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퀄컴 QCOM 5G 스마트폰 시장의 지배자

어느새 도래한 5G 시대

 

자료 : Qualcomm

오래전부터 계속해서 이야기 나왔으나 멀게만 느껴지던 5G 시대는 시작되었습니다.

여전히 설비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5G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나 5G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기존 4G의 최소 10배 이상 빠른 1밀리 초를 구현해 기계, 사물 및 모든 장치를 상호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기존 1차선 도로를 달렸다면 5G 시대에는 10차선 도로를 달리는 것이죠.

빠른 속도와 막대한 데이터 처리량은 자율주행, 증강현실,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AI, 로봇과 같은 산업 발전에 필수적 요소이기에 5G 도입에 따른 수혜 기업들을 미리 선점해야만 합니다.

 

자료 : 매일경제

이는 작년 초 발표한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5G 정책입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의 국가와 5G 경쟁에서 주도권을 선점해야만 한다는 포부를 밝히며 규제 해소, 최대 규모의 주파수 할당 등 정책을 발표하였고 5G는 빅딜(Big Deal)이라 표현하였죠.

그만큼 5G 네트워크는 현 시대 기술패권 싸움의 중요위치에 있고 경제와 국가 안보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G 투자를 통해 300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5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늘어난 실업률을 다시 낮추는데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자료 : Canalys

5G하면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가장 먼저 와닿는 분야는 5G 스마트폰입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4G에서 5G로 넘어가고 있고 신형 스마트폰들은 대부분이 5G 모델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2019년~2023년 5G 스마트폰 누적 추랗량은 19억대에 달할 것이고 연평균 179.9%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전체 스마트폰중 5G 스마트폰 비율이 51.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가장 큰 매출지역은 중국이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퀄컴에 따르면 5G 산업은 13.2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낼것이라 말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산업이 막대한 성장을 이룩할것입니다.

 

 

퀄컴 -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

 

인텔이 개인용 PC의 뇌라 불리우는 CPU 시장의 지배자라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제품의 뇌라 불리우는 AP 시장의 지배자는 퀄컴입니다.

퀄컴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AP와 5G 스마트폰에 필수적인 RF칩에 독보적 지위를 갖고 있으며

정말 수 많은 모바일 칩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특허권으로만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퀄컴의 칩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스마트폰을 한대 팔때마다 해당 가격의 3~5%를 퀄컴에 로열티로 지급하는데 부당함에도 불구하고 제조사들은 성능이 가장 뛰어난 스냅드래곤을 채택할 수 밖에 없기에 퀄컴은 계속해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죠.

화웨이, 애플, 삼성 모두 퀄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칩 개발에 힘썼으나 첫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성능을 가진 칩은 스냅드래곤 시리즈로 현재 모든 스마트폰 기업들이 스냅드래곤을 채택하는 모습입니다.

 

자료 : Qualcomm

소니, 오포, LG, 샤오미 등 세계 유수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채택하고 있는 모습이며 엑시노스 라는 자사 칩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 역시 스냅드래곤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스냅드래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하반기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12에도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채택될 거라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퀄컴의 5G 사업은 순풍을 타고 갈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퀄컴 실적

 

자료 : Qualcomm Financial Results and Guidance

퀄컴은 이번 분기도 어김없이 기대 이상의 실적발표를 했습니다.

퀄컴은 항상 준수한 가이던스를 제시함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지속적으로 기록해왔으며 지난 팬데믹 기간에도 차질 없이 매 분기 매출 증가를 이룩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안했을때 이번 분기 실적은 상당히 뛰어났는데요.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크게 감소하였으나 작년 이맘때 애플과의 소송 합의로 연체된 로열티를 지급받아 일시적 실적 증가가 나타났던 것이었기에 전년 동기대비 매출 감소는 문제 요소가 아닙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는데 화웨이와 진행되고 있던 특허분쟁이 합의되고 화웨이가 퀄컴에게 18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하였기에 이 점이 반영된다고 경영진은 밝히고 있습니다.

가장 큰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QCT (Qualcomm CDMA Technologies) 부문에서 준수한 성장을 보여주었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하반기 5G 스마트폰 제작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QTL (Qualcomm Technology Licensing) 부문은 기존 가이던스 이상의 실적을 보여주며 호조를 보였습니다.

 

자료 : Qualcomm

퀄컴의 실적에서 보면 QCT, QTL, QSI 이러한 지표가 나오는데 하나씩 확인해보겠습니다.

 

QCT는 Qualcomm CDMA Techonolgy의 약자로 퀄컴에서 개발한 CMDA 기술이 탑재된 칩들입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스냅드래곤 시리즈가 있으며 QCT의 매출 비중은 75%로 퀄컴의 주력 사업 부문입니다.

 

QTL은 Qualcomm Technology Licensing의 약자로 핸드폰 제조업체가 퀄컴의 무선통신 특허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하는 라이센스 사업입니다.

로열티 비용은 휴대폰 판매가의 3~5% 수준인데 핸드폰 제조에 필요한 칩을 팔때 돈을 벌고 그 스마트폰이 소비자에게 팔릴때 돈을 또 받으니 소위 양아치에 가까운 사업 모델입니다.

이에 따라 퀄컴의 QTL 부문은 막대한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라이센스 계약을 맺지 않으면 칩을 공급해주지 않으니 제조사들은 어쩔 수 없이 이를 다 체결해야 합니다.

퀄컴은 이러한 문제로 인해 과거 반독점 소송에 휘말렸고 여전히 이는 아직 해결된 문제가 아니죠.

QTL 부문의 마진이 높기는 하나 애플, 삼성 등 기업들이 자체 칩 생산에 나서고 있어 매출은 계속해서 줄어드는 실상이나 현재 5G 스냅드래곤 시대를 맞이하여 다시 한번 QTL 부문 역시 당분간 호조를 보일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료 : Qualcomm

QSI는 Qualcomm Strategic Initiatives의 약자로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모바일,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에 관한 사업 부문인데요.

이는 현재 매출 비중의 1% 뿐이기에 아직까지는 퀄컴의 기업을 평가할때 스마트폰 칩을 주로 봐야겠습니다.

 

 

화웨이 제재와 특허분쟁 종료

이번 실적에서 호실적도 유효했지만 해당 실적이 장마감 이후 주가 급등을 야기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허나 화웨이는 그동안 분쟁해오던 로열티를 퀄컴에게 지급하기로 하며 18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하였는데요.

작년 애플이 퀄컴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고 보상금을 지불한 직후 주가가 50% 급등했던 전례를 생각해보면 이번 이슈 또한 주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는 이슈라 시장은 판단하고 있는듯 합니다.

화웨이는 현재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이번 분기 달성했는데요.

막대한 점유율을 달성하고 있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 따라 퀄컴으로부터 칩을 공급받지 못하는것은 퀄컴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전세계적 반중 정서와 화웨이 제재로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될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퀄컴은 일찍이 새로운 파트너들을 몰색하는게 좋은 방향이라 생각됩니다. 

 

 

퀄컴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퀄컴은 화웨이의 18억 달러 규모의 로열티 지급 발표와 호실적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사상최고가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당히 강한 모멘텀이 당분간 유지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준수한 재무상태, 높은 시가배당률을 고려해봤을때 투자매력이 높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5G 시대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고 현재 단계에서 5G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한건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입니다.

스냅드래곤이 탑재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퀄컴의 주식에도 관심가져보는게 어떠한가 싶습니다.

 

반도체 기업 전반적으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요.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에 반도체 기업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실적시즌 호실적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많은데요.

다음 포스팅은 금일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크록스에 대해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