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와중에 아이폰까지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게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네요.

 

 

 

에어팟 프로의 폭발적 성장

 

1월 29일자 에어팟 프로 주문후 배송 도착 일정

 

아이폰의 매출 증가에 못지않게 웨어러블 기기의 매출 증가에도 주목해야 하는데요.

에어팟 프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웨어러블 기기의 매출 비중은 어느덧 애플의 서비스 매출을 넘보려 하고 있습니다.

주변을 보면 아이폰11과 아이폰11 Pro는 물론이고 무선 이어폰은 에어팟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어팟 프로는 착용해보면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여지껏 경험해보지 못한 뛰어난 수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에어팟 프로는 출시때부터 아직도 주문하면 전세계 어디든 배송이 한달이나 걸리고 있죠.

 

출처 : Google Finance

 

여담으로 이러한 에어팟프로의 폭발적인 수요를 대변해주는 기업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바로 Luxshare Precision Industry (입신정밀, (002475.SZ))

에어팟 프로의 독점 공급생산 업체입니다.

이번 실적에서 보이는 전년 동기대비 37%나 증가한 웨어러블 기기부문의 최대 수혜주라고 볼 수 있죠.

애플의 아이폰의 매출 증가도 대단하지만 역시 에어팟 프로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또한 주목해야겠습니다.

과연 에어팟 프로가 언제까지 배송이 한달씩 걸리는지도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지구상 가장 섹시한 명품

 

2019 Top 10 브랜드

누군가는 아이폰 비싼 사치품인데 왜 구매하냐 애플은 결국 고가정책으로 망할거다 라고도 합니다.

애플은 일반 전자기기 기업이 아닙니다.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명품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스콧 갤러웨이의 저서 '플랫폼 제국의 미래'를 보면 명품 브랜드의 핵심적 5가지 특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1. 우상화한 창업자
  2. 장인정신
  3. 수직적 통합
  4. 세계 무대로의 확산
  5. 프리미엄 가격

CEO는 바뀌지만 창업자는 영원합니다. 스티브 잡스의 사망으로 세상은 그를 애도하며 슬퍼하였고 스타 반열의 창업자를 성인 반열로 신격화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후로 애플 브랜드는 더욱더 불타올랐구요.

 

애플이 적용한 사치품의 본질은 궁극적 세련미, 단순성에 있습니다.

아주 단순하고 꼭 필요한 것으로 보여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없게하죠.

 

세계의 번화가를 걷다보면 루이비통, 에르메스, 구찌 등 다양한 명품 매장이 보입니다.

그중 단연코 돋보이는건 신비로운 분위기의 유리 사원같은 애플 매장이구요.

아이폰의 새로운 모델이 나올때마다 전 세계 애플매장 앞에서는 텐트를 치고 대기하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은 세계적인 공급 체인을 운영합니다. 부품과 완제품은 중국, 일본,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공급받으며 이것이 온라인, 오프라인 모든 애플 매장으로 뻗어 나갑니다.

그리고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은 자체적 우회로를 경유해 세금 천국 네트워크로 흘러 들어가죠.

 

또한 애플의 일부 고객은 자신의 구매가 비이성적이란 걸 인지하면서도 개의치 않습니다.

자신들의 구매행위를 합리화하며 애플은 다른 브랜드보다 뛰어나고 이러한 프리미엄 가격에는 가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맞는 말일 수 있습니다. 사치품은 사용자의 지위를 높여주고 브랜드를 높여준다고 믿으니까요.

또한 밀레니얼 세대와 Gen Z는 어중간한 가격의 옷을 구매하는것보다 커피를 마시고 핸드폰을 구매하며 완전히 싼 제품 또는 명품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들을 통해 애플은 22세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 명품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것이 애플이 세계 기업 역사상 가장 수익성이 좋은 기업에 손꼽히게 하는 비결입니다.

 

또한 애플은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갖고 싶어하는 주식 1위에 당당하게 꼽혔습니다.

향후 10년 이상 소비의 주체인 밀레니얼 세대와 Gen Z에게 사랑받는 주식입니다.

그들이 애플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애플의 주가

출처 : Google Finance

 

애플은 지난 1년간 정말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고점논란도 계속해서 나왔죠.

하지만 현재의 시가총액을 실적으로 증명했습니다.

오히려 실적발표와 함께 이제는 주가가 저렴해보이기 까지 합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말하던 5G 슈퍼사이클은 아직 오지도 않았죠.

단순 PER로 비교하여도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과 같은 빅테크기업에 비해 훨씬 저렴한 수준이구요.

빅테크 기업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두 기업만 배당을 실시하는 주주환원정책도 뛰어납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최고의 기업이기도 하구요.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이 말하던 애플은 코카콜라와 같은 필수소비재 라는 말도 떠오릅니다.

 

어마어마한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 쌓여가는 막대한 현금량 모든 지표가 완벽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2020년에는 애플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쌓여있는 현금을 기업 인수에 사용할지 주주환원에 사용할지 기대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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