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실적
미국의 각 산업을 대표하는 블루칩 종목 30개로 구성된 다우30중 첫번째 2분기 실적발표를한 나이키.
실적타격이 있을거라 예상했지만 나이키가 적자를 기록할정도로 막대한 타격을 입을거라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오프라인 매장 폐쇄에 따라 매출 타격을 입은 모습이며 스포츠 행사가 중단되다 보니 이에 따른 스포츠용품 수요도 줄어든 모습입니다.
나이키의 실적발표에서 투자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이 존재한다 생각하여 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나이키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에 따른 실적 타격을 입었는데요.
하지만 Greater China 중국 시장에서는 막강한 소비회복이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팬데믹에서 벗어난 국가중 하나인데 적극적인 부양책에 따라 소비회복이 빠르게 나타난 모습입니다.
나이키의 중국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하였지만 이는 현재 강달러로 인한 환율 부담이 반영된것이고 위안화 기준으로 보면 전년 동기대비 1% 매출 증가가 나타난 모습이죠.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을 생각해보았을때 중국 지역에서 나이키의 빠른 매출 회복은 상기하는 점이 많다 생각됩니다.
실제로 중국의 소비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고 경제 발전이 다시 나타나고 있어 현재 전 세계 증시중 중국A주, 홍콩H주의 성적이 상당히 뛰어난데요.
당분간 미국에 상장된 중국 ADR종목과 중국, 홍콩 지역의 비중을 계속해서 늘려 나가는게 좋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이키의 실적에서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중 하나는 온라인 매출 증가입니다.
나이키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하였고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으며 6월 현재는 전년 동기대비 100%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합니다.
온라인 매출은 현재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는데요.
올해 초 이베이와 서비스나우의 CEO를 역임하고 있는 존 도나호 CEO를 영입한것은 나이키의 온라인 전환 전략을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팬데믹으로 인해 예상보다 빠르게 온라인 전환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허나 온라인 매출 증가가 크게 나타나면 마진이 더 높아져 유의미한 이익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 예상하였는데 아마존, JD닷컴처럼 자체 풀필먼트를 완벽하게 구축하지 않는 이상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앞으로 소매 판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서 온라인 시대 전환에 비용증가가 크다는게 나타난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시 한번 데스 바이 아마존(Death By Amazon)의 공포가 나타나고 그 어떤 기업보다도 아마존의 주가가 강력하게 갈 가능성이 존재한다 생각되네요.
나이키의 실적 발표 이후에 나이키의 정리해고 예정 기사가 나왔습니다.
나이키의 CEO 존 도나호는 지난 목요일 몹시 어려운 결정이지만 정리해고를 예정하고 있다는 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비용절감을 통해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에 투자를 하겠다는 의도일거라는 이야기가 기사에는 존재합니다.
현재 대다수 기업들에서 신규 고용보다는 해고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국의 경제 회복이 V자형이 아닐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나이키의 막강한 브랜드파워
2020년 1분기 전 세계 가장 핫한 패션 브랜드 순위입니다.
나이키는 파페치의 오프화이트, 케링의 발렌시아가에 이은 3위를 자리하고 있는데요.
뛰어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 기업은 경기 확장기가 다시 도래하였을때 소비가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는 전체적인 소비 위축을 보이고 있으나 경제 정상화가 도래된다면 오프화이트, 발렌시아가, 나이키와 같은 제품을 우선적으로 소비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
지난 4월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조던의 일대기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
사람들은 마이클 조던의 농구화에 열광하였습니다.
실제 마이클 조던이 은퇴하던날에 나이키의 주가는 급락을 맞았었구요.
팬데믹 기간 러닝화, 농구화, 축구화, 스포츠의류 등 모든 부문에서 매출 감소가 나타났으나 더 라스트 댄스의 영향인지 조던 브랜드 만큼은 전년 동기대비 15%의 매출 증가를 보였습니다.
저는 나이키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 조던에 주목하는데요.
브랜드 파워도 존재하지만 조던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스니커즈 리셀 시장의 성장입니다.
스니커즈 리셀 시장의 성장
구매한 제품을 이용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가 재판매하는 리셀 마켓은 현재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니커즈 리셀 시장은 국내 10대, 20대들의 가상화폐 이후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죠.
신발을 주식처럼 상장하고 호가에 따른 거래를 하는 StockX로 대표되는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서 나이키와 조던의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나이키 인덱스가 S&P500, 아디다스 인덱스가 DOW30, 조던 인덱스를 NASDAQ100에 비유하면 될까요.
조던은 조던 인덱스가 존재할정도로 리셀 시장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발 수집을 취미로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던은 최고의 가치를 갖고 있는 제품 라인업이구요.
유명 셀럽과 협업을 통해 나온 한정판 모델의 경우 호가가 수천만원에 달할정도로 리셀 시장의 수요는 막강합니다.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과 Gen Z는 남들과 같은 것을 원하지 않기에 리셀 시장을 통해 한정판 제품을 찾는 수요가 계속해서 많아지고 있구요.
위 자료에 따르면 리셀 시장은 2022년까지 410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체 리셀 시장에서 절반을 차지할것은 의류 시장이구요.
중고 명품 시장도 커지지만 역시 가장 커지는건 스니커즈 시장입니다.
리테일 시장이 2% 성장할때 리셀 시장은 49%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는데요.
신제품도 아니고 짝퉁일 수 있는데 누가 리셀 시장에서 제품을 사냐 할 수 있지만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리셀 스토어내 짝퉁을 판별하는 AI 기업도 존재하고 있을 정도로 해당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리셀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해나간다면 나이키와 조던 역시 성장 궤도를 같이 할것으로 예상하는 바입니다.
나이키 주가 및 개인적 의견
나이키는 실적발표와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른 우려로 주가 급락을 맞았는데요.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요 IB들은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작용하고 있다 생각되고 현재 주가 수준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 생각되는데요.
현재 시장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종목이 많지는 않습니다.
대다수 기업들이 미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결국 중요한건 하반기 실적이라 생각됩니다.
이럴때 중요한 투자 전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실적이 계속해서 증가해 나가는 기업에 투자하거나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으나 주가 하락이 나타난 블루칩 기업에 투자하는 것인데요.
나이키의 경우 후자에 가깝겠죠.
개인적으로 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계속해서 실적 증가를 해나가는 기업에 투자를 선호합니다.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달라졌고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노릇이구요.
미래가 과거와 같지 않지만 테크기업 강세가 10여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데 나이키가 과연 기술주들의 수익률을 이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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