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테슬라 실적
테슬라 실적발표가 있었는데요.
다른 자동차 기업들은 판매 부진을 겪었는데 테슬라만 차량 인도 증가를 보였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위 자료를 보면 현재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보여진다 생각되네요.
테슬라를 비롯한 중국의 전기차 기업들의 차량 인도량은 팬데믹 기간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죠.
테슬라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였으나 팬데믹 상황을 고려했을때 상당한 호실적이라 생각되고 있습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 수준을 지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적이라 판단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매출 수준입니다.
매출은 아쉬움을 남겼으나 테슬라의 괴력은 기가팩토리와 DTC 소비자 직접판매를 통한 고마진이죠.
매출총이익률은 25.4%로 자동차 산업내 최고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위력으로 마진은 계속해서 개선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금흐름은 자연스레 증가하겠죠.
테슬라의 실적에서 매출과 순이익, 현금흐름도 중요하지만 차량 생산량과 딜리버리 또한 중요 지표입니다.
테슬라는 2분기초 셧다운의 영향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딜리버리 역시 차질을 빚었습니다.
테슬라 모델3의 중국시장 호조를 바탕으로 모델3의 생산과 딜리버리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허나 제가 우려하는건 고가 라인업 모델 S와 X의 생산 및 딜리버리 감소입니다.
단가가 비싼 제품을 파는게 매출 증가 기여도가 높습니다.
모델 S와 X의가 중저가 라인업 모델3에 내부 점유율을 뺏기는게 아닌가 우려되네요.
실적 우려를 해소하려면 다음 분기 강한 딜리버리 지표를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생각됩니다.
슈퍼차져는 꾸준한 증가를 보여주고 있어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전기차 시장의 승자는 테슬라가 될것이 분명하다 생각되긴 합니다.
테슬라는 모델 Y의 출시를 통해 딜리버리 증가를 보여주겠다 라는 전략이 있는데 저는 이와 반대로 생각합니다.
소비자에게 세단과 SUV라는 더 많은 선택지를 줄 수 있으나 테슬라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테슬라라는 브랜드에 열광하는 것이지 차종에 연연한다 생각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델 Y의 출시가 딜리버리 증가라는 전체 파이를 증가시키기보다는 테슬라의 중저가 라인업에서 주어진 파이를 모델 3와 서로 갉아 먹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다른 느낌의 테슬라 Semi와 같은 전기트럭이나 Cybertruck이 출시된다면 전체 파이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판단되지만 모델 Y는 파이를 증가시킬거라 생각되진 않네요.
테슬라의 딜리버리 및 현금흐름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차량 딜리버리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예상치 보다는 좋았으나 현재 테슬라 주가에 반영되어있는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는 형편없었다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분기와 딜리버리 수준은 다를바가 없었으며 작년 3분기부터 시작된 테슬라 랠리 당시 딜리버리 수준에 비해서도 증가하지 못했고 현재 주가는 2020년 50만대 딜리버리라는 목표치가 반영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상반기 20만대를 딜리버리하지 못하였는데 과연 하반기에 30만대가 넘는양을 딜리버리해서 5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역시 의문인데요.
테슬라가 과연 이러한 의문을 비웃기라도 하듯 50만대 딜리버리 달성을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순이익은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여 S&P500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S&P500에 편입된다면 추가적 주가 상승이 일어나긴 하겠으나 개인적으로는 테슬라의 버블을 더 키우기만 하지 않을까 우려가 되네요.
테슬라의 가이던스입니다.
테슬라는 상반기 저조한 차량 인도에도 불구하고 2020년 50만대 딜리버리라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델3와 모델 Y의 가격인하가 계속 나타나고 있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감도 있으나 상반기 수준을 보면 여전히 우려감 역시 공존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 개선은 계속해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1년 딜리버리를 목표로 베를린 기가팩토리 건설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3외 모델Y 생산을 위해 계속해서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차기 미국 기가팩토리 부지를 텍사스로 결정했으며 2021년 전기트럭인 테슬라 세미 차량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3 생산이 시작되고 테슬라 주가는 그후 400%에 육박하는 상승을 보였습니다.
소비자에게 싼 가격으로 차량 판매가 가능해져 소비 유인을 하고 운송료가 줄어들어 마진은 높아지는 효과가 있죠.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완공되면 테슬라의 유럽시장 공략도 한층 레벨업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배를 태워 아시아 유럽으로 보냈다면 이제는 아시아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차량을, 유럽은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차량을 판매할 것입니다.
분명 마진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겠죠.
테슬라의 미래 스토리는 정말 꿈을 먹고 산다는 표현이 어울릴정도로 장기 비전이 어마어마합니다.
분명히 장기적으로는 테슬라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그럼에도 현재 주가수준은 우려가 존재합니다.
테슬라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산업이 성장하고 해당 산업내 1등을 차지하면 그 기업은 분명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서 애플이 그러하였고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에서 아마존이 그랬으며 OTT 시장의 성장에서 넷플릭스가 그랬고 인터넷의 성장에서 구글이 그러하였습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이 중국을 필두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고 테슬라는 해당 산업내 1등의 자리라는걸 누구도 부정할 수 없기에 앞서 말한 기업들의 성장을 따라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이제는 시가총액이 $300B에 육박한 테슬라를 지금이라도 사야할까요? 라고 묻는다면 글쎄요라고 이야기 할것입니다.
테슬라의 S&P500 편입은 기정 사실화가 되었기에 S&P5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는 테슬라를 매수해야 하기에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지만 소위 MAGA라 불리우는 빅테크기업을 제외하고는 $200B~300B을 넘어가는 시가총액을 갖고 가파른 주가 상승을 이룩한 기업은 드뭅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불확실성이 존재했으나 테슬라의 2분기 딜리버리는 현재 주가에 반영된 기대감을 증명하기에도 어렵다 판단되며 당사가 2020년 목표로 하는 50만대의 딜리버리 역시 힘들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주가가 폭락할까요? 그것 또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테슬라의 스토리를 좋아하는 투자자들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에 수두룩하기에 쉽게 하락하지도 않을것입니다.
주식투자에 있어 항상 기회비용 및 리스크 대비 보상비율은 중요한 문제죠.
현재 테슬라의 리스크 대비 보상비율은 이번 실적으로는 부담되지 않나 싶습니다.
테슬라가 다음 실적에서는 분명 확실한 딜리버리 증가를 보여줘야만 한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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