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현지시간 21일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 많은데요.
넷플릭스의 주주서한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020년 1분기 공개 예정작으로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2, 얼터드 카본 시즌2, 나르코스 : 멕시코 시즌2, 스페인의 시리즈 작품 엘리트들 시즌3, 한국의 좀비스릴러 킹덤 시즌2 등 정말 많은 작품들이 준비 되어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는 2019년 4분기 상영된 컨텐츠들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는데요.
The Crown 시즌3가 공개되고 7300만 가구가 The Crown 시리즈를 시청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게임과 소설이 원작인 '위쳐'가 공개된 첫 4주간 기록을 보면 7600만 가구가 위쳐를 시청했다고 합니다.
마이클베이 감독과 라이언 레이놀즈가 참여한 6언더그라운드는 8300만 가구가 시청했다고 하구요.
아이리쉬맨, 결혼이야기, 두 교황 등 총 8개의 다른 작품들이 아카데미상에서 24개의 수상 후보에 올랐다고 합니다.
넷플릭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지 구독자는 현지화된 작품을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인도, 한국, 일본, 터키, 태국, 스웨덴, 영국에서 각 지역 현지화 작품이 현지 인기 상위에 랭크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상당히 반가운 이야기가 주주서한에 적혀있습니다.
바로 한국의 K-content인데요. K-content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으며 넷플릭스 또한 한국시리즈에 막대한 투자를 하겠다고 콕 집어서 말하였습니다. 이번 4분기에 넷플릭스는 JTBC와 협업을 체결했고 CJ ENM의 스튜디오 드래곤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었습니다. 이러한 계약은 K-드라마의 팬층을 세계로 넓힐거라고 당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해외 기업중에 한국을 이렇게까지 생각해준 기업이 있나 싶습니다.
넷플릭스를 등에업고 한국의 컨텐츠/문화 산업이 더욱더 발전하길 기대하는 바입니다.
또한 넷플릭스는 앞으로 애니메이션 부분에도 막대한 투자를 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Over The Moon이라는 뮤지컬 스타일의 디즈니애니메이션 같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고 합니다.
며칠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으로 유명한 지브리 스튜디오와의 공급계약을 체결하였는데요. 이러한 투자를 한 이유가 넷플릭스의 주주서한에서 밝혀졌네요.
어렸을때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넷플릭스에 방영되면 다시 한번 시청해야겠습니다.
현재 넷플릭스는 지난 분기에 인도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모바일 전용 요금제가 있습니다.
한국처럼 특정 요금제를 내고 PC, 모바일 한번에 최대5명 시청 이런게 아닌 개인 모바일만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는 구독 모델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 4분기에 모바일 전용 요금제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시행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구독자의 증가와 매출증가로 이어졌다고 하네요.
현재까지는 모바일 전용 요금제가 상당히 매출에 긍정적이며 향후 전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넷플릭스의 자료에 따르면 디즈니+의 Mandalorian과 애플tv+의 Morning Show, 아마존의 Jack Ryan 같은 각 기업들의 대표작들이 넷플릭스의 위쳐에 비하면 구글 검색량이 턱없이 부족함을 보여줍니다.
한국에서는 타 기업들의 작품을 시청하기가 어려워서 작품성을 감히 비교할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건 디즈니+, 애플TV+ 같은 스트리밍서비스는 아직 해외에 널리 퍼져있지 못합니다.
넷플릭스가 현재 전세계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것을 생각해보면 향후 넷플릭스에 친숙해져 있는 구독자들과 고정 팬층이 생기게되면 다른 기업들은 결코 넘보기 힘든 강력한 해자가 될거라고 보입니다.
넷플릭스의 구독자는 760만명 증가를 예상했으나 876만명이 증가하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독자는 인터내셔널에서 기대이상을 보였으나 미국내에서는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매출 $5.45B 과 EPS $0.53 를 예상했으나 $5.47B의 매출과 $1.30의 EPS를 기록하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넷플릭스는 미국내 디즈니+, 애플TV+ 같은 OTT업계들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적을 보여주었지만 앞으로 WarnerMedia의 HBOMAX와 NBC Universal의 Peacock까지 등장예정이니 미국내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주주서한에서 보셨다시피 현지 구독자는 현지 작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넷플릭스 또한 그것을 알고 현지화전략 투자를 더욱더 늘리고 있으니 미국내 가입자는 더이상 우려요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내 매출보다 인터내셔널부문 매출이 더 커져가고 있기도 하구요.
'20년 1분기 가이던스가 700만명으로 저조한 가이던스를 제시하였기 때문일까요.
장 마감후 실적발표 직후에는 잠시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쉽게 Free Cash Flow가 개선되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였구요.
아직 넷플릭스가 계속된 컨텐츠 투자로 돈을 태우는 단계이긴 하지만 시리즈들의 시즌이 쌓여가고 구독자수가 증가해가면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날이 머지않아 올것이라고 믿습니다.
테슬라와 애플의 강력한 상승 동력에는 실적과 기대감도 있었지만 숏스퀴즈 영향도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넷플릭스의 공매도 세력도 참 많았는데 강력한 주가 상승 랠리를 이루어서 숏스퀴즈를 야기해 주가가 전고점을 뚫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의 넷플릭스의 주가 흐름이 어떻게 될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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