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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인텔 Intel 2분기 실적발표의 빛과 그림자

by 세다주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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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노멀 Work From Home 그리고 Cloud Computing

 

Work From Home 재택근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송두리째 바꿔놓은 근무 형태의 변화입니다.

각 기업들은 대규모 집합 금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통한 탄력적 근무를 시행중이고 이러한 트렌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표준 뉴노멀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재택근무가 증가하면 많은 산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는데요.

우선 개인용 컴퓨터, 노트북과 같은 전자기기 수요가 증가할 것입니다.

장비가 갖춰졌으면 이제 업무를 해야하나 기존 직장내 서버를 이용할 수 없기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성장할 것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용이하게 하려면 데이터센터 확충은 필수적이기에 데이터센터 산업 역시 성장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시장은 현재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있고 이에 따라 엔비디아, 인텔, AMD와 같은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매출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위 3개의 기업중 가장 먼저 실적 발표를한 인텔의 실적을 통해 데이터센터 업황을 예측하여 투자의 인사이트를 얻어보겠습니다.

 

 

인텔 실적

 

자료 : AlphaStreet

코로나 바이러스가 야기한 Work From Home 트렌드는 반도체 산업 전반에 폭발적 수요증가를 야기했는데요.

이에 따라 인텔은 매출과 EPS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였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매출 추이를 보면 차량용 칩을 제외하면 모든 분야가 매출 증가를 이룩하였고 특히 데이터센터의 매출증가를 눈여겨 볼만합니다.

 

자료 : Intel Q2 2020 Earnings Presentation

인텔의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 증가였습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하였고 클라우드, 상업용, 기업 및 정부 모든 곳에서 현재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지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를 통해 이제는 게이밍부문을 넘어 데이터센터 부문이 최대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을 유추해볼 수 있겠죠.

 

자료 : Intel Q2 2020 Earnings Presentation

컴퓨터 부문의 매출 역시 증가한 모습인데요.

여기서는 우려가 존재합니다.

노트북에 탑재되는 칩의 매출은 증가하였으나 데스크탑에 탑재되는 매출은 감소하였죠.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데스크탑 시장이 침체된게 아니라면 더 이상 인텔의 CPU는 AMD에게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노트북에 탑재되는 칩 매출 역시 앞으로는 우려요인이 더 큽니다.

이유인 즉슨 애플의 Mac 시리즈가 인텔의 칩을 더 이상 쓰지 않겠다고 발표하였기 때문이죠.

 

자료 : Intel Q2 2020 Earnings Presentation

인텔의 3분기 가이던스는 예상보다 저조했습니다.

순풍을 타고 있는 반도체 업황을 생각해보면 강한 가이던스 증가도 예상해볼 수 있었으나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순이익 모두 감소하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현재 발표되는 대다수 기업들의 3분기 가이던스가 불확실하고 좋지 못한 경우가 있는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리세션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감이 있네요.

 

 

인텔 7nm 칩 출시 지연 발표

 

 

인텔의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코멘트는 10나노 공정을 가속화하고 7나노 공정 출시는 예상보다 지연될것 이라는 코멘트입니다.

기존 인텔은 2021년 말부터 7나노 공정을 도입할 것이라 하였으나 이번 발표로 인해 인텔의 7나노 칩은 2022년에서 2023년쯤 출시될것으로 예정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있습니다.

인텔은 본인들 스스로 무어의 법칙은 깨졌다고 말하며 연구개발을 안일하게 하였으며 14나노 공정 기반의 칩을 계속해서 출시 하였고 이에따라 인텔의 CPU는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AMD는 이미 7나노 공정을 도입하여 CPU 시장에서 두각을 내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으며 TSMC와 협력을 통해 5나노칩 생산을 벌써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파운드리 TSMC에 생산을 맡기고 칩 설계에 온 신경을 쏟는 AMD와 설계부터 파운드리 생산까지 모든걸 영위하느라 머리가 아픈 인텔 이 두 기업의 처지를 생각해보면 미래 승자는 누가될지 뻔하다 생각되네요.

 

 

인텔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인텔은 순풍을 타는 반도체 업황에도 불구하고 AMD에게 점유율을 잠식당하고 주요 고객 애플이 떠나감에 따라 주가에 오버행이 계속해서 작용하고 있었는데요.

실적 발표이후 아쉬운 가이던스와 7nm CPU 출시 지연 발표로 주가 급락을 하는 모습입니다.

인텔의 7nm 공정 출시 지연 발표와 함께 AMD는 시간외에서 주가 급등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미 역사상 몇 없던 반독점 조사를 받으며 세계를 호령했던 기업 인텔의 몰락이 AMD의 성장과 함께 서서히 진행되어 가고 있는데요.

인텔의 막대한 현금량과 사업구조를 생각하면 기업이 망한다 이런건 아니지만 AMD에게 뒤쳐지는 기술력과 잠식당하는 CPU 점유율, 애플의 독립 등을 생각하면 밸류에이션을 높게 부여하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이번 실적에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증가를 생각해보면 역시나 이번 분기에도 어김없이 반도체 기업은 엔비디아를 가리킨다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인텔의 7나노 CPU 출시 지연에 따라 AMD의 기술적 우위가 AMD 주가에 더욱 불을 지필거라 생각하고 있어 이번 분기에는 엔비디아 보다 AMD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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